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아다인데, 유흥가 일하는 필리핀애한태 찍힌 것 같음 행님들 도와주셈.

네, 혹시 모쏠이신가요? 제가 이해해도 되겠죠? 최근에 일본에서 취직한 신입이라는 거군요.

얼마 전에 회사 동료들과 처음 유흥주점에 갔는데, 그 곳이 동남아 출신의 여성들이 일하는 곳이었군요. 그런데 그들은 매우 노골적으로 자극적인 의상을 입고 춤도 추더라고요. 기본적으로는 술을 따라주고 대화 상대를 해주는 거군요.

근데 회사 차장은 여성 동료들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모쏠이고 찐따라서 그런 행동을 할 수가 없었죠. 여튼 그런 환경에서 아줌마 같은 분들도 있었군요.

그리고 저는 한국인이라고 언급하니까 K-pop이나 방탄소년단에 대해 얘기하고 제게 강남스타일을 불러달라는 등 놀림을 받았는데, 그건 좀 그랬습니다.

어쨌든, 저는 거기에 필리핀 출신의 여성이 있는데, 얼굴은 별로지만 몸매는 좋다고 하더라고요. 나이는 24세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 어색한 일본어와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옆에 아줌마들이 저와 그녀를 이어주려고 하더군요. 그녀는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라인을 물어봤고, 얼떨결에 제가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자주 연락이 오고, 사진도 보내달라고 했죠.

무언가 저에게 반한 것 같았죠. 하지만 저는 사실 굳이 사귀기는 싫었습니다.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나이트 댄서가 걸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화가 와서 아까 데이트 약속을 까먹고 말을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더군요. 그리고 가게의 룰 때문에 데이트를 하려면 그들이 일하는 유흥주점에 한 번 더 방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저를 헤아려는 거겠죠? 돈을 내고 그 필리핀 여성과 만나고 싶지 않은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가게에 가보기로 했지만,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