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더위 속으로 떠난 하아학씨의 여행기 7 - 숨막히는 행운 가득한 날의 기록

드라큘라발작
2025.05.26 추천 0 조회수 54 댓글 12

 

내가 20년 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크리티컬 히트가 연달아 세 번이나 터진 날이었어. 침대에 털썩 누워있다가, 방금 경험한 이 생생한 꿈을 기록해두고 싶어서 새벽에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어.
어제는 아고푸잉과 새벽까지 사랑과 전쟁 같은 상황을 겪었어. 감정적으로 과잉된 상태였던 건 분명해. 그래도 파타야에서의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그녀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어. 언젠가 우리가 잘 화해하고, 편하게 서로 안부라도 묻는 정도의 관계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물론 사람 관계라는 게 끊고 나면 당장은 씁쓸하기 마련이야. 하지만 그것도 며칠 지나면 어느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곤 하지. 요즘 건강을 위해 걷는 시간을 많이 갖고 있는데, 오늘은 점심쯤, 패셔니스타 같은 느낌의 과일이 들어간 버블티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어.

 

 

언빌리버블한 파타야의 하루를 시작하며, 일단 여행으로 지친 몸을 풀 욕심에 마사지 샵 탐험을 시작했어. 주요 탐색 지역은 부아카오 미쉐부터 소이 13 라인까지로 잡았지. 그런데 마사지 거리에는 화려하게 꾸민 이들 중 목소리가 예상 밖으로 묵직한 LB 형님들이 섞여있어 피하며, 가능한 한 푸잉 위주로 찾으려 노력했어. 하지만 비수기라 그런지 마사지 샵의 퀄리티는 조금 아쉬웠어.  
그러다 우연히 어느 샵의 출근 길에 점심거리를 사 갖고 가시던 괜찮은 푸잉을 발견했지. 별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맞추며 뒤따랐는데, 문득 그녀가 나를 알아채고 웃더라. 나도 그 눈길에 웃음으로 반응하며 그 뒤를 따라 마사지 샵으로 들어갔어. 그녀의 뒤태를 감상하며 올라가는 동안, 내심 괜찮은 선택이었다 싶었어.  
낮에는 베드에 엎드려 오일 마사지를 받으며 눈을 감고 휴식 중이었지. 마사지 압도 적당했고, 그녀의 손길은 능숙했어. "족 관리"라는 간판 문구를 보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온전히 몸을 맡기고 있었던 거야.  
그러다 뒤집히며 휴식을 이어가는데, 내가 너무 반응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점점 더 집중하며 나를 긴장시키더라. 그러면서 스페셜 서비스를 제안했지만, 단호하게 괜찮다고 거절했어.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뭔가 성취를 이루려는 듯 더욱 의지를 다졌지. 갑자기 전혀 다른 줄다리기가 시작된 느낌이었어.  
원래 활기를 줄 수 없는 상태였음에도 그녀는 나름 열정을 쏟았어. 결국 그녀는 잠시 자리를 뜨더니 물 한 병을 가져와 마시라고 건넸는데, 내가 졸린 줄 착각한 것 같더라

 

 

다시 브라더를 세워올리고는 입을 쉬지 않고 뭔가 얘기하시더군. 직장이 직장인지라 그쪽 숙련도는 꽤 놀라웠지만, 숙련도와 내구도의 대결에서는 결국 내 쪽 내구도가 이겼어. 결국 그녀는 포기했고, 뭐 어쨌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한 일이었는데 기분이 좋았으니 감사의 의미로 약간의 팁을 드렸어.
나가려는 순간, 연락처를 묻고 어디 사냐며 이것저것 캐물으시기에 대충 대답하고는 톡으로 하자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나왔어. 이런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면 요령인데, 괜히 번호를 교환했다고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는 마. 그렇게 하면 오히려 매력이 떨어질 수도 있어. 호감이 갔다가도 "역시 그렇지"라며 식어버릴 수 있으니, 상대가 조금 아쉬움을 느끼게 만드는 게 오히려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해.
오랜만에 부아카오 외각선을 탐험해보기로 했어.

 

 

오픈 하우스를 체크해두고 나면, 해당 장소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요즘 스마트폰 메타데이터에는 날짜와 위치가 기록되니까, 추후에 집이 오픈할 때쯤 다시 방문하는 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오늘은 외곽선을 따라 산책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휘말렸어요. 비를 피해 서둘러 걷다가 멀리서 분위기 좋은 바를 발견했어요. 직감적으로 '여기 괜찮겠다' 싶은 느낌이 딱 오더라고요.

 

 

오늘은 또 공도 나쁘지 않게 풀렸습니다. 바에서 만난 사람들과 포켓볼을 치며 돌아가면서 게임을 즐겼는데, 운 좋게 모든 판에서 제가 이기게 되더라고요. 작은 승리의 기쁨을 살짝 누리며, 승자의 특권(?)으로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권해봤습니다. 그중 나이가 살짝 있어 보이지만 외모도 매력적이고 매너까지 괜찮은 두 명의 여성 중에서 최종적으로 한 명을 선택했습니다. 인증샷을 찍은 뒤, 앱의 AI 기능으로 사진을 예쁘게 편집해서 보내주겠다고 하니 상대도 꽤 좋아하더군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에 이전에 알던 마사지사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한번 보고 싶다며 호텔로 오겠다고 제안했는데요,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되시겠죠? 나름 도시락 하나 챙기게 된 셈이에요. 
마무리는 저녁 식사로 장식했습니다. 근처에서 괜찮은 식당 추천을 받았는데, 상대가 같이 가자며 제안하더니 결국 둘만의 식사가 성사되었습니다.

 

 

오늘은 푸잉 추천을 받은 맛집에서 한 끼를 즐기면서 색다른 하루를 보냈다. 추천 메뉴로는 게살볶음밥, 푸팟퐁커리, 그리고 새우간장과 비슷한 요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메뉴는 취향 저격이라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특별히 새우는 살짝 손질되어 나오기도 했는데, 마치 전용 셰프가 옆에서 직접 껍질을 벗겨 떠먹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음식을 온전히 즐기는데 집중하느라 찍어둔 음식 사진은 없지만, 뭐 어때. 핵심은 즐기는 데 있지 않은가? 브로들, 이런 건 이해해줄 거라 믿어.

 

 

식당의 분위기 또한 참 독특했는데, 근처 바에서도 나름 특유의 스타일을 자랑하는 분위기가 강렬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꽤 개성 있는 푸잉 중 한 분이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뭔가를 까고 세워 올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계셔서 시선이 잠깐 가긴 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는 딴 생각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저 속으로만 살짝 메모해두며 눈을 돌렸다.
그래도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멀리서 날 만나러 온다는 푸잉의 이야기일 것이다. 사실 계획과 시간, 그리고 호텔 문제까지 겹쳐 어떻게 할까 고민되었지만, 무언가 조금 사려 깊은 모습이 필요할 것 같아서 신사다운 태도를 입고 이를 잘 정리했다. 결국 "이틀 후쯤 보기로 하자"라는 약속을 잡고 적당히 동선을 마무리해 바에 내려주었다. 
전체적으로 뭔가 잘 풀리는 하루였다.

 

 

브로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찾아 길을 걷다 보니 메트로에 있는 조용한 아고고 바가 눈에 띄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손님은 고작 셋. 러시 타임이 지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그나마도 다행히 영국의 산타 할아버지 느낌의 손님이 벨을 울리며 핑퐁 공을 던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려 했는데, 두세 명의 아가씨들이 차례로 와서 부아카오에서 2000 이상은 금방 소비하게 만들더군요. 뭐 어쩔 수 없지, 오늘은 그렇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그중 두 사람은 특히 친근하게 다가왔고, 계속해서 우리 자매라며 서로를 소개하며 술을 권하더군요. 마치 나의 브라더를 체크하듯 말이죠.

 

 

가끔 레이디보이 AI 모드가 작동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었나 봅니다. 동생이 웃는 얼굴로 분위기를 리드하고, 언니는 말없이 내 소중한 무언가의 사이즈를 체크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간에 푸잉이라는 사람이 내일 다시 온다고 약속했고, 전 그저 이 시간들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시점에선가는 일어나야겠다 싶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일어난 브라더는 테이블에서 새누블루 코트를 제안했고, 결국 파격적인 제안에 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께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호텔 매점에서 구입한 리젠시를 마시면서 오늘도 자연스럽게 술이섬의 신기한 법칙을 경험했습니다.
행운이 곳곳에서 터지는 하루였습니다만, 비수기의 영향인지 확실히 운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달리고도 잠이 올까 싶지만, 역시 피곤하네요.
내일 다시 올 것을 유도하는 자매 푸잉을 떠나지 않은 채, 그냥 강하게 내일 약속이 있다고 강조하며 인사를 마쳤습니다. 완벽한 하루의 엔딩에 난로 하나 없다고 아쉬웠지만, 오늘처럼 모든 게 터진 날도 처음이라 부러워하지 않으실 겁니다.
봇물이 터지는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편에서 또  만나요!

댓글 12


가침없는 푸잉
푸잉이 매력이지

사이즈에 따라 디씨 카운트인가 ㅋㅋ
그런 깊은 뜻이지

그냥 훅 들어 오는구나
찢고 라도 들어 올기세죠

뿌듯 하루였군요
ㅋㅋㅋㅋㅋ

이런날 하루가 뿌듯 하쥬
알찼죠 완죤

이맛에 가는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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