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치앙마이-방콕-우본라차타니의 꿈 2.

달고나
2025.02.11 추천 0 조회수 1936 댓글 12

 

치앙마이에서 3일 차에는 원래 묵던 콘도에서 하루만 다른 콘도로 옮기기로 했어. 당초 일정은 3일이었는데, 계획이 연장되어 4일로 늘어났거든. 새로 옮긴 곳은 훨씬 넓고 신축건물이라 그런지 부대시설도 훌륭했어. 미리 여기를 알았다면 처음부터 예약했을 텐데, 아쉽더라. 특히 루프탑에 있는 수영장은 정말 예술이었어. 샤워실 안에 건식 사우나까지 있어서 웬만한 네임드 호텔 못지않았지.

 

 

아침부터 서둘러 짐을 싸서 새 콘도로 체크인한 후, 시골에 사는 푸잉이라 한식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아 근처 한식당으로 데려갔어. 다행히 음식이 입에 잘 맞았는지 엄청 맛있게 먹더라고. 그런 모습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 코스요리로 다양하게 나왔는데, 둘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은 것 같아.

 

 

식사를 마치고 가까운 카페로 이동해 커피 한 잔 하고 다시 콘도로 돌아왔지. 그러다 눈앞에 펼쳐진 멋진 수영장을 보고 수영 안 하기엔 억울하잖아? 바로 타올과 수영복 챙겨서 루프탑으로 올라갔어. 물은 꽤 차가웠지만 상쾌했고, 물 밖으로 나오면 햇볕 때문에 덥더라. 그러니까 딱히 싫지는 않았어,ㅋㅋ. 참고로 2일 차에 야시장을 돌며 푸잉에게 수영복을 선물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 한 시간쯤 수영하고 나서는 건식 사우나에서 몸을 지지며 여유를 만끽했어.

 

 

방으로 돌아와 보니 슬슬 배가 고파서 KFC를 그랩으로 시켜 먹었어. 웃긴 건 KFC가 호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데, 그걸 먹기 전에는 몰랐다는 거야. 게다가 생수랑 간식도 같이 주문했는데, 좀 재밌는 일이 있었지. 주문했던 ㅋㄷ이 품절인 바람에 생수랑 간식만 왔더라고. 제일 중요한 걸 놓친 느낌? 아무튼 방에서 저녁까지 푸잉이랑 알콩달콩 시간 보내고는 잠깐 운동도 했어. 그런데 갑자기 무카타가 먹고 싶어져서 밖으로 나갔지. 바람 쐬고 싶어서 택시는 잡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함께 이동했어. 치앙마이는 높은 건물이 별로 없고 강이나 나무가 많아서 밤엔 좀 쌀쌀하더라. 감기 조심해, 브로들.

 

 

무카타는 정말 배터질 만큼 먹었고, 배불리 먹고 난 뒤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서 마시며 넷플릭스를 이어 봤어. 콘도로 돌아오는 길에는 세븐에 들러 맥주를 샀고, 둘이 소파에 엉켜앉아 마지막 밤을 넷플릭스와 함께 보냈어. 마지막 밤인 만큼 뜨거운 마무리를 했다는 건 안 비밀...ㅋㅋ.

 

 

다음 날, 점심 비행기를 타고 방콕으로 가기 위해 푸잉과 함께 치앙마이 공항으로 갔어. 공항 카페에서 간단히 브런치를 먹으며 작별인사를 나눴는데, 비록 귀국은 아니었지만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아쉬웠던 건 사실이야. 참고로 푸잉은 내가 귀국하는 줄 알고 있어,ㅋㅋ. 이렇게 치앙마이를 떠났지만 방콕에서는 또 다른 여행과 만남이 기다리고 있겠지? 다음에는 방콕에서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게!

댓글 12


전국구 인가 ㅋㅋㅋ

방콕도 기대 댑니다

우본도 가보 싶네

다음편 딱 대기

이제 새로운 꿈을 꿀 시간이군요

오호 이제 방타임

방콕 도시락 푸잉있을거 같은데

콘도 뷰 개 쩐다

인피니풀 조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태국 2 - 6 - 6 방콕여행(4)
+10
킴상수
2025.02.10 조회 1977
태국 수영장 셀카
+10
익명의남자
2025.02.10 조회 2323
태국 2 - 6 - 6 방콕여행(3)
+15
킴상수
2025.02.09 조회 2233
태국 바이크 여행(유흥여행) 후기
+9
한달살기
2025.02.09 조회 2161
9 10 11 12 13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