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뉴비의 파타야 탐방기 - Ep.1-1

방콕가즈앙
2025.04.03 추천 0 조회수 45 댓글 10

 

아고고 투어는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아고고는 가성비도 그렇고,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더라. 흐느적거리면서 춤추는 모습도 나한테는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그래도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 각자에 맞게 즐겼으면 좋겠다, 브로들! 나는 아고고를 좋아하는 브로들의 취향을 존중해. 결국 파타야라는 곳은 누구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거니까.
다만, 내 스타일은 아니었기에 발걸음을 옮겨 미스트로 향했다. 미스트는 음악이 좋다고 해서 관심이 갔고, 특히 힙합 음악을 듣고 싶었다. 입구에서 멤버십 카드를 만들고, 중간에 댄서들이 보이는 사이드 쪽 테이블을 잡았다. 생솜이 궁금해서 그걸 주문하고 나니, 힙합 음악에 맞춰 두둠칫 리듬을 타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다.
그러던 중에 젊어 보이는 한 외국인이 내 테이블로 다가오더니, 잠시 머물러도 되겠냐고 물었다. 괜찮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는데,

 

 

잉글랜드 맨체스터에서 왔다더라. 축구 얘기로 웃고 떠들면서 금세 친해졌다. 매너도 좋고 화제도 잘 맞아서 분위기가 꽤나 괜찮았다.
미스트는 정말 음악도 훌륭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도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사람들이 미스트에서 픽업이 힘들다고 하는데, 그 점만 빼면 진짜 괜찮은 곳인 것 같다. 게다가 멤버십 카드가 있으면 주류 할인까지 된다니 완전 꿀! 무엇보다도 음악 스타일이 내 취향이라 더더욱 만족스러웠다.

 

 

어쨌든 오늘은 내 기준에서 끌리는 푸잉(여성)은 없었어. 뭐, 원래 파랭형들 취향에 맞는 푸잉들이 많은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으니까 큰 기대도 안 했고, 그래서 큰 실망도 없었어. 그런데 잉글랜드 브로가 미어캣처럼 어정쩡하게 있는 모습이 좀 안쓰럽더라고. 
그래서 잠깐이나마 너를 위해 '미스트 프리 워킹보이'가 되어주겠다고 마음먹었지. 롱드링크 잔에 술을 가득 채우고 한 바퀴 돌러 나섰어. 그렇게 푸잉들 테이블로 다가가 그녀들 귀에 대고 외쳤지. "마이 휀 라잌 유!"(My Friend Likes You). 5555555(한국에서 웃을 때 쓰는 표현, 하하).  
그런데 나도 이 말을 직접 해본 적이 없는 건데, 이렇게 갑자기 튀어나오다니... 뭐, 그런 게 어떤데? 솔직히 해보니까 좀 웃기더라? ㅋㅋㅋ 근데 푸잉들이 "우리 취향이 아니니 술이나 마시고 가라"고 하더라. 나도 뭐 기회긴 하니 술 좀 축내주고 내 테이블로 돌아왔어.
근데 이게 웬걸?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에 왜 바나나 좋아할 것 같은 푸잉 두 명이 덩그러니 앉아 있는 거야! 상황을 물어보니, 웨이터는 잉글랜드 브로를 테이블 주인으로 착각하고 두 푸잉이 합석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그 녀석이 "OK"를 외쳤다고. 아니, 저거 내 테이블 아니냐고??? 
솔직히 분위기 좋으면 같이 즐길 수도 있었겠지만, 상황이 너무 처참해서 그냥 온 힘을 다해 푸잉들이 날 신경 쓰는 걸 무시하고 음악이나 듣고 있었어. 그러던 와중, 전에 미프에서 알게 된 푸잉 하나가 카톡을 보내왔더라. 그녀가 지금 Area 39에서 친구들이랑 있는데 와보라는 거야! 여긴 나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곧바로 마음 굳히고 자리를 옮길 준비를 했지.
그런데 그 순간, 내 옆에 테이블 잡지 못하고 어딘가 서성이는 푸잉 하나가 눈에 띄었어. 그래서 잉글랜드 브로에게 묻자고 했지. "야, 저 애 어때? 마음에 들면 이어줄게!" 그 친구가 좋다길래 난 다시 한 번 푸잉 귀에 대고 "마이 휀 라잌 유"를 외쳤지. ㅋㅋㅋ 근데 이게 생각보다 은근히 재밌어. 
그리고 다행히, 이번엔 그녀도 좋다며 긍정 반응을 보여줬어. 한편, 테이블에 있던 바나나 좋아 보이는 푸잉들은 무대에서 열심히 춤추고 있더라고. 그래서 옆에 있던 푸잉에게 "여기 내 자리니까 네가 앉아. 술도 다 네가 마셔. 나는 떠날 거야. 그럼 즐겁게 놀아!"라고 얘기하며 테이블을 양보했지.
그 후, 잉글랜드 브로에게 "꼭 홈런 치고 와라"며 용기를 북돋아주고 난 곧바로 미스트를 떠나 Area 39로 향했어.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는 다음으로 이어진다...
오늘 밤 출격을 위해 슬슬 준비해야 하니 여기서 잠깐 끊어둘게. ㅎㅎㅎ

댓글 10


마이 휀 라잌 유 나도 써봐야지 ㅋㅋㅋ
꼭 해보삼 겁나 잼있음

오호 홈런 기원 까지 하는 여유 ㄷㄷㄷ
맨시티니간요 ㅋㅋ

그래도 잼잇게 노셧네요 ㅋㅋ
이럴려고 파타야 오죠 ㅋㅋ

이런 잼이도 잇군요
취향의 문제지 아닐까요 ㅋㅋ

역시 여유에서 그루브가 나오는군요
그런것 까진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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