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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초보 여행자의 좌충우돌 첫 여정! (프롤로그)

아사가아
2025.05.12 추천 0 조회수 79 댓글 5

 

어느덧 40대의 문턱에 서 있는 나, 토끼띠 브로. 자칭 '존못'이라고 표현하는 내 자신이지만, 그렇다고 여행에 있어서 만큼은 좌절하지 않는다. 이번이 바로 그 증명할 순간이다. 나의 첫 방콕 여행기를 여기 기록하며, 앞으로 같은 길을 나설 누군가에게 참고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내용을 풀어볼까 한다. 프롤로그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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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어느 날, 친한 친구와 잡담 중에 급작스럽게 방콕 여행 계획이 만들어졌다. 참 설명이 독특한 친구인데, 나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이라 함께 있으면 무언가 딱 맞아떨어졌다.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1. 외모와 취향 등 큰 차이가 있어 서로 충돌할 일이 없고,  
2. 여행 계획과 검색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3. 비슷한 경제 사정으로 현실감도 공유하고,  
4. 중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호흡이 척척 맞는다.  

우리는 필리핀과 일본을 함께 누볐던 경험도 있기에 별 고민 없이 방콕 계획을 확정했다. 문제는 국내에 있는 우리 각자의 일정과 상황이 과하게 얽혀있다 보니, 하루 한 곳 정도는 건전 여행 코스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 이른바 '알리바이 제작'을 위해 내가 직접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고민 끝에 만들어낸 5박 6일의 완벽한 코스:  
1일차: 왕궁 투어  
2일차: 아유타야 투어  
3일차: 위험한 기찻길 방문  
4일차: 짜오프라야 강 디너 크루즈  
5일차: 마하나콘 전망대 투어  

겉보기에 얼마나 건전한가! 하지만 숨은 계획은 따로 있었다. 왕궁에서는 번화가를 몰래 방문하고, 아유타야에서는 맛집 탐방 대신 클럽 체험, 기찻길에서는 독특한 현지 문화를 제대로 즐길 예정이었다. 디너 크루즈와 전망대에서도 각각 특별한 요소들을 포함해 두었는데… 다들 눈치 못 채도록 교묘하게 조합해 놓았다.
내가 이토록 꼼꼼히 준비해 티켓까지 최저가로 모두 예약 완료했건만, 출발 3주를 앞두고 친구가 돌연 여행을 취소해버렸다. 오랜 우정에도 불구하고 한바탕 퍼붓고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태어나서 처음 가는 태국인데 혼자 가도 괜찮을까? 예약 취소 수수료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 이미 온갖 계획과 꿈을 떠벌린 터라 물러설 데도 없었다.
결국 대안은 단 하나, 혼자 가겠다는 결심이었다. 하지만 출발을 단 하루 앞둔 날, 또 한 번 예상치 못한 사건이 휘몰아쳤다. 어찌 됐든 내겐 '1일 1건전 코스'라는 기본 전제가 있었기에 새롭게 짜인 플랜에 맞춰 선택한 변경 옵션은 아침 중심 일정이었다.

 

 

집요할 정도로 세웠던 원칙적인 계획이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그렇게 삐걱거리는 기운 속에서 나의 첫 방콕 여행은 힘차게 시작되었다! 

 

아사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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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첫방타이를 솔플로 ㄷㄷㄷ

솔플이라 기대 되네요

건전 여행 마저 ㄷㄷㄷ

흐미 이걸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네요 ㅋㅋ

첫날부터 기대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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