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파타야 - 6번째 방타이 2>

ONLY파타야
2025.01.14 추천 0 조회수 2726 댓글 19

 

 

인연은 참 예측하기 어렵다.  
다음 날 점심 무렵, B브로에게서 연락이 왔다. 주된 내용은 잘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와의 대화에서 정말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제 우리와 함께 있던 내 짝궁 R푸잉의 친구가 B브로의 파트너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날 B브로가 클럽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에게 동행 중이던 내 짝궁 R푸잉의 친구에 대해 물어봤었다. 그는 자신의 타입이 아니라고 했고, 나는 자연스럽게 다른 푸잉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적합한 상대를 찾아주지 못했고, 나는 먼저 클럽을 나왔다. 이후 합류한 또 다른 형님도 있었다지만, 브로가 타입이 아니라고 했던 만큼 나는 그가 아예 다른 푸잉과 시간을 보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친구가 맞았다니… 다시금 태국에선 어떤 놀라운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짝궁 R푸잉도 이 이야기에 꽤나 놀란 눈치였다.

브로와의 통화 후, 우리는 점심 식사를 하러 센트럴 페스티벌로 향했다. 센트럴 페스티벌 6층에 있는 스시오라는 초밥집에서 식사를 했다. 이곳은 품질도 준수하고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만족스러웠다. 그녀는 특히 참치를 좋아했는데, 메뉴를 제법 마음에 들어했다.

함께 식사를 마친 뒤 그녀는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고, 나는 비치로드를 천천히 산책한 뒤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쉬고 있던 중 B브로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오늘이 자기 생일이라며 브로들을 클럽에 초대하고 싶은데 시간이 되냐고 물었다.  
"오늘이 생일이면 어제 판다에서 얘기했어야죠. 그랬으면 어제 파티를 했을 텐데..."  
"어제는 친한 친구가 파티를 열어줬거든요. 오늘은 제가 한턱 내고 싶어서요. 괜찮으세요?"  
"저야 좋죠. 그런데 클럽은 판다로 갈 건가요? 판다에 가려면 보스를 잡아야 할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그 부분 때문에 상담 좀 드리려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며 우리는 장소, 시간, 예산 등을 논의했다. 결국, 다들 짝궁이 있었던 데다 판다보다 더 쾌적한 월드하우스 클럽으로 가기로 했다. 여기에 추가로 평일이라 좌석 최소 이용 금액 요구치가 낮았던 점도 월하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한편, 내가 아는 한국인 엠디도 있었지만, 마침 형님께서 클럽 예약 업무를 하고 계셔서 문의를 넣었다. 형님을 통해 예약하면 테이블 최소 금액이 더 저렴한 데다, 나중에 우리와 합류해 같이 즐길 계획이라고 하셨다. 덕분에 우리는 월하 보스 테이블을 형님을 통해 잡기로 결정했다.  

 

 

이 표는 파타야에 거주하며 반타이 뮤지엄의 총괄 매니저로 있는 형님을 통해 월드하우스 클럽 테이블을 예약할 경우 적용되는 최소 소비 금액을 나타낸다. 월드하우스는 MD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약 경로는 각자의 선택에 달렸지만, 특히 VV 테이블이나 보스 테이블을 선택할 경우 평일 및 비이벤트 데이, 주말(금·토) 또는 이벤트 데이에 따라 금액 제한이 있으며 자리별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테이블 색상별 금액 참조)

각자 알고 있는 루트를 통해 확인한 금액을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선택하면, 보다 가성비 높게 클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형님은 클럽 예약 외에도 차량 예약 서비스와 풀빌라 예약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계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즐겁고 합리적인 방타이 여행을 즐기기를 바란다.

이번 파티는 나와 R푸잉, B브로와 그의 짝궁, A브로와 여자친구, 그리고 형님의 요청으로 참여하게 된 다른 팀까지 총 8명이 모였고, 우리는 보스 26번 테이블을 예약하기로 했다. 월드하우스에서 보스 26번과 15번 테이블은 반달형태의 좌석 배열 덕분에 여러 명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며, 중앙 무대와의 거리가 적당하고 뒤쪽에 인파가 적어 이동도 용이하다. 앞쪽 공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좋은 자리로 평가된다. 개인적으로 평일처럼 방문객이 많지 않을 때라면 적은 비용으로도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예약 후 호텔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형님께서 연락을 주셨는데,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크를 꼭 준비하라고 하셨다. 클럽에서 맞는 생일은 특별한 경험으로 남기기에 충분하며, 그런 날에는 케이크가 필수라는 의미였다. 나는 구글 검색을 통해 케이크 전문점을 찾았고, 직접 케이크를 준비했다.  

https://maps.app.goo.gl/kacLRSue3m6yWzru9  

생각보다 괜찮은 케이크 전문점이었다. 다소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벤트 준비나 생일 파티를 계획하기에 딱 맞는 케이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이 없는 파타야에서는 이런 샵들을 사전에 알고 있다면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케이크를 준비한 뒤, 약속된 시간에 맞춰 월드하우스 클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정말로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할 정도로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초반에는 처음 만나는 사람도 있어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C 브로의 센스 있는 행동 덕분에 분위기가 금세 화기애애해졌고, 모두가 함께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어서 C 브로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B 브로가 행복해 보였다는 점이 가장 기뻤다. 그는 매번 생일에 맞춰 태국을 방문하곤 했지만, 이렇게 클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그날 그는 유난히 상기되어 있었고, 정말 행복해 보였다. 물론 이러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성향이 비슷하거나 잘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함께라면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도움을 주며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것 같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브로가 채워주고, 다른 브로가 서툴러 하는 부분을 내가 보완하며 우리는 서로를 지원했다. 이런 조화 속에서 자리는 한층 더 즐겁고 행복해졌다. 그리고 그러한 긍정적 에너지는 우리뿐만 아니라 함께 있던 푸잉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되었다. 그녀들 역시 안정감과 행복을 느꼈고, 단순한 고객과 푸잉 사이의 관계를 넘어 참가자 중 하나로 자리에서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 순간 그녀들이 발산한 텐션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우리는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이런 행복한 경험을 해보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마음이 잘 맞는 브로가 있다면 꼭 함께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정말 극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늦은 밤까지 파티를 즐긴 후 우리는 각자의 길로 헤어졌다. A 브로는 먼저 자리를 뜨고, 나와 R푸잉은 함께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씻고 그대로 잠이 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완전히 에너지를 쏟아부은 하루였다.

다음 날 오후 늦게, B 브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나와 B 브로는 동갑이라 서로 말을 놓고 편하게 지내기로 했던 사이였다.

"괜찮아?"  
"죽을 것 같아. 어제 몇 시에 들어갔어?"  
"우리도 조금 있다가 바로 들어갔어. 밥은 먹었냐?"  
"아니, 이제 막 일어났어."  
"내 짝궁이 떡볶이 먹자고 하는데 같이 가자. 내가 살게."  
(밥 사주면 무조건 형이지! 형아 최고!)  
"좋아, 바로 갈게."  

그렇게 우리는 센트럴 마리나 근처의 한 떡볶이 집에서 만났다. 넷이 모여 맛있는 한식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나와 B 브로가 동갑인 데다가, 각각의 짝궁들 또한 친구라 식사 내내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근처 스타벅스로 이동해 차를 마시기로 했다.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를 즐기던 중, 네바다 브로를 우연히 마주쳤다. 정말이지, 파타야는 좁은 동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제 함께 파티를 즐겼던 사람들이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여성들은 카페 안에서 담소를 나누고, 남성들은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이날의 일정에 대해 논의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R푸잉이 밖으로 나오더니, 말 한마디 없이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려 했다. 다행히 B 브로의 파트너가 이를 눈치채고 나에게 알려준 덕분에, 출발 직전에 그녀를 붙잡을 수 있었다.

그녀는 배가 아프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먼저 돌아가 쉬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차비를 쥐여주며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마도 이 순간부터였을 것이다. 불길한 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은….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그 불길한 예감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저녁이 되자 이 예감이 내 여행을 점차 부정적으로, 그리고 최악으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댓글 19


오우 흡입력있네요
그치라 ㅋㅋㅋ

체력 소모 심한 만큼 신나게 즐기셨군요
완전 정신줄 놓고 놀앗네요

마음 잘 맞는 사람이 중요하죠
진짜 이게 중요한듯

월하 좋네요
오호 거품 잇는거 빼면

오호 즉떡 먹을만 한가보네요
오호 괜찮아요 저는 추천 함다

그래도 확실히 즐달이네요
확실하게 악셀 밟아야죠

와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하 술 가격 이 후덜덜 하던데

이것이 월하구만

월하 좋다 좋아

위스키가 포인트인가

지대로 즐기셧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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