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왕자
일단 제 키는 181cm 몸무게 77kg 체지방률은 12~15% 정도입니다. 몬스타엑스 셔누 닮았습니다.
어딜 가든 항상 '잘생겼다' 이런 말을 듣습니다. 한국에서는 1박 관중석이 100개가 넘는 클럽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20대 후반에 베트남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그게 즐거워서 동남아 여행이 취미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아는 전형적인 '잘생긴 모델' 유형이 어딜 가나 주목을 받습니다. 사람들은 "와, 연예인이에요?"라고 외치는데, 여자들은 그 정도로 집착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저를 연예인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저를 좋아하면 90%는 움직입니다. 그런데 베트남에 가면 여자들이 사진을 달라고 하고, 짜증이 날 때까지 칭찬 세례를 퍼붓는 등 어디서나 저를 따라다녔습니다. 클럽에 가면 여자들이 계속 번호를 물어보고, 심지어 남자들도 저에게 끌렸습니다. "아, 잘생긴 한국 남자가 우리 테이블에 놀러 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신나게 놀다가 그날 밤 태국 여대생의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식사를 사고 모텔비를 내면 여자들이 커피나 가스 값을 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서는 그냥 비싼 곳에 데려가 비용을 스스로 부담했습니다. 심지어 친구들까지 모두 불러 그 놀이에 동참하게 했습니다. 저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잘생긴 모델'의 삶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서 이런 생활방식을 즐길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태국에서는 '잘생긴 모델'의 삶을 살고 있었어요. 그 이후로 동남아를 자주 여행하면서 이런 생활방식을 즐기고 있어요.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씁쓸한 기분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