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차 세븐에서 헤븐 같은 푸잉과의 추억 만들기~!

브로와 함께 이발소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분위기는 매우 푸근하고 편안했습니다. 면도를 깔끔하게 받고 나서 안마로 피로를 풀고, 샴푸까지 마친 이후엔 상쾌한 기분으로 이발소를 나섰습니다. 밖에서 담소를 나누다 보니 서로 이야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어 대화가 즐거웠습니다. 브로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소이훅을 함께 방문하기로 하여, 잠시 그 길을 둘러보며 시라차로 이동했습니다. 익숙한 공간이지만 언제나 색다른 느낌을 주는 그곳에서 브로와 함께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며 하루의 피로를 덜어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햐~, 이 맛!"을 절로 외치게 만드는 만족감에 흠뻑 빠져 시라차에서의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그 후 사파리 근처를 잠시 돌아본 뒤, 한 업장에 들러서 쇼업을 구경했는데 푸잉(일행 여성들)들은 괜찮았던 반면 이미 룸이 꽉 차 있는 상황이라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고 두 번째로 염두해 둔 업장으로 방향을 틀어 입성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번엔 브로와 나, 그리고 푸잉 둘씩 픽하여 놀아보며 분위기를 달구기 시작했습니다. 푸잉들의 에너지가 정말 활기찼고, 브로와 나는 이 활기를 함께 즐기며 웃음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흥겨운 순간은 더욱 고조되었고, 푸잉 넷과 우리 둘을 포함해 총 여섯 명이 일어서서 본 조비의 명곡 "It’s My Life"를 모두 합창하며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이 에너지 넘치는 시간에 다시 한번 "햐아~, 이 맛!"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며 시라차에서의 특별한 기억이 쌓였습니다. 다만 그 즐거움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려는 시도는 아쉽게도 업로드가 되지 않아 살짝 실망스러운 마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움 없이 약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상황 하나가 생겼는데, 뒤에서 매달린 늙은 아재가 계속 "다메! 다메!"라며 외치거나 "오소이! 오소이!"라고 말을 쏟아내니, 귀여운 낙슥이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한 손으로 운전을 하며, 점점 속도를 올리는 그의 모습은 아찔함을 넘어 스릴 그 자체였다. 나 역시 한때는 영화 "비트"의 정우성을 떠올리며, 자유롭게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자신을 꿈꿨던 적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스무 살의 나는, 낙삭이라는 친구 뒤에 매달려 있는 처지였고, 가슴 속엔 오토바이에 대한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다.

그런데 낙삭이가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터트리고, 장난을 치던 중, 갑자기 앞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우리는 자칫하면 앞 차와 충돌할 뻔했고, 이에 가슴은 철렁, 놀라움과 공포로 꽉 찬 순간이었다. 게다가 안전벨트를 제대로 조정하려 만지작거리는 손과, 낙삭이의 엉덩이가 바로 내 뒤로 밀착된 상태에서 나는 느껴지는 불편함과 당혹감을 피하려 애썼다.

그 상황 속에서 한껏 긴장했던 내 몸은 어느새 천천히 움츠러들었고, 순간적으로 자존심마저 쪼그라든 듯한 기분이 들었다. 참 속상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혼잣말로 한탄했다. "아, 정말 이게 뭐야. 이렇게 뻔뻔해 보여도 쪽팔릴 때가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