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방린이의 못말리는 여행기#5(완)

무하디
2024.11.13 추천 0 조회수 2552 댓글 16

 

파타야 일정을 마치고 오늘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이렇게 방콕의 마지막 이야기를 적습니다. 

사실 파타야에서는 특별히 쓸 만한 것이 없어서, 

방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브로들을 만나 함께 술 한잔하며 이야기 나누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방콕에서는 자유롭게 놀았지만, 

파타야에서는 조금 도움이 필요하더군요. 

아무튼, 방콕에서의 마지막 5일차를 기록합니다.

 

친구와 함께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며, 

방콕에서의 마지막 날을 특별하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 MBK 센터를 방문했다. 

그러나 그곳은 기대했던 것만큼 특별하지 않았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던 중,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했고 우리는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어제 노래방에서 만난 한국 실장이 친구에게 연락해 오늘 저녁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우리는 딱히 계획이 없다고 했더니, 

실장이 손님이 없어 우리와 맥주 한 잔 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나나 플라자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최대한 즐기겠다는 결심으로 나나역까지 걸어가기 시작했다.

걷는 도중 아속역 근처에서 "오빠 오빠"하며 소녀들이 따라오는 것을 느꼈다.

 친구에게 뒤에 소녀 세 명이 따라온다고 얘기하자, 

친구는 돌아보더니 너무 어려 보인다며 도망치자고 했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도망쳤고,

 땀에 흠뻑 젖은 채 스타벅스에 들어가 땀을 식혔다.

커피를 마시며 창가에 앉아있는데, 

아까 그 소녀들이 지나갔다. 

우리를 보며 깔깔거리며 웃으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쁜 아이들은 아니었을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도망치길 잘했다고 스스로 위로했다.


약속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나나 플라자 앞에서 그 형을 만나 간단히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젊고 잘생겨 보였으며 동네 형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이끌어 주었다. 

그는 방콕에 온 지 오래되지 않았고 우리가 젊고 착해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메라는 곳에 가봤냐고 물었으나 아직 가지 않았다고 답했다.

친구가 나에게 함께 가보자고 권유했다.

 할 일도 없던 차에, 

나는 호기심을 품고 그를 따라나섰다. 문턱을 넘어서자마자 느낀 것은 마치 새벽 인력시장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였다. 

고등학교 시절,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인력소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는 각자 커피 한 잔씩을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는 어색함에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두 바퀴 정도 돌아본 후 뒷문으로 나가 담배를 피웠다.

 친구는 내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나는 잘 보지 못했다고 답했지만, 

친구는 열심히 관찰한 모양이었다. 

그는 괜찮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고,

 나도 다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다시 안으로 들어가 자세히 보니 정말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다.

 동남아에서 왔으니 동남아 스타일의 아름다움이 좋았다. 

그래서 목표에 맞는 두 명의 친구를 골라봤다. 

나는 형님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둘 있는데 가격은 어떻게 물어보냐고 물었다. 

"그냥 하이~ 하고 계산기를 보여주면 알아서 말해줄 거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 친구는 이미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다가가 있었다. 

나도 다시 한 바퀴 도는데 그새 한 명이 사라졌다. 

그래서 두 번째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했다. 

롱타임에 6000이라니! 

오케이를 외치며 데리고 나왔다.

친구의 파트너도 꽤 괜찮았다. 

이제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데 형님이 테라를 추천했다. 

우리는 테라로 가려고 그랩을 부르려 했는데, 

내 파트너가 자신의 차가 있다며 호텔에 주차시키고 가자는 것이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우리는 그의 차를 타고 호텔로 향했다.

호텔 주차장에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방에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방 안에서 친구는 클럽에 간다고 말했다.

그녀는 거울 앞에서 머리를 묶었다 풀었다 하며 화장을 고치고 또 고쳤다. 

처음에는 그녀가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줄 알았지만, 

그 모든 것이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깨달았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그랩을 잡기 어려웠지만, 

결국 그랩 블랙을 타고 클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거의 다 와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친구는 "나 인생 망했어"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테이블은 예약했고 술도 주문했다고 했다. 

클럽 입구로 나갈 테니 빨리 오라고 했다.

클럽에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입구에서 담배를 연신 피우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물으니, 

파트너가 청각장애인이라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믿기지 않았지만, 친구는 진지했다.

친구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 있었고, 

나는 그냥 조금의 돈을 주고 보내라고 조언했다.

 결국 친구는 절반의 값을 주고 파트너를 보냈다.

클럽 안에서는 술을 마시며 놀려고 했지만, 

내 친구는 죽상을 하고 있었다. 

아직 취하지 않은 나는 여기저기 어색하게 서성였다. 

그러던 중 아까 만난 형님이 들어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내가 상황을 설명하자 그는 여자들을 데리고 왔다.

형님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쉽게 어울렸고,

 나는 그의 사교성에 감탄했다. 

그러나 내 파트너는 클럽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듯했고,

 내 친구는 형님이 데려온 여자와 함께하려고 애쓰느라 바빴다. 

혼자 노는 건 역시 흥이 나지 않았다.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게 될 줄은 몰랐다. 

내 파트너가 갑자기 친구들이 코리아타운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며 같이 갈래? 

하고 물어왔다. 

재밌겠다 싶어서 우리는 따로 나와 코리아타운으로 향했다. 

그 선택이 옳았다.

도착하니 여자 네 명이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오뎅탕과 소주를 즐기고 있었다.

 그 광경이 신기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렇게 다섯 명의 푸잉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오랜만에 소주에 오뎅탕을 먹으니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다.

푸잉들은 너무 친절했고, 

나는 곰인형처럼 볼을 꼬집히며 놀림을 받았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취해서 동네 바보처럼 헤헤거리며 웃고 있었더니 푸잉들이 귀엽다며 좋아했다.

점점 취해가는 나와 내 파트너는 다섯 명의 푸잉들 사이를 옮겨 다니며 여기저기 안기면서 즐거워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파트너가 날 끌고 호텔로 갔다.

 왜 더 놀지 않고 호텔로 가냐고 물었더니 내가 취해서 안 된다고 했다.

 내가 보기엔 그녀가 더 취한 것 같았는데.

호텔에 도착해 서로 뜨겁게 시간을 보내며 안겨있는데, 

그녀가 말했다. 

"내가 옆에 있어야 하는데 자꾸 친구들이 널 데려가서 안는 게 싫었어." 

그래서 "그게 질투야?"라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계속 묻자 결국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꼭 안아주었다. 

그렇게 방콕에서의 5일 차가 끝났다.

짧았던 방콕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안고 파타야로 향했습니다. 

파타야에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특별히 버라이어티한 경험은 아니어서 딱히 쓸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파타야 중반부터는 어떻게든 즐기려고 노력했고,

결국 잘 놀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태국 여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조만간 다시 갈 생각입니다.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지금까지 재미없고 어수선하며 지저분했던 글을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요, 

친구들. 물어본 게 많아서 미안한 마음에 열심히 써봤습니다. 

한국에 오자마자 다시 가고 싶네요.

헛헛한 마음을 이번에는 해보고 싶었던 그림을 그리며 달래보려 합니다. 

태국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그림에 담아보려고요. 

다음에 태국에 갈 때는 누구든 좋으니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고 싶습니다! 

모두 태국에서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며, 

여러분들의 후기들도 열심히 챙겨볼게요!

마지막으로 푸잉 다섯 명과 함께 술 마시는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히힛

 


 

댓글 16


브로는 여기저기서 사랑받는 존재구나!

아주 좋은 태국 여행기였네!

근데 오늘 귀국했으면 다음 태국행 티켓은 이미 발권했겠지?!ㅋㅋ
아니 진짜 다시 너무 가고싶어 .. 와 너무 재밌어 태국
내스타일이야

브로의 여행이 잘 마무리된 것 같아서 좋으네.

담에 언제 가게 되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되길.
고마워 하드코어브로 ! 빨리 다시 가고싶어 ㅠ

길거리에서 오빠오빠 하며 마주치면 레보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냥 도망가게 되더라고 ㅋㅋ 잘 도망쳐 온 것 같네 브로^^
도망치길 잘한거겠지 ㅠ 무서웠어 ㅜ

스티컨지 사진인지 모르겠어.. 😑 😭 좋은 시간 보냈다니
내가 다 기분좋넹 😀
어설프게 가리는거보다는 확실한게 나은거같아서 ㅠ

레보는 만난적이없지만
오빠오빠하면 나도 무서울거같네 ㅋㅋ
나랑 아이디가 비슷한 무하디브로 여행후기 잘봤어 앞으로도 잘 부탁해!
오 그러네 고마워 브로! 얼릉 돈모아서 또 가야지!

조심..또 조심...
그쵸 브로! 안전 제일~!

와우 푸잉이가 도대체 몇명이고

푸잉이이 좀만 가리시지 몸매 좋은거 같으넫

와 푸잉ㅇ 조타 ㄷㄷㄷ

푸잉이 이가 몇마리고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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