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타이 초보의 한달 여행기 시작! (2)**

꽁떡장인
2025.04.26 추천 0 조회수 114 댓글 6

 

콘도에 한 달 묵기로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즐기기로 했어. 하지만 한국에서는 나이트만 가봤지, 클럽은 처음이라서 좀 겁이 났어. 특히 해외에서는 무서운 일이 많다고 들어서 걱정이 컸지. 나는 INTP니까 말이야. 고민하다가 단톡방에서 돕앤더티에 갈 사람을 모집하길래 세 명이 함께 가게 됐어.

 

 

돕앤더티의 첫인상은 이름처럼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였어. 조각 멤버들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천천히 술을 마시다 보니, 바로 두 줄 앞에 혼자 있던 푸잉이 웃으며 신호를 보내더라고. 우리 옆 테이블로 자리 옮기고 나한테 말을 거는데, 내 영어 실력이 초딩 수준이라 몇 마디 못하고 그냥 함께 술만 마셨어. 알고 보니 푸잉은 친구들이랑 같이 오기로 했는데 먼저 온 거였고, 뒤이어 두 명 더 왔어. 태국인 둘과 중국인 하나였지.
그냥저냥 같이 술 마시고 게임하며 놀다가 어느새 4시가 됐어. 푸잉이 밥 먹으러 가자고 해서 오케이 하고 나갔는데, 더티 앞에서 5분 정도 기다리니 밴이 왔고 타란대서 탔지. 탔더니 우리가 술 마셨던 친구가 운전하더라. 상상 초월이야, 타일랜드! 함께 간 남자 네 명과 푸잉 한 명, 이렇게 어디론가 가는데 술도 많이 마셨는데도 한참 동안 계속 달리길래 납치된 건가 생각도 들고 좀 무서웠어.
그러다가 한 건물 지하로 들어가더니 멈췄어. 여기 어디지? 난 누구지? 이런 생각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코리아타운이었어! 아레나라는 곳에서 몇 가지 안주랑 맥주를 마셨는데, 정말 맛이 없더라. 분위기도 학생 때 보던 그런 동네 호프집 수준에, 안주는 최악이었어. 태국어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니 그냥 멍청하게 있다가 다 같이 나왔어. 푸차이들이 내 택시 잡아줘서 나는 먼저 택시 타고 콘도로 돌아왔지.
하루가 이렇게 끝났는데 아쉬움보다는 태국 사람들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해외에 대한 무서움과 걱정이 많이 사라진 날이었어.

댓글 6


푸잉이랑 같이잔거야?

설마 새장국? ㄷㄷㄷ

에잇 설마


조각까지 ㄷㄷㄷ

글로벌 조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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