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그녀와의 아름다운 기억 (다시 시작...) - 11

ONLY파타야
2025.06.02 추천 0 조회수 60 댓글 11

 

나는 정말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복귀한 다음 날, 다시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이전의 일이 없었던 양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우리도 마치 지난 일들을 다 잊은 듯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내게,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했고, 오히려 내가 그녀를 정말 사랑하기에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그녀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냥 천천히 알아가면 될 것 같아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오늘은 그녀가 함께 하기로 한 남성이 그녀의 삶에 들어오는 날이었다. 하필이면 그녀의 생일 하루 전날이기도 했다.  
나는 속 괴로운 마음에 그래도 미안함을 담아 생일 케이크를 배달 앱으로 보냈다. 그녀는 정말 기뻐했고,  
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이며 먹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내주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간은 늦었는데도 그녀는 깔끔하게 차려입고 있었고, 그곳은 판다가 아닌 다른 장소였다.  
그 남자를 기다리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만날 땐 우리가 항상 가던 판다였는데, 확실히 나와 그 남자는 다르다는 게 또렷이 느껴졌다.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는 내가 해 주지 못한 걸 채워줬고, 그녀에게 있어선 훌륭한 사람일 테니까.  
그러던 중에도 우리는 긴 시간 동안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녀가 그 남자를 기다리며 나와 메시지를 나누고 있는 것 같다니.  
물론 메시지 내용이나 태도는 적극적이고 따뜻했지만, 계속 어딘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다 그녀는 내게 “꼭 기억할게”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내가 함께 보낸 시간들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조합한 동영상을 보내주었다.  
심지어 내가 떠나는 날 그녀가 크게 음악을 틀고 운 영상도 함께 전달하며 그 이유가 나 때문이었다고 했다.  
정말 왜 울었는지 물어봤지만 그녀는 답 대신 화제를 돌리며 대답을 피했다.  

 

 

그렇게 그녀와 주고받던 메시지는 끝을 맺었다. 그리고 다음 날, 바로 그녀의 생일이었다.  
그녀에게서 별다른 연락이 오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내가 먼저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판다클럽에 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하면서 짧게 영상통화를 해왔다.  
화면 속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게 차려입어 있었고, 설렘 가득한 표정에 행복이 묻어났다.  
아마 그와 함께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무척 기뻐 보였다.  
나는 마음 한켠 우울했지만,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 애썼다. 오늘은 그녀의 생일인 만큼, 적어도 그랬어야 했다.

댓글 11


이젠 저렇게 푸잉 우는것도 다 가식 같이 보이네
저도 좀 그렇게 느낌

저 울음의 의미는 무엇일까
저도 궁금함

브로 혼자 많이 노력 하는거 같아서 힘들어 보이는군요

흠 역시 푸잉은 어렵다
이해가 안된더라구요 여러모로

로맴매은 진짜 하지 말아야지 휴ㅜ ㄷㄷㄷ
절대 안하는걸 추천 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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