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뉴비의 파타야 탐방기 - Ep.3-1

방콕가즈앙
2025.04.08 추천 0 조회수 335 댓글 15

 

오늘은 소이 6에서 픽업을 포기하려던 순간, 갑자기 누군가 내게 달려왔다. 바로 어제 Benders Bar에서 만나 아쉬움을 남겼던 푸잉이었다. 조금 잔소리를 듣다가 어디 돌아다녔냐고 묻길래, 너를 못 찾아서 다른 데 갔다고 답했더니, 오늘 늦잠 자서 9시에 출근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찾지 못했던 거였다.
이 푸잉은 내 기준으로 S는 아니지만 A- 정도의 점수를 받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파타야의 섹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소이 6 바파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비나위바로 인해 크게 부담은 없었고, 휴민 브로들에게 배운 대로 몇 시에 갈 건지, 서비스를 받을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꼼꼼히 챙겼다. 결과적으로 바파 2-, 친구비 4-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브로들, 항상 훌륭한 정보와 경험 공유 고마워!)
어디로 갈까? 푸잉의 대답은 역시 업투유였다. 이제는 '업투유'를 안 들으면 이상할 정도다. 처음엔 판다를 갈까 했지만, 판다는 픽업 구장이고 맛있는 음식들이 차려진 곳이라 굳이 그곳에 김밥을 싸들고 가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을 접었다. 대신 어젯밤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미스트에서 춤추러 가기로 했다. (음악이 너무 좋았으니까.)
텐션 좋은 푸잉 덕분에 재밌게 놀았다. 그런데 중간중간 간단한 간식을 팔러 돌아다니더라. 그래서 푸잉이 칵테일과 간식을 좀 사 왔는데, 그 중에는 사과처럼 생긴 과일에 흑설탕 같은 가루를 잔뜩 묻혀 내 입에 넣어주는 것도 있었다.

 

 

이게 대체 뭐냐고?! 표정이 저절로 일그러지니까, 테이블에서 팁 받고 술 얻어먹던 웨이터들이 나 보더니 빵 터져 웃더라. 참 정신이 확 드는 맛이었어. 그린망고라고 하던데, 술 깨는 데 좋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먹다 보니 자꾸 손이 가네? 마치 이상한 양말 냄새를 자꾸 맡게 되는 그런 기분? 어딘지 알 수 없는 묘하고 별난 맛인데, 끊을 수가 없어. 잘 아는 브로 있으면 설명 좀 부탁할게.  
그렇게 미스트에서 놀다 좀 질리니까 무카타 먹으러 베카딘으로 갔어. 진짜 웃긴 하루였네. 내일이나 모레쯤 같이 뭔가 조각하기로 했던 브로가 그러는데, 담배 한 대 피자고 온다더라. 그래서 그 친구 만나서 같이 담배 한 대 하고는 또 무카타 먹으러 들어갔지.  
근데 정말, 푸잉들이 커스터머 찾으려고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 구경하는 게 은근 재밌더라니까.

 

 

무카타를 맛있게 먹고 있던 중, 갑자기 어딘가 시진핑을 닮은 매너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짜장면 같은 사람이 술잔을 들고 우리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리곤 나를 손가락질하며 "유어 보이프렌드?"라고 외치더라.  
순간 나도, 내 푸잉도 너무 황당해서 할 말을 잃었다. 솔직히 내 푸잉에게 관심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만약 정말 그러했다면 푸잉에게 다가갈 게 아니라 나한테 와서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태도로 "익스큐즈 미, 브로, 이즈 쉬 유어 걸프렌드?" 이 정도는 해야 할 상황 아니었겠나 싶었다.  
그런 행동을 겪고 나니, 내가 왜 중공군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 새삼 느끼게 됨. 뭐라 말하기도 싫어서 그냥 손짓으로 가라고 하며 쫓아냈다. 물론 기분이 좀 상하긴 했지만, 다시 무카타를 맛있게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는 취침 전에 열심히 운동을 했고, 다음 날 아침에도 스트레칭까지 챙겨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내 푸잉은 집착하지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들더라. 내가 그녀에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다른 푸잉들은 집착이 심해 여자친구처럼 행동하곤 하니까. 그런데 내 푸잉은 그런 게 없다. 아마 자신의 매력에 자신 있어서 그런 태도를 보이는 걸까 싶다. 어쨌든 그녀가 이런 방식으로 쿨하게 굴어주는 게 참 좋다.
그렇게 2일차 밤까지도 재미있고 알차게 보냈다. 다음 이야기에선 어젯밤 배가 고파서 혼자 무카타 먹으러 베카딘에 갔다가 푸잉과의 깜짝 인연이 생긴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계속 기대해도 좋을 듯!

댓글 15


푸잉 자세가 거만 하구만
발기찬 자세죠 ㅋㅋㅋ

역시 짱개들 매너는 개나 줫지 ㄷㄷㄷ
중공군 진짜

하 짱개들 진짜
와 그날 진자 한대 칠려나 참앗네요

역시 짱매 많은데는 피해야댐
이게 정답인듯

그래도 즐달은 진행형이군요 ㅋㅋ
그건 포기 할수 없죠

중국은 ;;
괜히 짱개가 아닌듯

내이름은남도일
중국은 줘패야되는데 ㅋ
그래도 정신 못 차릴듯 ㅋㅋㅋ

쭝꿔는 처맞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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