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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졸업을 앞둔 학식이의 방콕 여행기 [본격타임인가?] - 후기 2

방쿡
2025.04.08 추천 0 조회수 248 댓글 11

 

안녕, 오랜만이네.  
지난번 방콕 여행 때 프롤로그만 대충 쓰고 나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려니 귀찮아서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다시 정리해본다.  
원래 혼자 여행을 계획했는데, 선배랑 같이 가기로 하면서 갑작스럽게 둘이 함께하는 여정이 됐어. 이번 여행은 3월 중순에 출발해서 거의 3주 정도 있던 것 같아. 너무 긴 시간이어서 세세한 타임라인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머릿속에 남은 대로 적어볼게.  
첫날에는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근처 BJ 바에 들렀다가 바로 옆 륑루엉 거리에서 국수를 먹었어. 그리고 MRT 아속역에 있는 맥도날드 지하의 ‘아트 오브 마사지’에 가서 마사지를 받았지. 예전 방콕 여행에서도 들렀던 곳인데, 여전히 조명이 굉장히 어두운 게 조금 별로였고, 습한 느낌도 더 강해져서 다음엔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아.  
마사지로 피곤한 몸을 풀고 씻은 후에는 테메(테라스 마켓의 줄임말, 방콕의 나이트라이프 명소)를 잠깐 들렀는데, 몇 년 전에 봤던 얼굴들이 여전히 남아 있더라. 물론 푸잉(태국에서 여성을 뜻하는 말)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내 기억 속에는 몇 명이 또렷하게 남아 있어서 친숙한 기분이 들었어. 결국 익숙했던 푸잉 중 한 명을 선택해서 함께 시간을 보냈지.  
작년과 비교해봤을 때 아직도 테메 쪽의 시세는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아. 기본적으로 **ㅅㅌㅇ(스탠딩 오퍼)** 시세가 3천 바트인 듯했는데, 물론 적당히 조율은 가능했겠지만 말이야.  

 

 

방타이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알지? 여기 보이는 나나 플라자 2층의 풍경이야.  
나는 이번에 나나 플라자에 직접 가봤어. 2층에 있는 '원더랜드'라는 아고고가 눈에 띄더라. 푸잉(여성 직원들)이 예뻐 보여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곳이 레보라고 들었길래 다른 데로 급히 방향을 틀었지.  
첫날엔 그냥 탐방하는 마음으로 1층부터 3층까지 전체적으로 매장을 쭉 둘러볼 생각이었어. 그런데 매장마다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맥주 한 병은 마셔야 하는 분위기라 꽤 힘들더라. 그래서 가볍게 훑어보고 나올 수 있는 곳만 빠르게 둘러봤어.  
며칠 동안 돌아다니며 본 느낌으로는, 1층에 위치한 '레인보우'(여기가 1호점인지 2호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가 가장 괜찮아 보였어. 그런데 왜인지 몰라도 손님이 거의 없더라고. 재미있는 건 바로 옆에 공사 중인 곳도 새로운 '레인보우' 매장이라고 하더라. 4월에 오픈 예정이래. 나나 플라자 갈 계획 있는 사람들은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이번 방문을 통해 확실히 느낀 건, 양키형들(미국인들), 인도나 아랍 사람들, 그리고 중공쪽 친구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정말 다 다르다는 점이야. 취향이 엇갈리는 건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느꼈어. 내가 보기엔 "저건 그냥 줘도 싫을 정도"라고 생각한 푸잉을 양키형들은 기꺼이 데려가는 걸 보고 정말 신기했거든. 이런 이유 때문인지 3층에 있는 '빌보드'에는 유독 양키형들이 많이 모여 있었어.    
가격 얘기로 넘어가면, 테메 쪽 금액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아고고 쪽은 조금 오른 게 느껴졌어. 바파인(여성 직원의 동행 비용)이 1000이고, 스탠다드 서비스는 3000, 롱타임은 6000 정도 되는 듯해. 하지만 말했듯이 바파인만 내면 밖에서 얼마든지 협상이 가능하니까, 마음에 드는 푸잉이 있다면 먼저 엘디(음료)를 사주면서 연락처를 따두는 게 좋아. 지금까지 내가 만난 푸잉들 중에 라인을 안 준 경우는 없었거든. 단순히 안 주기도 애매하겠지(웃음).  
결국 라인을 통해서 협상을 진행한 적도 많았는데, 덕분에 롱타임도 4000 정도로 즐긴 경우가 여러 번 있었어.  
이번 방타이 기간은 꽤 길었지만, 진짜 소소한 일상 반복이라 별다르게 쓸 이야기가 많진 않네. 매일 점심 지나서 일어나 변마(변형 마사지) 받고, 밥 먹고 마사지방 갔다가 호텔 와서 준비한 다음 아고고나 클럽을 가는 루틴의 무한 반복이었거든(웃음).  
다른 특별한 게 있다면 '타니야' 쪽에서 몇 번 픽업을 했다는 정도인데, 이 부분은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풀어볼게!  

댓글 11


타니야 썰 기대 됩니다

와 6천 가격 미쳣네

역시 협상의 달인 ㅋㅋ

역시 개인으로 딜하는데 짱이네요

역시 꽉찬 일정으로 달리고 잇군요

ㅎㅎㅎ 굿

내이름은남도일
한국인은 딜이지

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경험 하고 잇네요


좋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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