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타이2회차 ㅎㅌㅊㅌㄸㅍㅇㅎ 일기 4

하타치
2025.01.27 추천 0 조회수 2523 댓글 16

 

자, 네 번째 일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은 늘 그렇듯 센세이션푸잉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한 시간을 반신욕으로 시작했어요. 30분은 하체만 담그고, 찬물 샤워를 한 후 다시 30분은 머리만 빼고 최대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갔습니다. 말 그대로 보쌈 수육 되는 과정 같죠? 그런데 이렇게 하면 땀이 쭉 빠지면서 숙취도 금방 풀리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요.

같이 온 친구는 벌써 체력 방전 상태입니다. 오후 6시까지 낮잠 잘 거라고 하네요. 참, 답답한 친구입니다. 어젯밤엔 미프로 롱으로 5천에 호텔로 푸잉을 부르더니, 보정된 사진 보고는 다단계 사기 당한 기분인지 현실 자각 타임에 빠진 것 같아요. 어쩌면 윤정수 스타일 푸잉이 다녀간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뭐, 덕분에 저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 있겠네요. 혼자서도 제대로 앙기모띠입니다.

파타야에서의 일상은 늘 비슷한 루틴으로 흘러갑니다. 호텔 발코니에서 커피를 마시며 탁 트인 오션뷰를 보거나 멍 때리기, 하늘 구경하기. 그러다 비치로드를 걸으며 사람들 구경하다가 더우면 카페로 들어가곤 하죠. 종종 소이 혹성에 들르거나 아주 가끔 호텔 수영장이나 마사지숍에도 갑니다. 그리고 매번 들르는 단골 마사지숍에서 마사지를 받습니다. 참고로 저는 코타 근처에 있는 시바롬(chivarome)에 가요.

이렇게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다 보면 근심, 걱정, 그리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잊혀지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이게 제가 파타야를 좋아하는 이유예요.

이날도 단골 마사지 누님께 마사지를 받고 300밧 팁을 드렸습니다. 단골 마사지사를 만들어 두면 나름 잘 챙겨주고, 정말 성심성의껏 열심히 마사지를 해 주시더라고요. 형님들 중에는 팁을 더 많이 준다는 분들도 있지만, 300밧이면 만 원 정도인데, 두 시간 동안 제 떡 벌어진 몸뚱이를 위해 고생하셨으니 그 정도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감하시죠?

 

 

그렇게 낮 시간을 한가롭게 보내고 나니, 어느덧 해질녘이 다가왔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파타야가 가장 활기 넘치는 시간이죠. 친구와 함께 오늘은 어디로 나가볼지 이야기를 나누다 결국 헐리에서 남아 있는 킵술을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두 명의 탐험자는 다시 헐리를 향해 당당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희 둘 다 태국 클럽의 VIP 테이블을 한 번쯤 잡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시작 금액은 2만 5천 바트였어요. 그런데 어이없게도 킵카드를 꺼내서 한 병 값을 빼는 걸 깜빡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헐리를 한 번 더 가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죠. 기억나는 건 골드 3병, 샴페인 5병, 과일 안주가 나왔고, 추가로 믹서도 주문했었습니다.

클럽에는 밤 10시 조금 안 되는 시간에 입장했는데 아직 분위기는 한산한 편이었어요. VIP 섹션은 저희 테이블 포함해 총 세 개만 차 있었고, 웨이터들이 전부 저희 쪽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웨이터는 대략 7~8명 정도로 보였고, 나중에 다른 테이블이 차기 시작하자 각 테이블당 한두 명씩 맡아서 응대하더군요.

 

 

10시가 넘으니 슬슬 푸잉들과 손님들이 하나둘 입장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앉은 자리가 화장실과 아주 가까운 쪽이라 모든 손님을 스캔할 수 있는 점은 꽤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라? 엊그제 봤던 푸잉들이랑 똑같은 사람들이 옷만 바꿔 입고 또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더라고요. 혹시 지정석이라도 있는 건가 싶었어요. 특히 화장실 가는 길 가장 오른쪽 두 줄은 거의 지정 테이블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재미있게 놀았던 작년 방타이 때 푸잉들도 세 명이나 와 있더라고요. 친구랑 번갈아 가면서 마음에 드는 푸잉들을 데려와 술 한잔하고 라인도 받으며 시간 보냈어요. 작년에 봤던 푸잉들도 와서 샴페인 한 잔씩 대접하고 안부도 주고받았죠. 그중 한 명이 “오빠, 레이디 찾으러 온 거야?”라고 묻길래 “응, 지금은 별로 생각 없어. 아마도 나중에?”라고 살짝 둘러댔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두 번, 세 번 먹으면 질리는 법이잖아요. 맞죠, 형님들?

VIP 쪽에는 주로 푸잉 웨이터들이 있었는데, 이 언니들이 흥이 정말 대단했어요. 저희 테이블에 푸잉이 없을 땐 옆으로 와서 같이 춤도 추고 게임도 하자고 하면서 분위기를 띄워주더라고요. 그런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팁을 챙겨주는 건 물론이죠.

11시쯤 되니 음악이 EDM으로 바뀌었고 디제이가 올라왔어요. 형님들 말씀대로 음악 퀄리티는 그냥 그랬지만 뭐 어떡해요, 우리가 음악 들으러 온 건 아니잖아요? 푸잉 보러 온 거니까요. 이 시간이 되니 거의 풀방 수준이라 가게 안이 바글바글했습니다.

 

 

1뒤쪽 VIP 큰 테이블은 중국인들이 대부분 음식을 다 먹었더군요. 그걸 제외하고 나니 여전히 한국 관객층이 주를 이루는 느낌이었어요. 남자들은 하나같이 까올리(현지 남성들) 스타일로 분위기를 잡고 있었고요. 연령대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젊은 까올리들은 헤어스타일부터 멋지게 힘주며 스타일을 뽐내는 핸섬한 사람들이 여럿 보였어요.  

그런데도 테이블 하나에 4~6명이 모여 레드 한 병을 나눠 마시면서 푸잉(여성)을 찾는 모습이 왠지 저를 학창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묘한 기분을 들게 하더군요. 좀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후반부엔 젊은 까올리 친구들 몇을 테이블로 불러 함께 술도 나누고 이야기한 기억이 나네요.  

친구에게는 조언했습니다. VIP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낼 거니 너무 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여유롭게 좋은 상대를 찾아보자고요. 그런데 이 친구... 뭐든 다 괜찮다고 하더니 계속 "팔라스 한 연수 푸잉만큼 마음에 드는 애가 없다"며 투덜거리네요. 그래도 잘 찾아보라고 격려하며, 저도 슬쩍 분위기를 보며 탐색에 들어갔죠. 그날 관찰한 걸 A4에 프린트하면 웬만한 책 한 권 분량은 나오겠더라고요.  

드디어 친구가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를 찾았는데, 예상대로 작은 체구의 슬랜더 스타일이었네요. 다행히 저랑 취향이 안 겹쳐서 갈등은 없었어요. 그런데... 작년에 방콕 여행 중에 놀던 푸잉이 같은 테이블에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마이휀 라이 유어휀"이라며 간단히 인사했더니, 결국 제 친구에게 소개해줬습니다. 친구가 그 푸잉에게 메이드 서비스를 부탁했는데, 술 비용으로 6천 바트를 부르길래 협상 끝에 5천 바트로 맞췄어요. 이제 저만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고르면 모든 일이 끝나는 상황이었죠.  

문제는 작년에 놀던 그 푸잉이 제 테이블로 와서는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너 손님 필요하지 않니? 얼른 손님 좀 찾아봐"라고 했더니, 대뜸 자신의 라인 메시지를 보여줬어요. 이미 다른 까올리들과 조건 협상이 몇 번 오갔던 흔적이 가득하더군요. 작년에 제가 데려갔던 기억이 난 언니인데, 그땐 3천 바트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6천, 7천 바트를 기본으로 부르며 시작하다니... 이거 푸잉 인플레가 심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오빠, 유 햅 레이디?"라고 물어보는데, 멍청하게도 "응, 지금 찾고 있어"라고 대답하고 말았어요. 바로 번역기를 켜서 메시지를 보내는데 참 묘하더군요:  
- 오빠가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실은 몇 달마다 오는 거 알면서 용돈이나 더 주라는 뜻인가 싶고)  
- 나 헐리우드에서 인기 많다며? (근데 자꾸 손님들이 가격을 낮추려고 해서 속상해)  
- 오늘은 오빠랑 같이 있고 싶다 (이미 다 계산된 말투 같아서...)  

그래서 너 인기 많다며? 여기 잘생긴 까올리들도 많은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 물어봤더니, "Oppa and me together, I feel safe and comfortable"라는 말을 하며 갑자기 키스를 해오더군요. 네, 저는 헐리우드 키갈(술 같이 마시고 친해지는 일) 남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날 함께 있었던 분들 있으면 그냥 잊어주세요... 제가 루즈하게 행동했던 거 인정합니다. ㅠㅠ   
어제 친구들과 넷이서 술을 잔뜩 마셨습니다. 처음엔 뭘 어떻게 할지 고민하며 한잔, 두잔 하다 보니 결국 분위기에 휩쓸려 꽤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어요. 새벽 1시쯤 되니 웨이터들도 한두 잔씩 마시고, 가수며 댄서들도 등장해서 모두가 신이 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위스키는 반 병 정도 남고, 샴페인은 이미 완전히 바닥났죠.

그러다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야, 너 지금 좋다잖아. 현실에서 누가 이렇게 어린 애가 좋다고 해주냐? 즐겨라, 행복한 거야!"  
솔직히 그 친구는 좋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한테 마음을 몰라주고 분위기를 한쪽으로만 몰고 가니 좀 그렇더라고요. 게다가 그 친구한테 느껴지는 불쾌한 입 냄새도 걸렸고요.

술자리를 끝내고 넷이서 호텔로 돌아왔는데, 거기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 필름이 끊겼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는 이미 떠 있었고, 곁에 그 친구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자고 있더군요. 순간 당황했지만, 제 옷은 그대로 입혀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자세히 살펴봤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더라고요. 덕분에 안도하며 피식 웃었습니다.

자는 친구를 깨워서 어제 어떻게 된 거냐 물어보니, 오자마자 제가 씻지도 않고 잠들었다더군요. 그러면서 자기 오후 4시까지 제 방에서 더 잘 거라길래 저는 마사지 받으러 나갔습니다. 친구는 여전히 자고 있을 테니 저는 마사지도 받고 밥 먹고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어요.

오후 2시쯤 방에 돌아왔더니 그 사람은 여전히 곤히 자고 있더군요. 일단 깨웠더니 이내 일어나면서 몇 마디를 건네는데, 여전히 입 냄새가 심하게 나서 솔직히 표정 관리가 잘 안 됐습니다. 속으로 "지금 당장 가그린 한 통 다 써!"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였어요.

어쨌거나 깨운 후 다시 잠든 것도 아니고 어색하게 샤워 가운만 걸치더군요. 형님들 알죠? 딱 그런 모습 있잖아요. 아무 일 없었으니 돈 요구할 명분이 없어 보이는데도 머리를 굴리는 게 보여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제가 일부러 그녀 하루 장사를 망치게 할 순 없으니 3천 바트를 택시비로 주면서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노빰빰이라 돈 안 받아도 된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한 번 더 물었습니다.  
"진짜 괜찮으니까 그냥 받아."  
이번에도 거절했으면 정말 택시비만 줄 생각이었는데, 결국 "코쿤카" 하며 웃으며 받더라고요.

 

 

이렇게 해서 또 파타야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어요  
다음 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댓글 16


해피 하루 보냇네요
즐거운 하루죠 ㅋㅋ

파타야는 온전히 즐기는게 목적이죠
그대로 느끼는거죠

맞는 말이죠 김치녀들 마인드 씹 하타치 인디

그쵸 좋아할때 땡큐 해줘야죠
맞는 말입니다

얼ㄴ애가 오는데 막을필요 없죠 ㅋㅋ
제가 좀 씹선비 마인드 엿던듯 ㅋㅋ

이래서 파타야 가는거지

모닝 떡 해줘야죠 ㅋㅋㅋ

발기찬 시작 들가야쥬

아가리 냄새가 아쉽지만 그래도 마인드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불 잘덥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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