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늦바람이 핀 40대 초반 방린이(방콕 초보 여행자)의 세 번째 방타이 두번째장~!

초보여행객
2025.05.06 추천 0 조회수 161 댓글 5

 

안녕 브로들, 40대에 늦바람난 아재가 인사드립니다.  
사진이 없어서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계속 적어볼게요.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파타야 이야기입니다.  
새장에서 맞이하는 하루는 어느덧 정오를 넘어서 시작됐어요.  
일어나보니 12시더라고요. 오늘은 시라차로 떠나는 날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가볍게 국수 한 그릇 먹으러 볼트(차량 호출 서비스)를 타고 출발했어요.  

 

 

햇볕이 생각보다 강하더라고요. 썬크림을 바를 걸 그랬네요.  

 

 

도착해서 국수에 쏨땀과 커무양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브로와 저녁 약속을 잡았고,  
음식이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커무양이 안 나오더라고요?  
계산할 때 보니 주문 자체가 안 들어갔는지 영수증에도 없더라고요.  
어디를 가든 꼭 시키는 땡모반(수박 주스)은 여전히 최애 메뉴였고, 쏨땀은 평타 정도였어요.  
국수는 소고기 쌀국수를 선택했는데 그냥 저냥 괜찮은 정도?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네요.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볼트를 타고 아마존 커피로 이동해서  
오트밀 라떼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나의 로맨스녀 M에게 사진을 보내고 답장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어.  
(M은 태국 첫 여행 직전에 연락처를 교환한 현지 여자야. 매일 3~4마디 간략한 대화를 주고받기는 하지만, 늘 같은 이야기만 오가. 그래도 꾸준히 연락을 주는 게 뭔가 고객관리를 받는 기분이랄까?)  


답장을 기다리다 지쳐서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세 시간 정도 잤어. 오늘 밤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까 미리 충전 좀 한 셈이지.  
6시에 브로와 만나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로 해결했어. 해외에서 먹는 음식치고는 정말 맛있더라. 밥 먹으면서 브로의 간단한 브리핑(?)을 들었고, 그 후 우리는 시라차로 떠났어. 약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퍼시픽파크 시라차였어.

 

 

거기에는 야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우리는 그 주위를 한 바퀴 가볍게 돌았어. 브로는 커피를, 나는 땡모반 한 잔을 즐기고 나서 바로 가라오케 거리로 향했지.

 

 

정신이 없어서 가게들을 제대로 살펴보진 못했지만, 모든 가게에 괜찮은 푸잉들이 있어서 브로가 마음에 드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했어. 그래서 총 세 군데를 방문했고, 마지막 가게에서 브로가 두 명을 선택했어. 그런데 푸잉들이 모두 밖으로 나가버려서 내가 직접 밖으로 나가 두 명을 데리고 왔지. 사실 세 명을 데려오려고 했는데, 마마가 두 명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어.
브로가 선택한 두 명 중에 하나는 예비 카드 느낌으로 골랐는데, 나중에 이 카드가 조커로 변하게 돼. 이 아이를 T라고 부르자. 한 시간이 지난 후 브로가 잠시 계산을 위해 빌지를 요청했고, 나는 파트너를 바꿀 생각으로 눈여겨봤던 푸잉을 찾으러 갔어. 그런데 정신없던 그 와중에 내 파트너 중 한 명이 갑자기 LD를 순식간에 두 잔이나 비워버렸어. 그게 좀 불편해서 결국 그 아이를 포기하고 T를 남겨두기로 했어. T는 나한테 너무 잘해주고 찰싹 붙어 있어 정말 만족스러웠거든.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 두 시간 동안 잘 놀았고, 정산을 마친 뒤 브로를 남겨둔 채 나 혼자 먼저 나왔어. T와 라인을 주고받으면서 업장을 나섰지. 돌아오는 길엔 브로가 자주 이야기하던 거리에서 짧은 숙제를 하나 하고 나도 자주 올 수 없는 걸 알기에 한 번 더 해볼까 했지만, 브로의 체력이 문제라 각자 숙소로 돌아가게 됐어.
헤어지는 길에 브로가 나중에 T를 부르면 100% 온다고 장담하면서 떠났고, 나는 돌아오자마자 T에게 라인을 보냈어. 그런데 잠깐 잊고 있던 M에게 연락이 왔더라. 갑작스럽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투덜거리더니 피곤하다며 집에 갔다고 해서 놀러 오라고 했는데 안 온다는 거야. 그래서 "내가 미안하니까 올래?"라고 물었더니 계속 화만 내길래 "내가 사과했는데 왜 그러냐, 싸우기 싫다"고 했더니 답이 없었어.
다음 날 정오가 되어서야 M한테서 "좋은 아침"이라는 메시지가 왔고, 그렇게 다시 하루가 시작됐지. 다시 T와도 연락을 이어갔어. 일이 끝났는지, 어디 있는지 물으면서 혹시 올 수 있냐고도 물어봤어.

 

 

오늘 새벽 4시쯤 문자가 와서 로비에서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올라왔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나를 꼭 안아주는데, 순간적으로 설렘과 좋은 감정이 밀려왔다. 자연스럽게 서로 옷을 벗고 샤워를 하러 들어갔는데, 그 순간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조금 아쉬웠다. 느낌상 B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유로 내가 '숙제'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었는지 다시 떠올랐다. 내 돈을 쓰면서 남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 흥미가 떨어지곤 했다. 물론 사람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이런 이유로 나 개인적으로는 '숙제'를 선호하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조금 달랐다. 그녀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샤워 중에도 자연스럽게 나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침대 위에서는 무려 30분 동안 혀로 다양한 부분을 애무해 주었는데,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다. 평소라면 바로 흐름에 따라 진행했을 텐데, 그 좋은 감각 덕분에 그냥 그 순간을 더 즐겼던 것 같다.
그 후에는 여성 우위로 약 40분쯤 진행된 것 같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 누군가를 처음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경험은 내 인생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다. 보통 '숙제'는 한 번으로 끝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경우엔 더 하고 싶다는 마음마저 들었다. 실제로 그녀가 떠나기 전 한 번 더 시간을 함께 보냈고, 총 2시간 정도를 함께한 것 같았다.
우리는 뜨거운 밤을 보내고, 그녀는 오후 3시가 지나 시라차로 돌아갔다.

오늘도 참 긴 하루였던 것 같다.

댓글 5


새장국 복수군요

그래도 마무리까지 깔끔하네요

니가가라하와이
그래도 새장국 보단 숙제죠

내가니꽃다발이가
시라차 가보고 싶네

그래도 예비 푸잉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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