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해피사우나

띠목에 위치한 해피사우나와 쿠바오에 있는 해피사우나를 아시나요? 아마 여행객 분들 중에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가격은 띠목에 있는 곳은 입장료가 600페소이고, 바바에게 500페소를 주면 됩니다. 쿠바오는 입장료가 400페소이고, 바바에게 500페소를 주면 됩니다. 지금 보니 가격이 인상된 것 같더라고요.

건물에 들어가서 카운터에 가면 번호판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고른 후 방으로 들어갑니다. 방은 1.5평 남짓하고 조명은 빨간색이고 방 천장은 뚫려있습니다. 띠목 사우나는 방에 화장실이 있고, 쿠바오는 공용 샤워실입니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옷을 벗고 수건으로 몸을 닦은 후 15분에서 20분 정도 천장을 보며 기다리면 바바에가 들어옵니다. 와꾸는 정말 케바케입니다. 진짜 모델같이 피부가 하얗고 예쁜 분들도 있지만, 한숨나오는 분들이나 씨름 선수처럼 탄탄한 분들도 계십니다.

처음 들어오면 마사지를 해달라고 합니다. 말만 마사지인데 그냥 주물주물 해주고 딜이 들어옵니다. 얼마 줄래냐고 물어보면 처음에는 "300주겠다"고 하다가 "300?? 안돼"라고 하면 "그래 500주겠다"고 하면 돈을 먼저 달라고 합니다. 돈을 주고 CD가 있냐고 물어보면 없다고 하면 20페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밖에 있는 꾸야를 불러서 CD를 달라고 하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띠목 사우나는 바바들의 마인드가 정말 나빠졌습니다. 표정부터 운동하는 내내 짜증내면서 "faster faster"를 계속 외칩니다. 반면에 쿠바오는 정말 착합니다. 츄파를 해주는 바바에, 열심히 해주는 바바에 등등 어떤 바바에는 운동하는 중에도 CD를 빼서 안에다가 싸달라고 하고 샤워도 안 하고 나갈려고 하길래 "왜 안 씻고 가냐"고 물어보니 "니 sperm이라 안 씻는다"고 하고 나가는 바바에도 있습니다.

정말 한발 하고 싶다 할 때 가성비 짱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