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에서의 감성 여행 ep2. 어찌됐던 비주와 다낭에서의 재회
다른 이유들이 있었지만, 결국 비주와 다낭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낭 프로그램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것처럼 예비 연습을 하듯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비주와 함께 여행 코스와 식사 등을 서로 제안하고 손님으로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약간은 리허설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이틀 동안 내 인생의 매니저 "이랑"을 만난 것이 가장 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도착한 날, 약간은 비에 젖어 생쥐가 되어버린 비주를 보게 되었고, 잠깐의 착각으로 순수한 나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던 "하오"와 첫 대면을 하게 되었다.

비 오는 다낭 거리를 헤치고 도착한 숙소에서는 미리 한 사발 김치국을 마신 듯한 마음으로 가이드 "하오"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날 밤에는 솜처럼 축 처진 몸을 침대에 뉘인 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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