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ㅌㄸㅇㅈ의 맨붕여행 1일차

메데스
2025.02.14 추천 0 조회수 2514 댓글 17

 

안녕 브로.  
정말 오랜만이네, 환갑을 앞두고 있는 ㅌㄸㅇㅈ야.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태국으로 혼자 떠났던 ㄸ여행 이후, 드디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났었어. 1년 좀 넘게 연애라는 걸 해왔지. 분기마다 1주일씩 만나면서, 따지고 보면 한 달 넘게 함께 시간을 보낸 셈이었어.  

그런데 오늘… 입국 수속을 마치고, 예약해둔 호텔로 이동하는 그랩 안에서 갑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어. 불과 몇 시간 전, 밤 12시까지도 내가 정리된 건지도 모른 채 카톡하다가 상대방이 혹시 사고라도 난 게 아닐까 싶어 마음 졸이고 있었거든.  

 

 

만나기를 기다리느라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었는데… (그중에도 세븐에서 산 고추 박힌 소시지랑 파인애플 파이가 왜 이렇게 맛있는지 ㅋㅋ)  
카톡의 1이 사라지는 동시에 프로필 사진은 내려가 있고, 틱톡까지 언팔된 상황을 목격했어. 그 순간, 정확한 이유는 몰라도 그저 ‘아, 끝났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  

그러다 베란다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나서야 완전히 현실로 돌아온 내 모습에 스스로도 놀랐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meeff를 깔아두고 내일 두 건의 약속까지 잡아뒀지(물론 LB pay meet). 그 후엔 또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떠오른 곳이 치앙마이야. 방콕 동부에 살던 X 덕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고. 유튜브를 찾아보니 방콕이나 파타야보다 더 여행다운 느낌도 나고, 자연 풍경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  

그래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여행 속의 또 다른 여행이라는 테마로 마지막 태국 여행을 즐기기로 했어. 토요일 새벽에는 클럽 가서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야지(물론 사서 해결할 거야. 꼬시는 거 귀찮아서 ㅎㅎ).  

지금 기분으로는 이번 여행이 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아. 다음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댓글 17


오호 방타이 출발이군요
다시 ㄱㄱ싱 이쥬

드디어 다시 가셧군요
그런데 ㅠ.ㅠ

오호 기대 됩니다
파란만장 할듯 합니다

하 이럼 진짜 멘붕 지대로 인디
왜 붕뜨긴 하네요

이래서 언제나 보험은 필수군요

와 갑자기 이별이라니

뒷통수 얼얼 하시겟는데요

ㅋㅋㅋㅋㅋㅋ

푸잉이가 푸잉이했네

와 이런 푸잉들은 용서가 안되는데

시베리안호렝이
ㅅ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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