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사건에 대한 이야기
황금 같은 연휴를 맞이해 떠난 여정에서, 인천공항은 이미 물 밀듯이 들어온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 여기저기서 지연이 발생하는 바람에, 저 역시 바쁜 일정 속에서 한 시간을 그대로 날려버린 셈입니다. ㅜㅜ 마침내 저녁 11시가 넘어서야 호치민에 도착했지만 다운되었던 기분은 호치민의 따뜻한 공기를 맞으면서 금세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안심하기는 이른 듯했습니다. 호치민은 역시나 압도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도시였습니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예상치 못한 '납치 작전'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납치범은 저의 시간을 쫓아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요, 제가 유플 카드를 사용하는 걸 알아차린 모양인지, 공항 근처에 이미 납치할 장소를 준비해둔 것입니다.

깜깜한 골목 안쪽에서 납치를 당해 감금되었을 때, 저는 탈출을 시도했고 다양한 뷰 스킬을 써봤지만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밤새 고문을 당해 더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아무리 아슬아슬한 스킬을 써보려 해도 더 고문만 당하게 되더군요.

밤새 힘겨운 시간을 보낸 뒤, 다행히도 납치범이 지쳐버린 틈을 타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현재 화장실로 몸을 숨긴 채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조용히 눈치를 살피며 빠져나갈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조금의 희망을 품고 더 웃음으로 극복해 나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