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탄톤 후기


요즘 렌탄톤은 분위기가 많이 한산한 것 같아요. 예쁜 친구들도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여러 상황 탓인지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더라고요. 에이스급 친구들은 원래 없는 건지, 아니면 빨리 픽이 나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일행과 함께 렌탄톤 KTV를 방문했어요. 여기도 장난질이 좀 있는데, 그 방식이 다양하더라고요. 제가 간 곳은 1인당 큰형님 2장에 T.C는 원하는 대로 정하는 식이라 최종적으로 큰형님 4장 정도가 되더군요. 아가씨는 30명 넘게 있다고 했지만, 사실 여러 가게에서 데려오는 경우인 것 같았습니다.
룸에서 친구들을 만나보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 집 저 집에서 그다지 인기 없는 친구들만 모아둔 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어요. 일행 중 한 명은 픽을 완료했고, 저도 고민 끝에 한 명을 고르려는데, 이 친구가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중얼거리길래 바로 다음 조를 요청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다음 차례가 왔지만 별로 마음에 드는 이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아까 일행이 추천했던 친구가 다시 등장했어요. 잘 논다고 해서 그 친구를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친구는 정말 잘 놀더군요. 술도 같이 마시고 카드 게임도 즐겼으며, 한국 음악에 맞춰 춤도 같이 추고 노래도 불러줬습니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할 법한 최신 노래(마라탕후루 같은 것들)나 베트남 랩의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니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이전 픽들과 비교하면 가장 예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놀기엔 최고였습니다.
시간이 다 되어 계산을 하려는데 예상했던 금액에서 부가세 10%가 추가되고, 또 알 수 없는 항목으로 셋째형님까지 붙더라고요. 처음 듣던 가격과 달라서 왜 그런지 물었더니, "여기보다 더 싼 곳은 없다"고 우기더군요. 처음부터 제대로 설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계산할 때 속이는 건지 찜찜했습니다. 그래도 놀기 괜찮은 시간이었기에 팁으로 큰형님과 셋째형님 한 장씩 더 드리고 웨이터에게도 셋째형님을 챙겨줬습니다.
놀다가 중간중간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매번 문 앞에서 기다리더라고요. 도망가지 않을까 해서 그러는 건가 싶었지만, 이유야 어쨌든 마지막엔 안아주고 뽀뽀를 해달라는 말도 하더군요.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스킨십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렌탄톤에서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비싸고 픽의 퀄리티가 낮았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이런 가격대라면 차라리 태국 풀빌라 황제 가격을 고려해서 풀빌라에서 편하게 즐기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태국에서는 풀빌라를 예약하고 황제투어를 이용하면 더 럭셔리하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