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필리핀

방필 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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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6 추천 0 조회수 376 댓글 0

추석 연휴 전날, 아시아나 밤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향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는 10시를 조금 넘긴 쯤에 랜딩을 했죠. 이미그레이션 일번으로 통과하기 위해 추가 요금을 내고 맨 앞자리로 발권했는데, 갑자기 폭우를 동반한 천둥 번개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불안감이 엄습했어요. 비행기가 계류장으로 들어가다가 P을 넣어 버렸는데,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기내방송에서는 현재 폭우로 인해 정차 후 계류장으로 들어간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30분이 지나도 같은 상황이 계속되니까 더욱 당황스러웠죠. 아는 형님이 픽업 나오기로 해서 기다리고 계셨는데, 기내에서는 시그널이 안 잡혀서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톡이 오긴 오는데 보내지질 않았어요.

1시간 후에는 관제탑에서 계류장에 그대로 정차하라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이때부터는 사람들이 웅성웅성 소란스러웠어요. 그 후로 50분이 지나 계류장으로 들어간다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P에서 D로 바뀌고 5초가 지나자 계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계류장에 도착했는데도 그대로 멈춰 있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정말 피같은 2시간이었습니다. 내려서는 달려서 일단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바로 카톡으로 형님께 연락했습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형님과 만났는데, 형님께서는 땅콩항공은 이미 사람들이 다 나갔는데 왜 아시아나는 이러냐고 놀랐습니다. 정말 몇 분 차이로 이렇게 2시간을 날린 것 같아요.

삼실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후기는 이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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