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졸업 직후 방타이 여행기 프롤로그

방쿡
2025.04.07 추천 0 조회수 56 댓글 6


항상 질문글만 올리다가 이제야 드디어 후기글로 찾아왔어요. 사실 귀국 후에 작성하려 했지만, 내용이 좀 길 것 같아서 방타이 중에 나눠서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글은 그 첫 번째 편입니다!  
원래는 혼자 떠나는 솔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졸업한 선배 한 분이 자기도 함께 가보고 싶다며 동행하게 되었어요. 선배가 본인이 좀 내성적이라 클럽이나 아고고 같은 곳에 가면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해서, 제가 "걱정 마세요!" 하고 모든 걸 다 맞춰 준비했죠.  
대신 선배가 비행기 티켓과 숙박 비용은 본인이 부담한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습니다. 덕분에 백만 원 정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꽤 든든하더라고요. 여행 루트도 대략적으로 짜서 선배에게 공유하며, 큰 틀에서 벗어나지만 않게 잡아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제가 방타이 여행 전부터 소피텔 BRG에 꼭 묵어보고 싶어서 열심히 정보를 찾아봤거든요. 이 카페에서도 몇 번 글을 올려본 적이 있어서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딱 거기로 예약을 해둔 겁니다! 선배도 따로 알아봤더니 이곳이 접근성이 좋아 보여 선택했다네요. 속으로 정말 쾌재를 불렀습니다. 사실 저는 맨하탄급만 되어도 감지덕지했을 텐데,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플러스였습니다!  

 

 

이틀 전, 드디어 출발을 앞두고 탑승권이 e티켓으로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이라니! 저가항공으로 30만 원을 아껴보겠다고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댔던 나로서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어. 사실 태어나서 처음 비즈니스 클래스에 타봤는데, 살면서 이런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도 못 했거든. 물론 상대방이 부자인 건 알았지만, 나까지 이렇게 챙겨줄 줄은 몰라 정말 감동했어. 덕분에 꼭 성공해서 어떻게든 보답하겠다는 마음만 더 커지더라.
기내에서는 기내식을 맛있게 먹고, 비즈니스 클래스 특유의 누워갈 수 있는 좌석에서 제대로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도착. 수속도 빠르게 마치고 짐까지 가장 먼저 나왔기에,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방콕 여행을 시작했어.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300밧에 소피텔 입구까지 이동, 그토록 바라던 호텔에 도착해 방도 둘러봤지.
28층에 배정을 받았는데, 막 기대했던 것처럼 으리으리하진 않더라.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만약 내 돈으로 예약했다면, 아마 실망했을 것 같기도 하거든. 방에서 보면 웨스틴 호텔이 정면에 보이는 시티뷰인데, 그 시티뷰라는 게 뭔가 묘하게 협소한(?) 느낌? 아마 방콕에 와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 거야. 그래도 난 뷰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편이라 상관없었어.

 

 

각자 짐 정리를 마치고 나와서 형에게 원하는 장소를 물어보니, 낮 시간이니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원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프롬퐁 브로의 리뷰에서 봤던 BJ바 *마담끌로드*에 가보기로 했어. 참고로 마담끌로드는 가게 이름이 아니라 간판 이름이니까 방문을 고려하는 브로들은 참고해!  
우리는 구글맵을 보고 찾아갔는데, 초행길이라 그런지 '도대체 여기가 맞나?' 싶어서 조금 헤맸어. ㅋㅋ 옵션은 다양했지만 기본 코스를 선택했고, 이용 시간은 약 30분 정도였어. 이 정도면 충분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야.  
코스를 마친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릉루엉 국수집에서 똠얌 맛 비빔면과 일반 국물 면을 한 그릇씩 주문해서 먹었어. 둘 다 스몰 사이즈로 시켰기 때문에, 큰 사이즈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하지만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스몰 사이즈로 몇 가지를 주문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가격도 60바트 정도라 꽤 저렴하더라고.  
그리고 마사지 예약 시간이 다 돼서 다음 일정으로 서둘러 이동했어. 첫날의 일정은 여기까지가 전부라 이 정도만 써볼게. 이번 포스팅은 여행의 프롤로그 정도로 가볍게 읽어줘! 시간이 되면 여행 중에도 틈틈이 글을 남겨볼게. ㅋㅋ

방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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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졸업후 여행이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아직 부터 의미 심장 하네요

기대됩니다^^

다음편 딱 대기 하게 되네요

오호 즐타이가 될것인가

이런데도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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