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더위 속으로 떠난 하아학씨의 여행기 -0- 너 뭐해? 빨리 와, 학씨

드라큘라발작
2025.05.17 추천 0 조회수 68 댓글 6

 

 

(유명한 해장용 칵테일을 재현한 맥주. 하나 남은 걸 발견하고 오랜만에 한 잔)  
최근 가족력으로 인해 장 건강이 악화되면서, 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예약해놓았다. 부모님과 상의 끝에 병을 먼저 치료한 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이번 달은 잠시 쉬어가며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다.  
지금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 머릿속이 복잡하기도 하고, 무언가 참신한 전환점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다. 게다가 신체 건강 못지않게 정신적인 리프레시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 특히 가족력 때문에 민감해진 영역을 챙기려는 마음이 커져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결국,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니까.  

 

 

4월에서 5월은 태국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로, 특히 방콕은 잦은 비로 유명한 계절이야. 이 시기에는 습하고 지치는 날씨지만, 그렇다고 마냥 집에만 틀어박혀 있을 수도 없잖아? 시내를 한 번쯤은 다녀올지도 모르지만, 이번 여행의 메인 목표는 단순히 머리를 비우고 편안히 쉬는 거야. 그래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전부터 익숙했던 곳으로 숙소를 잡았어.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가든 168 근처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했지.
이번 태국행은 내 개인적인 휴식 일정과 아는 푸잉 3인방을 생각해 대략 열흘 정도로 계획했어. 떠나기 전, 먼저 푸잉 친구들에게 라인을 보내 근황도 물어보고 일을 계속 하고 있는지 확인했지.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못 알아볼까 봐 최근 사진도 몇 장씩 부탁했어. 역시나 고객 관리의 왕답게, 별 얘기를 다 해도 사진을 척척 보내주더라고. 이런 정성스러운 태도를 보면 안 예뻐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워킹 아고 푸잉, 소이혹 푸잉, 부아카오 푸잉. 그중 소이혹 푸잉은 최근 고향에 돌아가 있어서 다음 주쯤 다시 올 예정이라고 하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지막 일정을 조정해봤고, 이번 주는 아고 푸잉과 소이혹 푸잉의 순서를 잘 맞추면 될 것 같아.  
대략적으로 정리해서 3일 간격으로 도착 일정을 바꿔 알려줬고, 각 일정에 3일씩 시간을 할당했어. 호텔도 잘 정비하고 체인지해야 할 것 같아.  
소이혹 푸잉이 자리에 없다는 건 좋은 소식인 것 같아.  
그녀가 없는 동안 소이혹에 있는 다른 푸잉을 시도해볼 여유가 생겨서 일주일 정도 활용할 수 있으니까! 출발하기 전에 뭔가 느낌이 좋은걸.  
그리고 이번엔 부아카오에서 아직 가보지 않은 지역, 혹은 좀티엔이나 자주 가지 않았던 소이들까지 탐험해보고 싶어. 앞으로의 일정이 기대된다!

 

 

여행이란 언제나 설레는 순간들이 가득한데, 특히 계획을 세우며 머릿속에 온갖 상상을 펼칠 때와 현지에서 직접 발로 뛰며 가장 뜨거운 체험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가장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 과거에 이맘때쯤 태국을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는 속으로 "난 이제 지쳤어요, 땡볕 땡볕~"만 끝없이 되뇌이며 더위에 녹아내렸었지. 이번 여행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펼쳐질까? 어쩌면 자신만의 패턴대로 움직이는 내가 또 오후에 휴식하다 밤 외출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군.
그래서 이번엔 틈날 때마다 짧게나마 후기를 조금씩 남겨보려고 해. 몇 편이 될지 아니면 예상 외로 짧게 끝날지는 나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이렇게 일종의 예고편 같은 이야기를 미리 공개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 같아.
게다가 이번 여행은 특별히 3개의 퀘스트를 준비했어. 미션 리스트는 이렇다:
1. 태국 PC방 체험하기  
2. 장을 봐서 아는 푸잉 집에 가 김치찌개를 끓여주기  
3. 브로의 새 연애를 위해 싼 프라품 신사에서 딸기 환타를 올려놓고 기원하기  
이번엔 무사히 모든 퀘스트를 완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푸잉도 만나볼 계획이야. 기대되지 않아?
오늘은 비행의 피곤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늦게 자도록 노력할 생각이야. 몸을 피곤하게 만들어야 내일 지루한 비행 시간을 조금 더 잘 견딜 수 있을 테니까. 
P.S.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 KT VIP 혜택 관련해서 어느 것도 딱히 쓸만한 게 없었는데, 오늘 심심풀이로 눌러봤더니 얼마 전에 사용한 사진 앱 '스노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더라고. 이번에는 이 스노우 앱으로 현지 분위기도 담고 푸잉들의 사진도 적당히 찍어서 재미있게 변환해볼까 해.  
- To Be Conti New -

 

댓글 6


오호 여행기 본편 기대 됩니다

본편 저 푸잉들 기대 된다 ㄷㄷㄷ

미션까지 ㄷㄷㄷ

뭔가 준비가 야무진데요

과연 퀘스트 클리어 얼마나 가능할것인지 ㅋㅋ

J답게 계획철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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