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밤문화 여행 48시간,부이비엔 vietstarbuffetclub [3]
어쨌든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나는 친구에게 카톡을 보여주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려 했다.

밀레니엄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식당으로 향해 해장을 시도했지만, 속이 완전히 뒤집혀 음식이 도무지 들어가지 않았다.
카운트다운 – 12시간.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두 개를 먹고 나서야 비로소 한숨 돌릴 수 있었다.

몇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괜찮아졌고,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편의점 반미를 먹으러 써클K로 발걸음을 옮겼다.

편의점 써클K 반미의 매력
겉모습은 평범해 보일지라도,
그 맛은 일품인 써클K의 반미 콤보.



조금 걸어다니다가 카카오택시를 타고 반미 362에 가서 반미를 먹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역시 내 입맛에는 써클K의 반미가 더 잘 맞는다.
집으로 돌아가기까지 남은 시간은 8시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다시 부이비엔으로 향했다.
결제를 다시 해야 했기 때문이다.


밖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호객행위를 하는 가드들과 함께 한잔하며
사진도 찍고 춤도 추며 마지막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숙소로 복귀하는 날,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가라오케 오딧세이를 잠시 방문했습니다.

호치민의 가라오케 오딧세이 예약은 조실장님을 통해 하면 잘 처리됩니다.
김사장님과 왕마담도 만났고,
오딧세이 앞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한국인 C가 다가와 말했습니다.
"이야, 예쁜 아가씨가 있었네~"
그러자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제가 좀 예쁘죠?"
한국인 C는 당황하며 사과했습니다.
"어익후… 한국분이시구나;; 에고 죄송합니다."
친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ㅋㅋ 잘 놀다가세요."
친구는 건설회사에서 오래 일해온 경험이 있어 이런 상황에 익숙합니다.
현장 소장들과도 친하다 보니 이 정도는 애교로 넘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었다면 불편했을 멘트였겠지만,
해외에서는 기분 좋게 웃어넘길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탄손넛공항의 르사이공니스 라운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4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베트남 호치민의 밤문화와 부이비엔 여행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가라오케는 가지 않았지만,
친구와 함께 술이 깨지도 않은 채로 놀아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