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평범할지도 궁합중의 최고는 속...
"안녕!!!"
"안녕!!! 좋은 아침이야."
핀업녀와 모닝 인사를 나누었다.
"어제 나 많이 취했지?"
"응, 정말 많이 취했었어."
화장품을 가게에 두고 왔다며 투덜거렸다.
배가 고프다며 빨리 씻고 나오라고 했다.
씻고 나오는데 약을 많이 먹는다며 투덜거렸다.
"나 감기로 아팠다고 진짜!"
"오케이 오케이, 준비해."

처방받은 감기약과 한국에서 가져온 감기약.
이번 감기는 정말 독하다.
"호텔에서 콘돔도 팔아?"
"나도 처음 봐, 룸 안에 있는 건."
"그러게, 한 번도 안 썼나 보네."
"왜, 한 번 써볼까?"
음흉한 눈빛으로 다가와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얼마 줄 거야?"
"너 하는 거 봐서?"
"555555555"
그렇게 갑자기 나갈 준비를 하다가 그녀와 몸싸움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호텔 측의 배려를 누리는구나!
"아프니까 움직이지 마."
시작된 그녀의 공격. 내가 그녀를 많이 오해한 것 같다.
가게에서 술만 마시고 게임이나 하고 있을 때는 그녀가 그냥 유쾌한 사람인 줄만 알았다.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그녀도 거의 핀업의 고수였다.
공격하는 그녀의 스킬은 엄청났다.
그렇게 그녀가 CD를 준비하고 베이비에 합체시키려는 순간 외쳤다.
"포지션 체인지!!!"
"555555"
그녀를 눕히고 이번엔 내가 그녀를 공격했다.
목부터 발끝까지 그녀의 성감대를 찾기 시작했다.
몇 군데 움찔하는 곳을 발견했고,
다리 사이와 그 포인트를 집중 공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플리즈와 오이를 외치기 시작했고,
베이비와 CD를 합체 시킨 후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후반전에 돌입했다.
고수라서 별로일 거라는 생각은 오판이었다.
어찌 보면 경험 많은 언니라 남자가 원하는 것과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잘 리드하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스킬이 뛰어난 걸 느꼈다.
그렇게 그녀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피니쉬를 당했다.
카마그라라도 먹을걸... 이런 제길슨.
그렇게 처량한 내 모습을 위로라도 하듯,
"오빠 이렇게 필링은 오랜만이야 너무 좋았어."
"..."
"고맙다고 맨날 숙제만 하다가 너무 좋았다고."
"응 그래."
"근데 좀 숏타임이긴 했지?"
그렇게 날 보며 한마디 던지고 날 비웃는 듯한 눈 웃음을 지으며 샤워실로 가는 그녀.
'네 이년! 이 굴욕을 꼭 갚으리!'
파타야에 와서 제대로 한 건 너가 처음이었다고!
샤워를 다시 하고 옷을 입었다.
"뭐 먹고 싶어?"
"센탄 마리나 짬뽕."
역시 고수인가? ㅋㅋㅋ 브로들도 다 아는 짬뽕집으로 갔다.
밥을 먹고 스타벅스로 이동해서 커피 한 잔 하면서 가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었다.
일은 정말 그만둔다고 했다.
그녀가 물었다.
"저녁에 뭐할 거야? 할 거 없으면 나랑 또 술 마셔."
"나 저녁에 약속 있는데."
"아프다며 그냥 약속 캔슬하고 나랑 술 마셔."
"고맙지만 아프면 쉬어야지 너랑 왜 술 마셔?"
머쓱해하는 그녀.
머 이런 게 다 있어 ㅋㅋ 백치미야?
"고맙지만 아무튼 저녁 8시에 가게에서 정산 받고 갈 테니 딱 기다려 알았어?"
"고맙지만 나 약속 있다고!"
"고맙지만 일찍 만나고 일찍 헤어지고 9시까지 호텔에서 기다려."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니 양손을 들며 아무 문제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그녀는 볼트를 불러 집으로 갔고 나는 호텔로 돌아왔다.
약속 있던 동생들과 저녁을 먹고 전후사정을 이야기하며 오늘은 함께 못 놀겠다는 말을 전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카마그라도 하나 사고 ㅋㅋ
CD도 7-11에서 좋은 걸로 하나 사고 ㅋㅋ
8시 30분쯤 울리는 그녀의 메시지.
"고맙지만 어디야??"
"고맙지만 호텔."

"고맙지만 정산 받고 간다 기다려."
"고맙지만 5555 ㅋㅋㅋㅋㅋ"
"고맙지만 내가 쏜다."
"고맙지만 호라이즌?"
"고맙지만 Shut up."
'네 이년 오늘은 널 굴복시켜 여자여자로 만들어버리겠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