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쏭크란에서 타니야 가라오케 방문기 [3]

SainTDa
2025.04.16 추천 0 조회수 32 댓글 5

 

쇼업된 푸잉(태국 여성)들에게 “아사마데, 손!”이라고 외쳐봤는데, 한 푸잉이 손을 들더라고. 깜짝 놀라서 "뭐지?" 싶었어. 평소 같았으면 왜 그런지 고민도 하고, 주변의 조언도 구했겠지만 그날은 몸도 지치고 기분도 별로였거든. 그래서 그냥 "이 친구가 아사마데 된다고 하니 다행이지, 뭐" 하면서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어. 그러고는 그 푸잉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지.  

 

 

운 좋게도 그 업장에 빌리어드 룸이 있어서 기분 전환 삼아 당구를 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푸잉이 당구를 전혀 못 친대. 에휴, 뭐 어쩌겠어. 대신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로 했지.  
근데 대화를 하다 보니, 이 푸잉이 의외로 대화에 엄청 적극적인 거야. 영어는 물론 일본어도 거의 못하는 편인데도, 막 번역기를 사용해서라도 나랑 어떻게든 소통하려고 노력하더라고. 솔직히 난 내 와꾸나 상태가 그렇게 빛나는 타입은 아니라서 이런 적극적인 호응은 완전히 처음 받았거든. 키 크고 잘생긴 형들이나 가끔 이러는 건 봤지만, 그건 정말 남 얘기일 뿐 내가 겪을 일이라고는 생각 못 했던 거지.  
그런데 바로 그날 처음으로 내가 마치 키가 커지고, 훈남이 된 듯한 착각이 들었어. 이 푸잉이 말도 너무 예쁘게 하고, 태국 여성들 사이에선 보기 드문 애교까지 부리니, 그 순간 갑자기 마음이 흔들려 버렸어.  
그래서 무심코 "후웨이꽝 나이트마켓 가서 같이 놀다가, 이후엔 호텔로 가자"고 제안했는데, 이 푸잉이 밝게 웃으면서 정말 좋아하더라. 알고 보니 자기 말로는 딱 마침 후웨이꽝에 가서 블랙 비키니를 사려고 했었다며 환하게 웃는데, 아 정말 저 멘트가 계산된 건가 순수한 건가 헷갈릴 정도였어. 하지만 그 귀여운 웃음이 너무 반짝여서 또 제대로 생각도 못 하고 넘어갔지.  
근데 문제는 이 푸잉의 옷 상태였어. 바지는 물론이고 온몸이 젖어있고 머리랑 얼굴은 어찌나 엉망인지 이 상태로는 도저히 나이트마켓에 갈 수 없겠더라고. 그러자 자기가 지금 묵고 있는 호텔이 근처라며 씻고 옷 갈아입는 동안 날 잠시 기다려 달라는 거야. 그리고 함께 다시 가자고 했지.  
진짜 처음으로 누군가 사는 호텔방에 가게 될 줄은 몰랐어. 근데 말하길 자기 원래 살던 콘도가 지진 점검 중이라 짐 싸서 임시로 이런 호텔에서 머무는 중이고, 새 콘도를 찾고 있는 상태라고 하더라고. 방 안에는 큰 캐리어도 있고 뭐 이것저것 있긴 했지만, 역시 푸잉들 말은 다 걸러 들어야 하니까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지.  
브로들 혹시라도 아직까지 푸잉들 말을 100% 믿는 형들은 없겠지? 만약 그런 형들이 있다면 부탁인데 절대로 그러지 말자고!  
그렇게 애가 씻고 정비하는 동안 나는 방을 둘러보며 기다렸는데, 애는 자꾸 서두르더라고. 내가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해줘도 애는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고 중간중간 날 보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 미안하다는 모습마저 귀엽더라니…  
결국 그렇게 준비를 끝내고 나랑 귀요미는 후웨이꽝으로 출발했어.

 

 

늘 다니던 곳인데, 전에 푸잉이랑 함께 작업했던 후웨이꽝 테라스를 다시 찾았어. 그날 날씨도 참 좋았고. 게다가 정말 예쁜 푸잉이 옆에 있어주니, 주변에 중국 남자들, 태국 남자들이 다 쳐다보니까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랄까. 
와, 그런데 그 친구가 하는 행동이 정말 일본애 같더라. 외모나 화장 스타일도 그렇고, 얼핏 보면 일본 사람인가 싶을 정도였어. 하지만 타이 푸잉 특유의 차원이 다른 애교가 있어서, 진짜 일본애랑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택시에서 손을 잡고 이동할 때도, 내가 주변을 둘러보다가 고개를 돌리면 그 친구가 나를 보면서 웃고 있고, 또 고개를 돌리면 계속 나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지.
후웨이꽝으로 가는 동안 내 얼굴만 보고 있는 그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휴대폰에 빠져 있는 것도 아니고, 문신이나 흡연 같은 것도 전혀 없고. 게다가 정말 예쁘기까지 하니,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 
택시 안에서 계속 손을 잡고 있었는데, 다른 손으로는 내 팔이나 어깨를 감싸거나 쓰다듬기도 했지. 서로 눈이 마주친 순간에 내가 웃으면서 입술을 모양으로 '츄~'하면, 그 친구도 웃으면서 내게 '츄~'를 건네더라. 때로는 내 입술에 자신의 뺨을 대서 키스를 하게 하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의 입술로 내 입술을 덮어버리기도 했어.
후웨이꽝까지 먼 거리였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도착해버렸지. 거리는 좁고 사람도 많아서 둘이 바짝 붙어서 걷기 참 어려운 곳인데, 옆에 바짝 붙어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어깨나 허리에 돌리게 됐어. 가끔은 내 손을 자기 가슴 위에 올려놓게도 했고.
정말 여우에게 홀린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벗어날 수 없는 매력이었지. 나이트마켓에서 내일 입을 비키니 산다고 해서 함께 쇼핑해줬고, 수영복 하나 사줬어. 대신 호텔에 가면 직접 입어서 처음 보여주는 사람은 내가 되도록 하라고 말했더니 부끄러워하면서도 잘 들어줘서 호텔에 와서는 갈아입고 보여줬어.

 

 

아, 정말 아쉬워. 아이의 눈 웃음이 너무 예쁜데 그 사진을 보여드릴 수 없어서 속상해. ㅜㅜ 현재는 꿈을 계속 이어가고 싶지만, 내 외모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포기할까 고민 중이야. 하지만 오늘도 내 안의 작은 악마가 타니야에 가보라고 유혹하고 있어서 머릿속이 복잡해. ㅠㅠ

댓글 5


푸잉 딱 봐도 상타치네

타니야 간다 푸잉 으로 게임 끝

타니야 푸잉 좋네요

이런 상큼이가 타니야에 잇엇다니

입 술 위에 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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