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평범할지도 최악의 날~!
그녀와 스타벅스에서 헤어진 후,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클럽으로 향했다.
어제와 비슷한 멤버들이 모였지만,
어제 다른 테이블과 몸싸움을 벌였던 동생의 여자친구는 오지 않았다.
새벽 1시쯤, 우리 울코 브로 데이비드조지아 브로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간단히 한잔을 했다.
브로들이 떠난 뒤 또 사건이 일어났다.
제발 매너를 지켜달라.
매너도 없고 개념도 없는 50대 한국 아저씨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 난다.
죽빵이라도 치고 싶었지만 참았다.

이 영감탱이가 어떻게 들어왔는지 술 취한 친구를 더듬고 있었다.
동영상을 올리고 싶었지만 여자친구 얼굴 때문에 참았다.
아재요, 나도 아재지만 여긴 BOSS 테이블이고 일행이 있으면 물어보기라도 하세요.
진짜 큰일 납니다.
그 여자가 내 파트너였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얼굴에 술을 부어버리고 욕을 하니 가드가 와서 잡더라.
그래서 가드에게 상황 설명하니 그 50대 아재 멱살잡고 끌어내더라.
바로 엠디 메니저에게 연락해서 불렀다.
왜 보스테이블 잡고 그 돈 주고 여기서 노는데
같이 있던 친구들도 다 열받아서 정말 욕이란 욕을 영어로 태국어로 퍼부었다.
50대 한국 아저씨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그러고 돌아다니면서 그런 짓 하면 정말 위험하다.
일행 있는 테이블 여자,
남자 이성친구들이 있는 테이블 여자를 함부로 건들면 큰일 난다.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타일랜드여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고 개념은 탑재하고 술 마셔야 한다.
우리 브로들은 그런 일 없겠지만 주변에 저런 사람 가까이 하지 말자.
그렇게 우리는 그냥 나왔다.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정말 무슨 경우인지 다들 기분만 상했다.
호텔 앞에 있는 AREA 39로 이동했다.
그렇게 다들 멍하게 있었다.
당한 여자친구와 그 친구 둘은 계속 티격태격했고 우리는 딱히 할 말도 없었다.
그냥 술이나 시켜서 먹자며 기분 풀려고 노력했다.

맥주 한잔 두잔 하고 기분 풀자며 서로 토닥이고 있는데 그녀가 묻더라.
"넌 내 친구지?"
"응 우린 친구지."
"넌 왜 날 지켜주지 않았지?"
그렇게 시작된 2차전이었다.
아니 왔는지도 몰랐고 그러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중간에 친구가 알려줘서 영상을 찍은 거라고 설명했지만
그녀는 왜 처음부터 말리지 않았냐며 나를 몰아붙였다.
처음엔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가 영어로 번역기 돌려가며
서러움을 이야기하며 우는데 틀린 말이 없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내 파트너나 여자친구가 저런 일을 당했더라면
나는 그 정도로 끝냈을까? 영상 찍고 후 조치를 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녀를 달래며 우리는 밤을 지새웠다.
그래도 이뇬아! 취한 건 너였잖아!
그리고 아재, 라인아이디 프로필 사진 다 가지고 있다.
정말 그러고 다니지 마세요.
절대 앞으로 그런 행동 하지 마세요.
하다하다 정말 너무 자주 와서 그런가?
좋은 일도 많았지만 이런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