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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린이의 방콕2일 파타야2일 - 로맴 푸잉과의 재회 [6부]

팍치
2024.10.31 추천 0 조회수 2486 댓글 18

 

안녕, 친구들.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줄게. 

이번엔 파타야에서 있었던 일들을 적어보려고 해. 

재미있게 읽어줘!
방콕에서의 이틀을 보내고 나서 로맴 푸잉이와 함께 파타야로 떠나기로 했어.

 방콕 호텔에서 체크아웃하는 날 아침에 푸잉이가 일정이 있다고 해서 오후 두세 시쯤 출발하자고 미리 얘기했었지.

 (중요한 걸 잃어버렸다고 하더니 경찰서랑 은행에 다녀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대. 태국은 정말 일 처리가 느린가 봐.)
아침 8시쯤 푸잉이를 보내고 나는 늦잠을 자고 수영도 하고 운동도 한 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뒤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 

돌아오니까 벌써 2시가 됐더라구.
푸잉이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며 은행 대기 창구 사진을 보내주더라구. 

이미 체크아웃도 했고 마사지도 받아서 할 일이 없어진 나는 푸잉이를 기다리면서 허기도 달랠 겸 근처 시암파라곤으로 밥을 먹으러 갔어.
푸드코트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팁싸마이에서 팟타이랑 오렌지 주스를 먹었는데 배가 안 차길래, 

까오만까이라는 곳에 미슐랭 빕 구르망 표시가 있길래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

 (팁싸마이는 엄청 단 팟타이 느낌인데 가끔씩 땡기더라구.)

 

 

밥을 먹고, 짐을 챙긴 후 우리는 푸잉이의 집으로 향했다. 

사실 이번 여행은 푸잉과 나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룸메이트도 함께 하기로 했으니까.
푸잉은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그 친구와는 예전에 무카타를 먹으러 간 적도 있었다. 

비록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텐션이 좋고 착한 친구였다. 

정말 신기하게도 우리가 파타야에 가기로 한 날, 

그 룸메이트 역시 파타야에서 고객을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녀도 테메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셋이서 이 특별한 날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푸잉이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택시 안에서도, 

도착해서도 말이다! 

나는 내 짐과 푸잉의 짐을 들고 그녀의 콘도 1층에서 기다렸지만,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룸메이트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답장이 없었다.

호수를 알고 있어서 올라가 보려 했지만 1층 문조차 열 수 없었고, 

관리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나라도 그렇게 했겠지...ㅋㅋ)
결국 로비에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약 15분쯤 지났을까? 

드디어 푸잉이 헐레벌떡 들어오며 얼마나 기다렸냐고 미안하다고 했다. 

배터리가 다 돼서 연락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나도 방금 막 왔다며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얼른 준비를 마치고 나오겠다고 했다. 

그리고 정말 빠르게 준비를 끝내더니, 

룸메이트와 함께 셋이서 파타야로 출발했다.

 

 

초록색 택시에 몸을 실었을 때, 

그 덜컹거림은 마치 오래된 기차를 탄 듯한 느낌이었다. 

안전벨트는 작동하지 않았고, 

그래서 조금 불안했지만 웃음으로 넘겼다.

 셋이서 함께 떠들며 가는 길은 두 사람일 때보다 훨씬 더 즐거웠다.
파타야에 도착하자마자 룸메이트를 내려주고, 

나와 내 파트너 푸잉은 호텔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저물어 6~7시쯤이었다. 

서둘러 체크인하려 했으나 프런트 데스크에서 문제가 생긴 듯 보였다. 

잠시 기다리던 중 매니저가 와서 예약한 방이 모두 차버렸다고 하면서 방을 업그레이드해 주겠다고 했다. 

나는 감사하며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내가 선택한 숙소는 힐튼 파타야였다. 

처음 방문하는 파타야였기에 가장 유명한 곳으로 예약했고, 

좋은 방에서 묵어보자는 생각에 2박에 약 95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된 방은 힐튼 파타야 최고의 스위트룸이었다. 

알고 보니 그 방은 1박에 120만원 상당이었다니, 

정말 큰 행운이었다.
푸잉과 함께 들어가자 우리는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환호했다. 

나 역시 옆에서 너무 좋다고 연신 감탄했다. 

힐튼 파타야를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는 야외 욕조가 있는 방이 있어서였다.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고 맥주 한 잔을 즐기려 했던 것이다.

 당연히 스위트룸에도 그러한 시설이 있었다.
스위트룸은 샤워실과 야외가 바로 연결되어 있었고, 

라운지 층 바로 아래 위치하여 가장 높은 층이었다. 

주변에는 이곳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물이 없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푸잉과 함께 저기 보이는 소파에 잠시 누워있었어요.

 제가 장난스럽게 콕콕 찌르자, 

그녀는 갑자기 제 다리를 쓰다듬으며 주니어에 살짝 딱밤을 놓더군요. 

웃음이 터졌죠.
'안되겠다, 혼내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달나게 하며 옷을 벗겼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여기서 해도 괜찮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소파에서 시작했어요.

 야외라 그런지 평소보다 뭔가 더 짜릿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파트너는 평소와는 조금 달랐어. 

마음 속으로는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같아. 

나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그녀의 몸을 만졌지. 

그런데 이게 웬일이야? 

그녀의 몸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 있었어.
마치 비가 내리는 것처럼 말이야.

 나는 장갑을 끼고 그녀의 몸 속으로 들어갔어.

소파에 앉아있다가 문득 바다를 바라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난간을 잡고 ㄷㅊㄱ를 하며 그곳으로 향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밑에서는 따스함이 느껴졌다. 
소리는 비치로드에서 울려 퍼지는 차 경적과 거리 음악, 

그리고 신음소리가 뒤섞여 묘한 감정을 자아냈다. 
중간중간 저 멀리 떠 있는 배들이 우리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저 웃음이 나왔다.
난간에 기대어 있던 중 더 다양한 자세를 시도해보려 했지만, 

벽에 몸을 맡기는 것이 조금 두려웠다.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 내가 하려던건 이거였는데....)

벽에 기대는 대신,

 나는 푸잉이를 번쩍 들어 올려서 ㅅㅇ자세로 이곳저곳을 누비며 들박했다. 

그렇게 한 10분쯤 지났을까... 마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너무 힘들어서 결국 침대에 던져놓고 마무리했다. 

땀은 비가 내리듯 쏟아졌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나니 피곤함이 몰려왔는지 곧 잠들 것 같은 푸잉이를 깨워서 수영장으로 데리고 갔다. 

처음에는 피곤해 보였지만 물속에 들어가니 오히려 나보다 더 잘 놀았다.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인피니티풀이었다.

 넓거나 깊지는 않았지만, 

그 경치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진 속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 듯했다.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서 밖으로 나갈까 했지만, 

방이 너무나도 편안했고 푸잉이가 피곤해 보여서 우리는 그랩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로 했다. 

그리고 욕조에 함께 들어가 따뜻한 물속에서 신나는 노래를 틀어놓고 맥주를 마시며 시원한 밤공기를 맞으니 행복감이 밀려왔다.
욕조 안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겹쳐 앉아 내가 이곳저곳 만지작거리자 그녀는 내 주니어가 자기 등을 찔렀다고 웃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나에게 일어나 보라고 했다. 

나는 자세를 바꾸려는 줄 알고 일어났는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입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시작하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옆에 있던 맥주를 한 입 가득 머금었다. 

그 상태로 입에 꽂아 넣었지.
따뜻함이 갑자기 차가운 감촉으로 바뀌고, 

맥주의 톡 쏘는 탄산이 아래에서부터 느껴졌어. ㅋㅋ
그렇게 열정적으로 해주더니, 

지친 듯 물속에 앉아 눕더라구. 

그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어. 

나도 발사할 힘은 없을 것 같아서 그 옆에 누워 잠시 쉬었지. 

그 순간만큼은 정말 왕이 부럽지 않았어.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한 시간이 조금 넘게 지나고 나서야 일어나 씻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둘 다 너무 피곤했는지 그대로 잠들어버렸어.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시간 낭비하지 말자며 7시에 깨우더라구. 

뒷 이야기는 이어서 쓸게.

댓글 18


형 그거 잘못하면 허리 다나감 ㄷㄷㄷ
이미 나간듯 ㅋㅋ

파타야 힐튼 진짜 좋네요
돈값을 하긴 하네요 ㅋㅋ

ㅋ ㅑ 설마 테라스플 ??? ㄷㄷㄷ
로망이엿습니다 ㅋㅋㅋ

결국 재회의 한마당~! 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

파타야 힐튼 스위트 없던 사랑도 샘솓겟네요 ㅋㅋㅋ
그러게요 그냥 분위기가 자동으로 만들어 지네요

재회를 힐튼에서 ㅋ ㅑ 분위기 뿜뿜 ㅋㅋㅋ
보람찬 투자 엿습니다

와우 120짜리 스위트룸 장난없네요
역시 비싼데 다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ㅋㅋㅋ

아 힐튼 마렵네 지갑에 얼마 잇냐 ㄷㄷㄷ

벽치기 마렵네 ㅋㅋ

힐튼이라 기회 되면 가봐야 겟네

잘보고갑니닷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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