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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 후기

짭짭
2025.01.10 추천 0 조회수 4595 댓글 11

 

별다른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었지만, 저녁에 시간을 보냈던 몇 가지 상황을 공유해 본다.

파스퇴르 2에서는 거의 항상 가장 적극적으로 호객행위를 하던 꽁까이가 있었다. 딱히 흥미를 느끼진 않았지만, 시간을 보낼 겸 들어가 봤다. 그녀는 외모가 나쁘진 않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깊게 엮이고 싶지는 않았다. 예상했던 대로 LD와 공을 사달라고 요청했으며, 그러면 키스하거나 가슴을 만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속으로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냥 "알겠다"고 하고 넘어갔다. LD 한 잔을 사준 뒤에도 키스는 하지 않고, 대신 장난스럽게 니플패치를 떼며 간단하게 애무로 상황을 마무리했다. 이후 그녀가 가위바위보를 제안하며 지면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달라고 했는데, 이기면 뭐 해줄 거냐고 물어보니 "그냥 가면 된다"라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다. 어이가 없었지만, 결국 내가 이겼음에도 그녀에게 음식을 사줬다.

꽁까이와의 이러한 상황은 파스퇴르 2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경험 중 하나다. 호치민에서 밤문화를 즐길 때 꽁까이들과의 상호작용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기준과 선을 지키면서 적절한 선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스퇴르 3  


파스퇴르 3에서 길을 걷다가 예전에 알던 꽁까이를 우연히 만났다. 내가 아는 꽁까이가 많지는 않지만, 이 친구는 예전에 파스퇴르를 방문했을 때 파트너였던 적이 있는 사람이다. 현재는 가게 사장이 바뀌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이 친구는 내 사촌누나와 닮아서 전혀 스킨십 없이 대화만 나누었지만, 성격이나 대화 스타일이 꽤 괜찮았고 머리도 좋은 편이라 대화하는 내내 여운이 남았다. 곧 일을 그만둔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예전에 함께했던 시간이 떠올랐다. 특히 사진을 보니 당시와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어서 더욱 과거가 떠오르는 느낌이었다.

꽁까이들과의 인연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다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오랜 기억으로 남기도 한다. 호치민에서 밤문화를 경험할 때 꽁까이와의 관계는 단순한 유흥을 넘어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파스퇴르 4  


귀여운 외모의 꽁까이를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가게에 들어갔다. 이 친구는 외모도 깜찍하고 분위기도 말랑한(?) 느낌이라 나름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투른 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가게 내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는 등 성격이 착하고 배려심이 많았다. 예를 들어, 계산서를 꼼꼼히 확인하라는 식의 조언을 해줬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녀는 착한 만큼 행동도 귀여웠으며, 마치 지령이나 오더를 받고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흥미로웠다. 이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가게의 운영 방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이 잡혔고, 상황이 맞는다면 나도 이 시스템을 활용할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재미있게 느껴졌다.

마지막에는 사진도 함께 찍었는데, 다시 보니 나는 완전히 아저씨 같은 모습이라 마음이 씁쓸해졌다. 10년만 젊었어도 좋았으련만... 꽁까이와의 만남은 단순한 유흥을 넘어, 가게의 분위기와 운영 방식까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었다.

 

 

파스퇴르 5  

 

일찍 도착했더니 꽁까이들도 거의 없었고, 마음에 드는 친구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 수도 없어서 시간을 보내야 했고,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LD 한 잔은 사줬다.

그 친구가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는데, 조건이 꽤 웃겼다. 내가 이기면 키스를 받을 수 있고, 지면 LD를 사줘야 하는 거래였다. 사실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냥 해보기로 했다. 마침 최근 오징어게임 2편에서 나왔던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를 연습 삼아 열 번 정도 시킨 뒤 게임을 했는데, 다행히(?) 내가 이겼다.

키스를 받을 차례가 됐는데 기대와는 달리 터치 수준의 엉성한 스킨십이 이어졌다. 이걸 키스라고 할 거면 차라리 안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난스럽게 “응, 너랑은 하고 싶지 않아~”라며 넘겼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이 아직 베이비라며 이게 키스라고 우기더라. 완전히 파스퇴르 1편 같은 Baby 모먼트였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것은 예전에 내 앞에서 LD 사주는 것도 없이 길고 진한 키스를 2분씩 하던 외국인의 모습이었다. 농담 삼아 “저렇게 좀 해봐라, 그러면 내가 LD라도 사줄게”라고 했더니 그녀가 갑자기 내 눈을 손으로 가려버렸다. 웃기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냥 넘겼고, 중간에 그 외국인과 우연히 눈이 마주쳤길래 따봉을 한 번 날려줬다.

꽁까이와의 이런 경험들은 때로는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기도 하지만, 이런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Tip!!  
 

파스퇴르는 꽁까이들의 출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각자 다르게 정해져 있다. 보통 가게는 오후 5시쯤 문을 열지만, 이후로 5시, 7시, 8시, 9시, 10시에 순차적으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운영 방식 덕분에 렌탄톤과는 다르게 늦은 새벽까지도 영업을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

피크 시간을 고려한다면 밤 10시부터 새벽 1시 사이가 가장 활발한 시간대이며, 이때 방문하면 가장 많은 꽁까이들을 만날 수 있다. 원하는 분위기나 특정한 경험을 기대한다면 이 시간대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 많아서 문제가 된다면 삭제될 수도~

댓글 11


거의 머 도감 모음 인데요 ㅋㅋㅋㅋ

2번 꽁이 좋은데

니가가라하와이
난 막꽁이 좋아 보인다 느낌상 ㅋㅋ

내가니꽃다발이가
보는 다 비슷 비슷 하구나 ㅋㅋ


다좋구만요

저도 한명 ㅋㅋㅋ


다 이뻐ㅜㅜ


미모가 훌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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