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 둘째날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상쾌한 아침을 맞아 친구와 함께 맥도날드에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그러나 날씨가 도저히 외출하기엔 적합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숙소에서 오후까지 쉬면서 저는 맥주를 마셨답니다. 친구는 술을 즐기지 않아 저 혼자 태국의 시원한 맥주를 즐겼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서늘한 기운이 감돌아 서울 이발소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발소에서는 700바트에 면도, 귀 청소, 타이 마사지, 오이팩, 그리고 머리 감기까지 하는 서비스를 받았어요. 서비스가 정말 좋았고 담당해준 스태프도 귀여웠습니다. 이야기를 좀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던 건 사실이에요. 라인을 따둘 걸 생각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스타일링 감각이 조금 부족해서 직접 스타일링을 해야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다시 휴식을 취한 후, 메리어트 호텔 뷔페를 예약했어요. 특별할인으로 인당 1300바트 정도로 먹을 수 있더라고요. 음식도 훌륭했고, 직원들도 친절했습니다. 하지만 슬리퍼와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간 것이 다소 부끄러웠습니다. 다음 번에는 카라티 정도는 입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여유를 즐기다가 친구는 미모의 여성을 만나러 나갔고, 저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테메로 향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친구가 여러 명 있었는데, 그 중에서 귀여운 친구가 저에게 호감을 보여 결국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그 친구는 성격도 좋고 능력도 대단하더군요. 몇 번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안 헤어지기 아쉽지만 나는 누구와 함께 자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라인을 교환하고 각자의 길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두 번째 날의 모험이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