파타야 두달여행기(슬기로운 부리람 생홟)3
부리람에서의 여정은 6일 동안 비슷한 일상의 반복이었어.
오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자정쯤 클럽에 가는 생활.
그래서 이번 글로 부리람 여행기를 마무리하려 해.


셋째 날 오후 늦게 일어나 간단히 씻고 시장으로 갔어.
시장 구석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저녁에 클럽 갈 때 입을 옷을 사달라고 해서 함께 쇼핑했지.
내가 골라준 옷과 자기가 고른 옷을 대보며 웃기도 하고,
일부러 이상한 스타일 추천해서 장난도 쳤어.
쇼핑을 마치고 사원에 가자고 하더라구.
불교 사원인 줄 알았는데 관우를 모시는 사원이었어.

부리람의 쇼핑몰에도 가서 밥을 먹고,
저녁엔 또 클럽에 갔어.

시장에서 산 옷을 입고 말이야.
O는 파타야에서는 술을 거의 안 마셨는데 여기서는 취할 때까지 마시더라구.
이유를 물으니 여기는 자기 고향이고 친구들이 많아 안심이 되지만,
파타야는 그렇지 않아서 잘 안마신다고 했어.
몇 일을 평범한 연인처럼 지내니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꼈어.
한국에서도 데이트와 섹스는 주에 한 번 정도 했지만
사랑이 아닌 거래 관계였기에 이런 풋풋한 감정이 소중하게 느껴졌지.
파타야로 돌아가는 날 늦잠 자서 비행기를 놓쳤지만 다음 비행기가 있어서 방콕으로 넘어갔어.
파타야로 가는 택시 안에서 O가 내 무릎에 누워 어디서 지낼 거냐고 묻길래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고 말해줬어.
예전에 보증금 내줘서 얻었던 니룬 콘도에 도착해
짐을 두고 베이스 콘도로 넘어가면서 이사 갈 생각 중이라고 얘기했어.
베이스에 도착해 우편함에서 키를 찾아 방으로 들어갔어.
Jeff 나 오랜만에 오일 마사지 해줘,
예전부터 가끔 내가 오일 마사지 해주면서 섹스를 했거든.
등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하다 가슴쪽으로 넘어간 뒤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소중이까지 베이비 오일 한 통 다 쓴 것 같아.
그렇게 69를 진행하는데 거의 30분 동안 서로 빨았던 것 같아.
드디어 시작된 본게임은 정말 뜨겁게 즐겼었어.
다음날 CCR 콘도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해서 계약하라고 했어.
고맙다고 안겨왔지.
몇일 동안 인테리어 소품 등을 같이 사러 다니고 맛집 다니며 즐겁게 보내던 중
한국에서 6년간 만나던 J가 파타야로 놀러오기로 했대ㅜㅜ
J는 클럽 위주로 놀 예정이라 2박만 있을 예정이었어.
O에게 한국에서 친구 온다고 말하고 이틀 정도 못 만날 거 같다고 했더니
다른 여자랑 만나지 말라고 했지만,
판다에서 J와 노는 나를 보고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헤어지게 되었지ㅜㅜ
헤어진 뒤에도 계속 보고 싶더라구 처음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보고 싶어서 다시 연락하고 2주 동안 같이 지내다 왔어.
이번에 연락했을 때 그 애의 한마디가 가슴 아팠어:
U HAVE TO PAY ME
근데 예전에도 항상 공정거래비 이상 줬었는데
참 이해하려다가도 이해가 안 될 때가 많은 게 타이푸잉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