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콕의 때밀이업장 사잔카 방문 후기

SainTDa
2025.04.18 추천 0 조회수 129 댓글 15

 

 

안녕, 여러분! 여러 번 들어봤을 그곳, 사잔카에 다녀왔어요. 사실 방콕에서 항상 찾던 이발소가 있어서 특별히 사잔카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쏭크란 축제에 푸잉이 푹 빠져 일도 안 하고 저와 놀아주지도 않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곳을 가보기로 했어요. 머리도 감고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이었죠. 사잔카는 위치가 상당히 독특해요.

 

 

구글맵을 보면 아속역에서 걸어서 약 30분 정도의 거리인데 주변이 조용하고 외진 곳에 있답니다.
평소에는 거의 걸어다니지만, 그날은 아침에 머리가 엉망이라 걸어가기 힘들 것 같아서 볼트를 이용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면 메뉴판을 보고 코스를 선택하는데 제 주된 목적은 머리감기, 겸사겸사 식사와 때밀이여서 고민 없이 D 코스를 선택했어요. 낮 시간에는 손님이 많아서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기대는 크게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선택하는 테블릿은 실제 모습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으니까요.
초이스 후 푸잉 누님을 만나고 나서 안내를 받아 먼저 옷을 갈아입고 사우나로 들어가 땀을 뺀 다음 때밀이를 시작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우나실에 혼자 있다가 바깥을 찍어봤다. 사우나실 바깥에는 야외수영장이 있었는데, 누가 저걸 이용할까 싶었다. 그런데 바로 앞에 들어왔던 중국인 30대 젊은 남성들이 나중에 수영장에서 놀고 있더라. 그들과 사우나실에서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일반적인 중국인에 대한 선입관과는 달리 매우 예의 바르고 영어도 잘했다. 그런데 왜 그들, 특히 30대 젊은 남성들이 이곳 누님들만 있는 곳에 굳이 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차마 묻지는 못했다.
그리고 10분쯤 지나 땀을 빼고 나와서 누님의 도움을 받아... 아, 정말 슬프다. 많은 브로들이 알겠지만 나는 50대인데, 내가 누님이라 부를 만한 사람이라니... 물론 실제 나이가 나보다 많은 건 아닐 것이다. 내 생각 속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뿐이다.
때밀이 장으로 이동 후 옷을 벗고 때밀이를 받았다. 연륜이 있으셔서 그런지 때밀이는 나름 괜찮았다. 한국 사우나처럼 꼼꼼하고 오래 해주지는 않았고, 대략 10분에서 20분 정도 진행된 것 같다. 때밀이 후에는 머리를 감겨주셨고 나도 모르게 자꾸 존댓말이 나오네.
이후 마사지와 서비스가 포함된 방으로 이동했다. 메뉴판을 보면 거기 4번에 "마사지를 받고 마무리는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써 있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코스에 서비스가 포함된 것이다. 팁은 200~300 밧을 주면 된다고 하며, 그 이상은 관리사와 협의 후 추가 비용만 내면 되고 별도로 팁은 안 줘도 된다고 되어 있다. 내가 알기로 이곳의 비용은 1500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누님들과 그게 가능할까 싶었다.
물론, 젊고 귀여운 관리사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경험한 곳에서는 여섯 명의 직원들을 본 결과, 절반은 40대 이상, 나머지 절반도 최소 35살 이상으로 보였습니다. 외모도 중간 이하 수준이어서, 특별히 인상적인 사람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과 중국인, 그리고 아시아 다른 국가의 남성들이 이곳을 찾는 것을 보면, 제가 보지 못한 좀 더 매력적인 30대 초반의 직원들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전 예약이 아니면 만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다른 직원들의 외모와 연령대가 너무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때밀이를 받고 난 후 마사지를 받았는데, 마무리가 핸드 마사지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전통 마사지였습니다. 압력도 강했고요. 마사지 후 핸드 마사지를 받았는데 예상대로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기본 코스에 포함된 것이니까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상상이라도 했다면 재미있었을 것 같지만, 너무 기계적이어서 약 3분쯤 받고 그만두고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이후 다시 1층으로 내려가 복장을 정리한 후, 4층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보다시피 추천 메뉴가 제육과 순두부야. 그래서 나는 제육을 선택했어.

 

 

안마에서 먹는 조식이라고 하면 딱 어울릴 만한 느낌이야. 오랜만에 가보니 예전 추억이 떠오르더라. 아주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이런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는 걸로 따지면 꽤 괜찮다 싶은 정도였어. 이렇게 해서 1380 밧에다가 누님 팁 200 밧을 포함해 총 1580 밧짜리 코스가 마무리됐어.
코스를 경험하고 나서 내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만족스러운 점도 없다는 거였어. 1380 밧을 주고 받는 서비스라길래, 기대했던 개운한 느낌은 아니었고, 전문적인 서비스도 아니었지. 아속역 근처의 일본계 업장에서는 30분에 600 밧짜리 서비스가 있는데, 실제로는 한 20분 정도 지속돼. 여기서는 20대 초반의 푸잉이가 해주는 거지. 외모는 중하 수준이고, 다행히 아래급은 없는 것 같아.
사잔카와 달리 마사지 샵처럼 일회용 얇은 팬티를 입고 받는 것이 차이점이고, 사잔카보다는 확실히 서비스 질이 좋진 않았어. 일본계 업장의 푸잉이가 사잔카 누님 정도의 수준으로 서비스를 해주면 좋겠지만, 그만큼 기대하는 건 무리였던 것 같아.
그렇다면 1380 밧짜리 마사지냐? 그건 아니었고, 핸플은 더더욱 아니었지. 오히려 내가 돈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 제육볶음으로 따지면 200 밧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 같았어.
모든 걸 합쳐 팁 포함해서 1580 밧이라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한 만족감도 없었다는 게 솔직한 느낌. 그래서 이런 서비스를 받기 위해 이곳까지 올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
사실 우리가 원하는 여성 서비스는 30대 초반의 귀여운 푸잉이가 해주는 기분 좋은 마사지를 기대하는 건데, 사잔카의 현실은 외진 마을의 오래된 목욕탕에서 나름 경력 있는 누님이 해주는 느낌이랄까. 특별히 아는 관리사가 있거나 지명 예약이 가능하다면 가볼 만하지만, 그냥 간다면 별다른 이유 없이 순번만 기다려야 하니까 굳이 찾을 필요는 없다고 느꼈어.
갈 때는 택시를 탔지만 돌아올 때는 걷기로 했는데, 사잔카에서 아속역으로 나오는 길은 걷기에는 정말 불편했어. 30분 거리인데 체감상 1시간 정도 걸리는 느낌이었지. 결국 지치고 나서 컬럼 호텔 앞 아마존에 들러 쉬었어.

 

 

사실 내가 평소에는 달달한 음식을 거의 안 먹는데, 사잔카에서 누님과 만난 뒤 현타가 와서 걸어오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결국 큰 결심을 하고 저렇게 시켰어. 보기엔 꽤 좋아 보였지만 둘 다 정말 맛이 없더라. 암튼 이렇게 해서 방콕의 떼밀이 업소, 사잔카에 대한 후기를 마치네. 방콕에서 다양한 장소를 찾는 브로들이 있다면 이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라~ ^^;;

댓글 15


사잔카라 요즘 상태 안좋나 ㄷㄷㄷ
와 저도 놀랐습니다

사잔카는 패스하는걸로...
인정입니다

아이고 ㅜㅜ
타격좀 잇네요

아즈매는 선 넘엇네
너무 심하게 넘었죠

사잔카 상태 메롱이네 ㄷㄷ
전에 어느정도였길래 느껴보고 싶네요

사잔카 예전에 아즈매 급은 아니엿는데 ㄷㄷ
그래서 저도 추천 받은거 같은데 영 아니네요

요즘 사잔카 소식 없던데 이유가 이거 엿군 ㄷㄷㄷ

당분간은 사잔카 패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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