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진또베기 호치민 2일차~!

전날, 즐거운 모임을 가진 끝에 새벽 다섯 시 가까운 시간까지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귀가했죠. 씻고 나니 쓰러지듯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렇게 깊은 잠을 자고 눈을 떠보니... 어느새 오후 두 시에 가까워져 있더라고요.

잠에서 깬 후엔 늘 그렇듯 해장이 필요했죠.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속을 채우니 묵직했던 몸과 마음도 조금은 가볍게 느껴졌어요. 이어서, 또 누구나 알 법한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해장 후 한 잔의 음료는 언제나 옳잖아요?

카페에선 약간의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망고가 요즘 제철이 아니라 맛이 별로라며 스무디를 권하길래 스무디로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급하게 불러서는 망고를 한 입 먹어보란 겁니다. 이번 망고는 맛있다며 빙수도 주문할 거냐고 물어서, 얼떨결에 망고 빙수까지 추가로 먹게 되었죠. 예상 외로 맛있어서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 후엔 이발소를 들렀습니다. 사실 저보다 일행 중 한 명이 특정 이유로 가보고 싶어 하기에 동행했는데요. 방문해보니 그날 그 친구는 보이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맞이해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면도를 시작하는 순간부터였습니다. 면도날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굉장히 따갑고 불편했거든요. 결국 마무리는 했지만 이게 과연 제대로 된 케어인지 의심스럽더라고요.

그리고는 다음 행선지로 ㄱ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저희 일행과 함께 한 번에 세팅 맞추고, 마시고, 게임도 하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이후 좀 더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져서 2차 행선지를 논의했죠. ㄲ들이 명동관을 추천하길래 예약 후 출격! 역시 2차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엔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잖아요? "여자의 화장은 마법"이라는 말 말이에요. 씻고 나온 모습을 보고 순간 깜짝 놀랐던 건 비밀로 할게요. 그래도 분위기는 깨트릴 수 없으니 처음처럼 열심히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다행히 반응은 좋았어요! 그렇게 아침까지 이어진 유쾌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재미있었다면 좋겠네요. 다음엔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