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이젠 별감흥이 없는 40대 ㅌㄸ의 방타이1

틀딱
2024.12.07 추천 0 조회수 2246 댓글 16

 

바쁜 일상에 쫓겨 글을 쓸 시간조차 없을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길게 쓴 글이 날아가 버려서 다시 쓰지 않으려 했지만, 오후 5시나 되어야 룸클리닝이 완료되는 이곳에서 다시 펜을 들었다. 여기가 인도인지 헷갈릴 정도로 시원하지 않은 센타라 호텔 로비에서 말이다.

역대급으로 마음의 상처를 뒤로 하고, 커피트럭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수다쟁이 독일 할아버지와 각자의 나라를 비판하는 대화를 한 시간 동안 이어갔다. 결국 태국으로 이주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마사지 받으러 하염없이 걷던 중, 예전에 작업해보려다가 상황이 복잡하게 꼬였던 Aom이라는 아이가 내 팔을 잡았다.

 

 

그녀는 샵을 옮겼다. 우리의 상황이 꼬여 8개월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영어도 유창하고 똑똑하며, 살이 빠져 더 아름다워진 그녀가 왜 마사샵에 다니는지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고 샵 안으로 들어갔다. 순수하게 타이 마사지 한 시간을 받았다. 조금 아쉬웠다. 체격 좋은 아주머니들에게 받았어야 했는데 말이다. 오일 마사지를 받으면 그녀와의 관계가 끝날 것 같아 조심했다.

소이7에서는 30살 푸잉에게 엘디 두 잔을 사주었더니, 내 스타일이라고 말한 양형들의 베스트픽인 그녀를 소개해 주었다. 그런데, 래퍼 제시 스타일의 예쁜 애가 왜 그렇게 수줍어하는 건지 의아했다.

고민이 길어지자 다음에 오면 남어쩌구라는 친구와 엘디를 나누고 바파인을 하라고 우리 세상 쿨한 Pla가 말했다. Pla가 조금만 더 날씬했으면 바로 바파인을 낼 뻔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샤워를 하고 소이혹 리펜트바 다우 생일 파티에 갔다.

'콘찐. ㅅㅂ 니하오마'라는 외침이 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 순간, 양형들의 얼굴에 드리워진 표정은 무슨 의미였을까? 중국인을 싫어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게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하지 않은가?

옆자리에 앉은 푸잉의 손에 이끌려 인섬니아로 향했다. 발 디딜 틈조차 없는 공간이라는 것이 이런 느낌일 줄이야.

나는 이미 이틀 연속으로 새장국을 먹었기에 아직도 배가 고프다. 하지만 미안해요, 이제 그만해야겠어요. 그렇게 또 다시 새장국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무엇을 입어도 귀엽기만 했다. 엘디 한 잔에 백밧짜리 돈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무료로 제공된 돼지 바비큐가 맛있어서 저녁을 해결하게 되었다. 주인공이었기에 무척 바빠 보였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디올 미니백을 다우 품에 던져주는 50대의 까올리 형님이 있었다. 그는 그 물건을 제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나는 그냥 자리를 떠났다.

여행은 내 영혼의 비타민 같은 존재였다. 방콕으로 떠나기 전날 그녀와 만나기로 했는데, 역대급 실망감과 함께 엄청나게 화를 냈다. 그녀는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그날이거나 하기 싫은 날에는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중에 카운셀링을 배워보라고 조언했다. 목표 금액 달성까지 2년만 더 힘내면 된다는 그녀는 집사는 것 외에는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간적인 마마상이나 가게 주인이 되어보라고 제안했더니, 마마상은 월급쟁이라 수시로 주인이 바뀐다고 했다. 레이디를 위한 바 주인을 생각해봤지만 망칠까 걱정이라고 했다.

바에서 생일인 친구가 있어 소소하게 축하 노래와 데킬라 한 잔으로 끝냈다. 데킬라 한 잔을 시켜 백밧 컵에 담아 전달했다. 클럽 투어를 하다가 미스트라는 곳에 정착했고 사람들은 금세 풀어졌다. 연휴 기간이라 남자들만 많아서 포기하고 리듬을 타다가 예전 그녀에게 연락해봤다.

첫마디부터 '안 좋은 일 있어?'라고 묻는 그녀는 가스라이팅의 대가 같았다. 그녀의 집으로 갔지만 포옹 대신 악수만 하고 돌아섰다. 대화하려 했으나 친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자랑하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렸다. 새벽 2시에 호텔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억지로 볼트를 불러 숙소 앞에서 내려 성태우를 탔다.

차 안에서는 옆자리 푸잉의 노골적인 행동에 감탄하며 독일, 프랑스, 인도의 사람들이 내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내기를 하는 광경을 보았다.

댓글 16


이틀 연속 새장국은 심한데요 ㄷㄷㄷ

세번은 안됩니다 브로
이러다 네번도 가능할듯

삼세번은 선 넘는거지 ㅋㅋ

이번에는 물러서면 안됩니다 ㅋㅋ
이미 ㄷㄷㄷ

설마 세번은......
하 울고 싶네요 ㅋㅋㅋ

세번씩이나 ㄷㄷ

허허 체력이..

세번은 좀 아니지 않나 ㄷㄷㄷ

으악 세번을 ㄷㄷ

하 브로 이건 아니다 변마라도 가자

세번이면 체력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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