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벳 간단한 후기 1일차입니다.

오후 근무를 마친 뒤, 나는 구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공항 장기 주차 대신 노벨파킹센터를 이용했다.
이곳은 5일까지는 하루에 10,000원,
6일부터는 하루에 5,000원으로,
7일 이상 주차 시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의 하루 9,000원보다 저렴하다.
발레파킹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장기 주차를 한다면 이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라운지는 이용하지 못했지만,
비행은 편안했다. 기내식은 일반석과 같았지만,
와인은 더 자주 제공되었다. 식사 후에는 치즈와 비스킷,
그리고 와인보다 조금 더 도수가 높은 럼주 같은 술을 한 잔씩 제공한다.


23시쯤 호찌민 탄손누트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예약한 숙소로 이동하여 짐을 풀었다.
지난 5월 방문 때 너무 무리하게 달린 탓에 여행 내내 피곤했던 기억이 있어,
첫날은 부이비엔 거리를 산책하며 베트남 젊은이들을 구경하고 한국식 포장마차인 두껍포차에서 가볍게 한잔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2일차인 15일에는 이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여성과 그녀의 친구,
그리고 나와 내 친구까지 총 4명이 만나기로 했다.
그런데 약속 시간 직전,
잘로로 갑자기 생리 때문에 만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
설상가상으로 내 친구 역시 연락하던 여성이 숙소로 찾아왔다는 연락을 해왔다.
머리가 복잡했지만 결국 모두가 만족할 만한 방향으로 상황이 정리되었다.




결국 네 명이서 함께 만나 1차로 Làm Tí - Food & Beer라는 식당에 갔다.
처음 만난 여성은 굉장히 친절하고 나를 잘 챙겨주었다.
외모는 뛰어나지 않았지만,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이후 우리는 모두 함께 숙소로 돌아와 게임을 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전에 연락하던 여성은 이미 머릿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각자 씻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녀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자연스럽게 서로를 꼭 안았다.
그렇게 아침까지 달콤한 시간을 보낸 후,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