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연과 함께한 새장국? 40대 틀딱의 방타이7 [2]
새장국을 먹은 다음 날 아침, 호텔 방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룸클리닝이 시작되어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왔다.
아침 식사를 어디서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터미널21 푸드코트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이곳은 가격이 훌륭하다. 괜히 급식소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예전과 달리 한국인 남성들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많이 보였다.
창가 쪽 자리가 비어 있어 인도 형과 함께 앉았다.

오늘은 단백질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생선도 함께!

식당의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의외로 아름다웠다. 그저 맞은편에 인도형이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호텔로 돌아와서 오후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다. 변마를 갈까, 마사지를 받을까 하다가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다.
잠에서 깨어 꽃단장을 하고 나왔다. 오늘 저녁에는 어디로 갈까?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어제 미안했어. 오늘은 괜찮아졌어. 가게 올 거야?'
소카로 향했다. 귀소본능인지, 아니면 귀차니즘 때문인지...
어제처럼 속이 탈나지 않도록 소카 근처 노점상에서 과일과 꼬치를 샀다. 함께 간식을 고르던 예쁜 여자가 내 스타일이었다. 글래머러스하고 준수한 외모였다. 그녀는 자신의 가게를 알려주며 놀러 오라고 했다. 항상 이런 식이다. 누군가와 약속이 있으면 여자가 꼬인다.
그녀를 가게 입구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동시에 출근했다.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마마상, 톰보이, 그녀의 바 친구들, 그리고 어제 나에게 엘디를 사준 양형들이 박수를 쳤다.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래서 어제 그녀가 아파 아무 일도 없었다고 눈물을 머금고 고백했다.
양형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이 2시간 정도 디제잉을 했다. 또 엘디 두 잔을 얻어 마셨다.
마마상이 취직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얼마 주냐고 물으니 엘디 한 잔당 50밧을 준다고 했다.
나는 비싼 몸이라 담에 백수가 되면 태국에서 일하기로 약속하고
그녀를 10시 좀 넘어 픽업해서 나왔다.
전날처럼 그녀의 몫 2000밧을 선불로 요구하기에 그냥 줘버렸다.
카오산에 갈래? 아니 별로 안 땡긴다.
그래서 저번에 그녀의 친구들과 맥주를 나눴던 숙소 근처 Craft로 향했다.


그녀는 호가든 스타일이 맛있다고 했지만,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자정이 되어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고 했다.
그녀는 오늘도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해결하자고 했지만, 나는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다. 그러다 새벽까지 열려 있는 국수집을 발견했다. 맛있게 먹으려고 했는데, 그녀가 국수를 포장해 호텔로 돌아왔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태국인들은 비닐포장을 참 독창적으로 잘하는 것 같다.
숙소에 도착해 그녀가 준비한 새장국을 함께 먹었다.
그녀가 가운으로 갈아입기에 나도 따라 갈아입었다. 오늘의 그녀는 가운 안에 속옷을 입지 않았고,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함께 양치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게 되었다. 부끄러워하며 물러서려던 그녀에게 갑작스러운 키스를 건네자 우리는 함께 샤워를 즐기게 되었다.
그녀와 함께 방 안을 나와, 그 아늑한 분위기를 침대에서도 이어갔다.
갑자기 그녀가 키스를 멈추고 내 몸 위로 올라타더라.
'뭘 하려는 거야?'라고 묻자, 그녀는 '쉿'이라며 조용히 속삭였다.
그녀는 마치 맛있는 핫도그를 먹듯이 내게 다가왔다. 옆에 있는 치즈볼 두 개도 함께 말이다.
평소와 다른 그녀의 서비스에 놀랐지만, 순간적으로 핫도그에서 케첩이 터져 나오려는 걸 초인적인 인내심으로 참아내며, 나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다시 올라온 그녀와 정성들여 오랜시간동안 딥 줍줍을 하고
이젠 내차례니깐 그녀의 양 자연산C 망고를 두개 모아 비타민C 먹듯이 맛있게 먹다가 잠시 그녀의 Y를 지긋이 구경함.
나의 키스가 더 내려가길 그녀가 원하지 않았지만...전진. 또 전진.
기쁨에 가득차서 (그녀의 목소리가 이렇게 하이톤인지는 처음 알았네...)
그녀의 양다리가 내 양 관자돌이를 강하게 조여와 조금 아팠지만 아랑콧하지 않고 맛있게도 냠냠.
조명을 끄지 않은 채 사랑을 나누며 그녀의 몸을 세심하게 관찰했던 것 같아.
아직 아홉 번 더 사랑을 나눠야 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던 그녀는 이미 작은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어.
그래서 나도 그녀를 껴안고 잠에 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