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타이2회차 ㅎㅌㅊㅌㄸㅍㅇㅎ 일기 11

하타치
2025.02.04 추천 0 조회수 2649 댓글 15

 

설날에 떡국도 드시고 즐겁게 보내셨나요, 형님들?  
저의 방콕 타이 여행기도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헤이 DJ, 진행해 주세요!    

오늘 아침도 제가 제일 먼저 깼습니다. 낙슥이 푸잉(여자친구)은 제 옆에서 조용히 쌔근쌔근 잠들어 있네요. 3일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서인지 더욱 귀엽게 느껴집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낙슥이와 체조(?)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아쉽기도 하네요.  

최대한 정성을 다해 배려하며 함께했는데, 역시 낙슥이는 "홍수" 수준으로 자체 처리(!)를 끝내더군요. 휴지 한 장 필요 없이, 완벽하게 스스로 청소하고는 "오빠, 맛있다(oppa aroi)"라고 말하며 웃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를 떠올리면 피식 미소가 나옵니다. 그래도 일기를 끝내야 하니 다음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친구와 푸잉, 셋이서 함께 아점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나나역 근처에 새우 그림 간판으로 표시된 식당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추천합니다. 맛, 가격, 위치, 그리고 음식 종류까지 모든 게 훌륭했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호텔에서 체크아웃했습니다. 이제 낙슥이와 헤어질 시간이네요.  
낙슥이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행복했다고, 다음에 또 보자고 인사를 했어요.  
그러자 갑자기 와락 안기더니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엉엉 울면서 파타야에 가지 말라고, 자기와 함께 있어달라고 하는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타이는 여기서 마무리 짓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계속 같이 있다가는 안 될 걸 알면서도 괜히 로맨스에 빠질 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푸잉이 제 가방에 5천 바트를 넣어주더군요. 그래서 "잉? 이걸 왜 넣어?"라고 했더니, 자긴 돈 때문에 저랑 있었던 게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도 매너상 받으라고 하며 다시 돌려줬습니다. "이 돈으로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쇼핑도 해"라고 말하면서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더니 결국 두 번은 사양하지 않고 다시 받아갔어요. 솔직히 그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제 마음도 덜 찝찝하고 홀가분하니까요. 사실 이전 방타이 여행 때 한 푸잉에게 크게 당한 경험이 있던 터라 더 신경 쓰였나 봅니다.  

 

그렇게 낙슥이 푸잉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마침 파타야로 가는 택시도 도착했네요. 친구랑 뒷좌석에 함께 앉아 파타야로 출발했습니다.  


친구는 벌써 신이 나더군요. 자긴 파타야가 훨씬 더 좋다며 웃고 떠들었어요.

 

 

한 시간 반쯤 지나 숙소에 도착했어요. 작년에도 이곳에 왔었는데, 뷰가 정말 좋았던 기억에 친구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서 다시 예약했죠. 역시나 뷰 하나는 끝내줍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랑 발마사지랑 어깨 마사지를 받고, 센탄 마리나 앞 노천 음식점들에서 이것저것 먹고 싶은 걸 사봤어요. 다 정말 맛있더라고요. 역시 저는 태국 음식이 한식보다 입맛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혹시 형님들도 그런 분 계신가요? 웃음

소이 혹에 잠시 들러 맥주 한 병 마시고, 워킹 스트리트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팔라스 푸잉이 자꾸 생각나기도 하고, 계속 언제 오냐며 보고 싶다는 말을 해서 신경이 쓰였거든요. 팔라스에 가서 여전히 마음에 들면 선택할 생각이었고, 만약 출근을 안 했거나 다른 푸잉이 눈에 들어오면 그때 다시 고민해 보자고 결심했죠. 워킹 스트리트에 도착하자마자 팔라스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동안 함께했던 푸잉이가 안 보이는 겁니다. 레오 맥주 하나 시키고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죠. 친구도 곁에서 "팔라스가 확실히 파타야에서 비주얼 1등인 것 같다"고 하며 마음에 드는 푸잉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제가 찾던 푸잉이 등장했습니다. 살짝 뾰루퉁한 얼굴로 다가오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안 올 줄 알았다며 웃음을 지어 보이더군요.

우선 푸잉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어서 LD 10잔을 쏘고, 그녀의 댄스를 스킵시킬 겸 분위기를 달궈봤습니다. 사실 바로 바파인(바에서 데려가는 과정)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냥 좀 더 놀고 싶었거든요. 1년에 한두 번 올까 말까 하는 방타인데, 흘러가는 대로 즐기자는 마음이었죠.

5일 만에 다시 보니 여전히 한결같이 예쁘더라고요. 제 기준으로는 팔라스에서 비주얼 1등입니다. 딱 제 스타일이라 그런지, 다른 데 눈이 가지 않더라고요. 다만, 술에 취하면 약간 과격해지는 게 문제긴 하지만요.

그녀에게 오늘 몇 잔의 LD를 팔면 에이스(최고 매출)를 찍냐고 물어봤더니 20잔 이상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10잔 더 질렀습니다. 이에 스태프들과 마마상들이 몰려와 "나도! 나도!" 하며 LD 어택을 하는 건 덤이었죠.

그렇게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놀았습니다. 그 사이 친구도 파트너로 삼을 푸잉을 골랐고요. 여기서 "첵빈 캅(계산서 달라는 말)" 하고 푸잉의 바파인을 진행했습니다. 바파인 2000밧에 계산서는 총 8000밧. 만밧이 순식간에 날아갔네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아깝긴 하지만요.

팔라스 푸잉은 왜인지 스킨십이 지나치게 많았는데, 이게 바로 방타이를 즐기는 묘미 아닐까 싶네요. 한국에서는 돈 써도 도도하기만 한데 말이죠.

친구도 푸잉 한 명을 바파인하고, 우리는 함께 판다 클럽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VIP 테이블 스타트가 5000밧이라니, 헐리우드 클럽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꽤 나더군요. 테이블도 작고 공간도 좁아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기도 똑같이 11시쯤 되니까 사람들이 가득 차서 거의 풀방 상태가 되네요. 신나게 엉덩이를 흔들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팔라스 푸잉이는 다른 여자를 한 번 스캔하기만 해도 가슴을 주먹으로 톡톡 치더라고요. 아니, 여자 본 거 아니고 사람들 뭐하나 본 거야~ 하고 달래주면, 주변 사람들 신경도 하나도 안 쓰고 바로 키스를 해옵니다.

판다에서도 괜찮은 푸잉이들이 몇 명 보이긴 했지만 제 눈에는 제 푸잉이가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오늘은 시간이 별로 없어서 판다 이야기는 다음 일기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일기로 돌아올게요.

댓글 15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푸잉이가 덮쳤네
돌격형 ㅋㅋ

이런 선어택 푸잉 너무 좋아

키스 타임 너무 달달한거 아니오
해피타임이죠 ㅋ

푸잉 몸매 찢었다
후덜덜쓰~!

존잘의 삶이 부럽군

맛도리 푸잉이군

푸잉이 상타 삘인데

이게 푸잉이지

입이 작은게 즙대겟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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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가난한 20대 꽁ㄸ 여행기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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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떡장인
2025.02.04 조회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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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떡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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