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 6번째 방타이 3>

<잘못된 선택...>
R푸잉을 배웅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2일 동안의 클럽 체험은 솔직히 나에게 지나쳤던 것 같다. 이제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조용히 쉬고 있을 무렵, B브로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어제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고, 목적지는 판다클럽으로 정했다. 테이블 예약은 내가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나의 그녀를 통해 VV테이블 예약을 부탁했다.
여기서 잠시, 판다클럽에 대한 나의 경험을 토대로 간단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모든 브로가 동의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조금 더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돕는 참고자료 정도로만 받아들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1> MD 활용 (픽업)
테이블 예약 시 흔히 MD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테이블 예약만이 아니라, 푸잉 픽업이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도 MD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주로 혼자 다니며 솔플을 즐기는데, 간혹 혼자 여성 픽업이 잘 되지 않는 날이면 MD를 통해 괜찮은 여성을 소개받았던 경험이 종종 있었다. 보통 1000밧 정도의 팁을 주곤 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다소 과했던 것 같다. 태국의 물가를 고려할 때 500밧 정도의 팁을 건네면서 괜찮은 여성을 소개해달라거나 픽업을 부탁하면, MD는 퀄리티 있는 푸잉을 데려다주곤 했다.
또한, 친구 비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됐을 경우에도 MD를 통해 적정 가격으로 협상할 수도 있다.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했지만 너무 많은 남성들이 접근 중이거나 너무 도도해 접근이 어려울 때도 MD에게 의뢰하면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알다시피 판다와 같은 워킹걸이 많은 곳에서는 그녀들이 MD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하기 때문에, MD의 부탁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흔쾌히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MD를 통한 접근은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첫째, 어느 정도 검증된 여성이기에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고, 둘째, MD가 중간에서 조율하기 때문에 문제 발생 시 즉각적 대처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남성이 직접 나서는 것보다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
2> 엠디 활용 및 테이블 문제에 대한 소견을 요약하자면,
판다와 같은 장소에서는 한국과 달리 여성들도 입장 시 테이블을 잡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2명이 스탠딩 테이블을 이용할 경우 기본 주류를 주문하면 약 2500바트가 나오는 편이며, 이를 각자 나눠 내는 것이 보통이다. 3명 이상일 경우 VV 테이블을 예약하며, 이때 위치에 따라 3000바트에서 4000바트 정도의 금액이 책정된다. 대부분 3000바트를 선택해서 해당 금액을 나눠 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커스터머가 중간에 합류했을 경우 테이블 비용은 그들이 전적으로 부담하는 규칙이 자리 잡혀 있는 듯하다.
최근에는 협소한 자리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여성들이 자신이 픽업한 남성이나 기존에 알고 있던 커스터머를 테이블로 데리고 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는 잠시 분위기를 맞추고 떠나는 선에서 끝나지만, 가끔 몰상식한 사람들이 테이블에서 자리 잡고 주인 행세를 하려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이런 유형의 남성(대부분은 한국인으로 보이는 경우)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비용을 전적으로 지불한 입장에서 매우 불쾌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체로 분위기상 큰 대처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더 나아가 자신의 파트너가 그 남성의 친구 등에게 빼앗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엠디를 호출해 해당 남성에게 불만 사항을 명확히 전달하고 조치를 요청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테이블 사용료의 일부를 그들에게 청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테이블의 주인은 돈을 지불한 사람이지 여성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때 내가 직접 나서서 나의 파트너는 물론 친구들과 그들의 커스터머 모두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이후에는 엠디를 통해 새로운 여성을 소개받아 오히려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스탠딩 테이블 이용 시에는 공간이 부족해 실랑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주로 중국인들과의 갈등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럴 때에는 절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엠디를 호출해 불만 사항을 제기한 후 중재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다.
3> 팁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클럽을 방문할 경우 팁을 주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나 역시 종종 100밧씩 주곤 했는데, 이게 자칫하면 생각지도 못하게 팁으로 2000~3000밧 이상을 쓰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불필요한 지출을 막기 위해 나는 소액으로 자주 주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일단, 주류를 주문한 후 웨이터가 영수증을 가져오면, 주류 금액과 함께 1000밧 지폐를 건네며 20밧 지폐로 교환을 요청한다. 특정 클럽의 경우, 1000밧을 20밧 또는 100밧 단위로 교환해 주는데, 20밧 지폐로 교환할 경우 수수료를 제외하고 대략 47장(940밧)을 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그날의 팁을 이 47장을 활용해 해결한다.
나는 주로 웨이터, 가드, 그리고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팁을 주는데, 이들이 금액의 크기보다는 얼마나 자주 팁을 받았는지를 더 잘 기억하는 것 같았다. 20밧짜리 두 장(40밧)이라도 자주 주면 기억에 남고, 그만큼 서비스도 좋아지며 더 세심하게 신경 써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웨이터보다도 주변의 가드나 청소하시는 분들에게 신경을 더 쓰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하면 자리 정리 상태가 깔끔하게 유지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도 더 친절히 해결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팁을 전혀 주지 않는 것도 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험상, 그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법이다. 내가 지금까지 클럽 방문 중 터득한 가장 효과적인 팁 관리법은, 1000밧 한 장을 20밧으로 교환하여 딱 그만큼만 사용하는 것이다.
4> 주대 주문
- 제한 금액이 설정된 테이블(VV, 보스)을 예약할 때, 주대 문제로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싼 술을 주문하거나 믹서를 많이 시키는 방법도 있지만, 과일과 음식을 함께 주문해 금액을 맞추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과일과 기타 음식 주문에 따른 가격표를 안내하는 내용이다. 제한 금액은 주류, 믹서, 음식, 과일을 조합해 맞춘다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한 금액이 없는 스탠딩 테이블을 이용할 경우에도 주류와 함께 과일을 추가로 주문할 것을 추천한다. 주류만 있을 때보다 과일을 함께 준비하면 테이블 분위기가 보다 살아나고 눈에 띄어 주변 푸잉들의 관심을 끌기 쉬워진다.

왼쪽 사진은 럭셔리 과일 세트와 다양한 음식 4종을 함께 주문했을 때의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일반 과일 세트를 선택했을 때의 모습이다. 확실히 주류와 믹서만 있을 때보다 과일이 함께 배치되었을 때 테이블이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내용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것이니 참고 정도로만 이해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