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타이에 로맴을...1
안녕하세요. 가입 후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고민 끝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개 여행 후기 글들을 보면 행복과 설렘이 가득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제 마음은 그렇지 못해 이렇게 온라인 공간에 제 고민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처음 태국을 방문하게 된 것은 업무 출장이 계기였습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 하루 종일 바이어 미팅으로 가득 찬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보통 저녁 8시에서 9시쯤에야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때서야 간단히 직원들끼리 야간 투어를 다녀온 후 다시 호텔로 복귀하는 삶이 반복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직원 중 한 명이 태국을 잘 아는 '방타이 마스터'라고 할 정도로 현지 사정에 밝아 이동은 수월했습니다. 덕분에 낯선 환경에서의 불편함은 조금 덜었지만, 마음 한구석의 무거움은 쉽게 떨칠 수 없었습니다.
업무적인 이야기는 뒤로 미루고, 저녁 시간에 잠깐씩 경험한 짧은 일정을 중심으로 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 화려한 여행의 즐거움보다는 슬픔과 고민, 그리고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마음고생이 담겨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 방문에서 받은 묘한 감상이 결국 저를 혼자만의 4박 5일 두 번째 태국 여행으로 이끌게 되었네요. 여기서부터 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스스로도 궁금합니다.

신입 과장은 다시 회의에 참석해야 해서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