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구글남 호치민 혼여 4일차 생존신고!

구글남
2024.12.14 추천 0 조회수 2623 댓글 9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혼자 여행 중인 구글남입니다!

어느덧 여행 5일차가 되었네요. 자정 비행기를 타야 하니 이제 제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4일차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생존 신고를 해봅니다.

전날 소중한 하루를 홀로 보냈더니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스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긴장된 마음으로 입장했는데, 시설이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샤워 후 탕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있으니 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사진과는 조금 달랐지만, 서비스는 훌륭했습니다.

열심히 때를 밀어주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사지 시간... 살벌하게 부드럽고 온몸 구석구석을 케어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프로의식을 느끼며 감사의 표시로 팁을 드렸습니다. 다시 갈지 고민 중입니다.

여행 4일차에는 베트남 음식이 질려서 장어 덮밥을 먹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환전소 앞에서 사장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에는 한 번밖에 못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 밤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둘째 날 함께했던 친구와 만나기로 했습니다. 원래 다른 곳에 가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은행 거리 근처 루프탑 이자카야에서 첫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분위기가 참 좋았고, 친구는 빨간색 베트남 북부 스타일 옷을 입고 왔습니다. 고혹적이었고, 중화미녀 느낌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 만남이라 이제는 많이 편해졌고 거의 여자친구처럼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장소로 악명 높은 자이온에 갔습니다. 칵테일 두 잔만 마셨는데 가격이 상당했습니다. 그래도 분위기와 수질은 좋았습니다.

친구는 순수한 매력이 있어 더 매력적입니다. 명품 같은 걸 착용하지 않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 있습니다.

세 번째 장소로 라이브 바에 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술에 취하면 본모습이 나오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라면으로 해장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볼 때마다 제가 잘생겨 보인다고 합니다.

오늘 잠 안 재운다더니 상당히 저돌적입니다... 그렇게 세 번이나...

친구는 매번 6시쯤 떠나는데 오늘은 9시까지 있었습니다. 헤어지기 전 눈물을 흘리더군요... 안고 등을 토닥여주며 위로했습니다.

집에 잘 도착했다며 카톡이 오는데 "tình yêu của tôi"라는 말을 보내왔습니다. 번역해보니 '내 사랑'이라는 뜻이더군요.

오늘은 특별한 것 없이 스파를 다녀오고 저녁엔 친구네 부부와 호치민 청담동에서 저녁 먹고 공항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몇 년간은 못 올 것 같지만 좋은 기회로 다시 오고 싶네요. 자주 방문하는 선배님들이 부럽습니다.

후기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9


꽁은 여전히 좋네요 ㅋㅋ

이런 장어까지 ㄷㄷㄷ

장어까지 꽁 죽일 기세로 ㄷㄷㄷ

니가가라하와이
홍콩 보내셨네 ㄷㄷㄷ

꽁 뒤태에서 들루와 드루와 부르네요 ㅋㅋㅋ

정말죠아

꽁 뒤치기 마려운데 ㄷㄷㄷ

흐미 꽁 좋네

꽁꽁 미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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