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지만 쉽지 않은 여정, 방콕에서의 방타이 14 - 에필로그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긴 여행이 된 것 같아.
그렇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흘러간 부분도 많았어.
먼저, 내가 작업했던 상대들 중 대다수가 관계가 잘 풀리지 않았고, 약속했던 몇몇 사람들로부터 바람도 맞았지. 뉴페이스를 만나기도 했지만, 그것 역시 오래가진 않았어.
### 1. 전여친
- 연락을 완전히 끊은 건 아니야. 라인 차단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메시지가 오면 읽지도 않고 그냥 삭제해.
- 재밌는 점은, 넷플릭스 공유 계정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야. 과거에 그녀 이름으로 새 계정을 하나 만들었는데, 한국에 돌아오면서 그 계정을 기기 관리에서 삭제했거든? 그랬더니 왜 자꾸 계정을 지우냐고 항의 메시지를 보내더라. 웃픈 상황이었지.
- 뭐 어쨌든, 우리 관계는 완전히 끝났어. 돈 걱정 하지 말고 2월까지만 계정 문제를 그대로 두려고 해.
> 다시 만날 일은 절대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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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푸잉 A
첫날과 막날을 함께했던 그녀가 있었는데, 참 묘한 인연이라고 생각해.
내 생일을 기억한 건지, 아니면 라인에 표시되는 걸 본 건지 모르겠지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더라고. 축하와 함께 다 잘되길 바란다는 말도 적었지.
그녀가 “앞으로는 거짓말 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좀 애매하더라. 이게 무슨 의미일까? 내 나이가 서른아홉에서 마흔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까? 아니면 내 연애 방식에 대해 돌려 말하는 걸까?
아무튼 그녀와 이어지는 인연을 고민해보고 있어. 마음 한 켠에서는 그녀의 고향을 직접 방문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말해 그녀가 좀 통통한 편이라 여러모로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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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 밖의 푸잉들
솔직히 이번 여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제는 이런 만남을 점점 줄이고 싶어졌어.
만약 파타야에 다시 가게 된다면 단순히 안부를 묻는 정도의 사이로 남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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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일반적인 사람들과의 만남
최근 들어선 푸잉이나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되지 않고 정말 평범한 사람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내 나이나 외모 같은 현실적 조건들이 쉽지 않게 만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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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생각: 공정거래 기준
요즘에는 되도록 공정거래 비용을 4000밧 이상 쓰지 않으려고 해. 가급적이면 3000밧 이하로 맞추려는 편인데, 확실히 그 기준으로 하니까 상대적인 외모의 만족도가 아쉽긴 하더라.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저렴한 사람이 항상 착한 것도 아니고, 비싼 상대가 언제나 별로인 것도 아니더라구. 결국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을 어떻게 나누느냐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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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계획
다음 여행은 어디로 가게 될까 고민 중이야. 다시 파타야를 방문할 수도 있고, 태국 내 다른 도시를 탐방할 수도 있어. 아니면 아예 라오스를 도전해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엔 그냥 단순한 관계보다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어.
그리고, 이제는 진심으로 한 사람에게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기 시작했어. 조금 더 진중하게 다가가는 내 모습을 떠올리며, 그런 만남이 언젠가는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