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일반인 푸잉과의 방콕 1박 2일 럭셔리 데이트 [2부]

한달살기
2025.07.01 추천 0 조회수 79 댓글 7

 

3차는 자연스럽게 호텔방으로 향했다. 태국에 오기 전에 이 푸잉과 약속을 잡으면서 그녀가 마스크팩과 한국 과자를 부탁했기에 미리 챙겨 갔었다. 하지만 일부러 호텔방에 두고 만나러 갈 때는 들고 가지 않았다. 어차피 호텔로 올 거라면 굳이 짐처럼 이리저리 들고 다닐 필요 없으니까. 나중에 호텔로 가서 주면 될 일을 말이다.  
푸잉에게는 능청스럽게 "아, 깜빡했네!"라며 연기를 했더니 그녀가 웃으며 흘겨보더라. 그런데 본인도 화장품 한가득 챙겨놓고선 왜 흘겨보는지 모르겠다니까! 참나, 정말!  

 

 

호텔에서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방 안에서 보이던 돈키호테 건물만 몇 장 찍었다. 다음 달쯤 이 통로 인근에 3호점이 오픈한다던데, 이름은 DNA로 정하려나? 뭐 어찌 됐든... 그렇게 뜨거운 밤을 보내고, 아침에도 한 번 더 타오르듯 시간을 보냈다. 결국 둘 다 지쳐 12시까지 늘어져 자다가 배가 고파 간신히 일어났다.  
원래는 조식을 먹고 유노모리 온천에 갈 계획이었다. 유카타를 갈아입고 즐기는 일본식 소규모 온천같은 곳인데, 푸잉들이 인증샷을 찍느라 난리인 곳이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그만 포기하고, 엠쿼티어에 있는 더비빔밥에서 한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술을 많이 마신 건 아닌데도 약간의 숙취가 남아 국물이 땡겼다. 그래서 나는 설렁탕 국물만 먹었는데, 푸잉의 식욕은 폭발하더라. 제육비빔밥, 순두부찌개, 김말이를 하나씩 시키더니 신나게 먹었고, 결국 남기긴 했지만 엄청 배를 채웠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서는 엠쿼티어의 명물 스타벅스에서 꽁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에 질척거림 없이 푸잉은 집으로 돌아갔고, 나도 호텔로 돌아와 쉬는 중이다.  

 

 

참, 사진 찍을 때마다 내가 일부러 입술을 삐죽 내밀어 봤더니 푸잉은 박장대소를 하더라. 그런 와중에도 잘 웃으며 즐겼던 1박 2일 데이트가 이렇게 끝났다. 택시비, 편의점에서 산 간식들, 미니바의 맥주 두 병까지 포함해 총 6688바트(약 28만 원) 정도를 썼다. 쿨럭... 그래도 재미있었으니 괜찮다며 자기 위로를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일반인들과의 횟수를 조금 줄여 균형감을 찾아봐야겠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비록 가이드 글은 아니지만, 이런 썰들을 종종 풀어보도록 할게. 길었던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브로들!  

댓글 7


갓반인 클라스 좋다

나도 갓반인좀 만나고 싶네요

푸잉 표정 신났다 어제 얼마나 ㄷㄷㄷ

얘 루트서 본거같은데 흔한 원피스인건가?

푸잉 느낌잇네

세상 신난 푸잉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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