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파타야 3일

알프
2024.12.14 추천 0 조회수 4038 댓글 16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나는 콘도 카페 테라스에 앉아 아이스 카라멜 마끼야또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 순간의 고요함 속에서, 내일 C와 밖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떠올린다.

K 선배는 S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오늘과 내일의 일정에 맞춰 미프를 통해 만나기로 했던 푸잉들이 있었지만, 어제 이후로 그들과의 만남은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비 오는 날의 테라스에서, 나는 현재의 순간을 음미하며 다가올 일들을 차분히 생각해 본다.

 

끝없이 내리던 비가 어느새 멈추고, 나는 새로운 경험을 찾아 나섰다. 소이혹이라는 곳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이번 여행은 신선하고 도전적인 계획이었다. 시계는 벌써 오후 4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쌩태우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이혹과 비슷한 동네가 보였다. 벨을 눌러 내렸고, 드디어 소이혹에 발을 디뎠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다. 입구에는 푸잉들이 보였고, 양쪽으로 바와 중간중간 음식 노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은 또 다른 세계였다. 워킹스트릿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오래전 한국의 청량리나 미아리를 떠올리게 했다.

양옆에 앉아 호객 행위를 하는 푸잉들, 휴대폰을 보고 있는 푸잉, 손짓하며 들어오라고 하는 푸잉, 길을 막으며 눈빛으로 말을 거는 푸잉들 사이를 걸었다. 약 10미터쯤 걸었을 때 귀엽게 생긴 한 푸잉이 다가와 팔짱을 끼며 웃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했고,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푸잉들을 뿌리치며 "쏘리"를 반복하며 비치로드로 향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머릿속은 멍했다. 중간중간 푸잉들이 나에게 다가와 터치했지만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브로들이 말했던 소이혹이 바로 이런 곳이었다.

골목의 끝에 도착했을 때야 정신이 들었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골목을 나오면서 푸잉들의 얼굴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아쉬움이 남았지만 다시 그 골목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나중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러 올 때쯤 다시 한번 찾아갈 용기가 생길 것 같았다. K 선배와 나는 서로 마주 보고 허탈하게 웃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습하고 더웠다. 우리는 다시 쌩태우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외출한 지 1시간 만인 오후 5시 30분이었다.

K 선배와 오늘 어디로 갈지 의논했다. 점심 먹고 받은 마사지는 목적이 달랐던 탓인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발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저녁 7시 30분,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워킹스트릿 입구에서 발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은 후 자연스럽게 워킹스트릿으로 들어갔다.

 

걷다 보니 어느새 센세이션의 입구에 도달했다. 그곳에서는 여전히 마마상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나는 자리에 앉아 마마상에게 물었다. 솔직히 어제는 서둘러 선택하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11월의 그푸잉에 대해 궁금해졌다.

나는 라인에 저장된 그푸잉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녀가 아직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지 물었다. 마마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여기에는 없다네... 그녀는 79로 옮겼어." 나는 79의 위치를 묻자, 마마상은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약 20분 정도 자리에 앉아 있다가, 나는 마마상에게 79에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약 50미터를 걸었을 때, '79'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들어가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자마자, 구조가 센세이션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 위에서는 푸잉들이 상의를 배 밑까지 내려놓고 노출된 상태로 춤을 추고 있었다.

처음 '79'에 대한 인상은... 뭐랄까, 한마디로 얼굴은 좀 아쉬운 듯 보였고, 가끔 과하게 뚱뚱한 푸잉들도 눈에 띄었다. 여긴 내 스타일이 아닌 게 분명했다. 하지만 나는 그 푸잉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온 것이었다.

푸잉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는 것 같아서 그냥 다른 푸잉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K 선배가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내가 찾던 푸잉이 거기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작년 11월 여행에도 K 선배와 동행했기 때문에 그 푸잉의 얼굴을 알고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화장실로 향했다.

'79'의 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오픈형이었다. 심지어 안에는 소파까지 있었다. 소파에 푸잉이 앉아 전자담배를 물고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아, 그 푸잉이었다.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했다.

푸잉은 앉은 채로 올려다보더니 누군지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서운했다. 그래도 한 달 동안 라인으로 연락했었는데... 나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잠시 후 푸잉이 기억해낸 듯 파타야에 언제 왔냐고 물었다. 그냥 형식적인 질문이었다.

서로 어리둥절하게 인사를 나눴고, 반기지 않는 그녀의 행동에 나는 그 자리에서 마음을 정리했다. 널 다시 찾기 위해 온 내가 바보였구나... 쿨하게 굿바이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자리로 돌아와 다른 푸잉에게 눈길이 갔다. 그녀를 불러 앉히고 나이와 이름 등을 묻고 몸매를 살펴봤다. 얼굴도 예쁘게 생겼고 몸매도 훌륭했다. LD 한 잔 시켜주며 이것저것 물어보고 바파인을 물어봤다.

3000이라 했다... 잉? 그렇다면 롱은 얼마냐 했더니 9000이라 했다... 순간 뭐지 싶었다... 나를 호구로 보는구나 싶었다...

더 이상 대화할 이유는 없었다. 푸잉은 코요테, 모델, 슈퍼모델 등으로 등급을 구분하며 자신은 슈퍼모델이라고 했다... 참 많이 변했구나 싶었다... 어차피 내 스타일은 없었다...

다시 센세이션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센세이션에 도착하자 마마상이 '79' 다녀왔냐고 물었다... 어, 그 푸잉이 안 보여서 다시 왔다고 했다... 차마 가격 때문이라는 말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마마상은 잘 왔다며 여기 있는 애들 중 고르라고 했다...

'79' 다녀오니 여기 있는 애들이 더 예뻐 보였다... 다시 앉아 스캔을 시작했다...

 

몇몇 여성들은 내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것을 이미 알아채고, 웃음을 터뜨린다. 스캔을 하던 중, 어제부터 유독 나와 눈을 마주치며 미소 짓는 여성이 보인다. 그녀는 성격이 좋아 보인다.

K 선배에게 그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좋다고 한다. 역시 보는 눈이 같다. 그녀를 불러 앉혔는데 확실히 에너지가 넘친다. 이제 내가 고를 차례다. 정말 순하고 예쁜 아이가 보여서 불렀지만, 롱이 안 된단다.

젠장, 잘 가라. 그 뒤로 마담이 직접 추천하는 아이들을 두세 명씩 계속 앞으로 데려온다. 이끌려온 아이들은 나를 보며 매력을 발산한다. 나쁘진 않지만, 나는 천천히 보고 고르기로 했다.

다시 무대를 바라보았다. 얼굴도 작고 귀여운 아이가 보인다. 몸매도 날씬하다. 그러던 순간 그녀는 뒤돌아 춤을 추기 시작했다. 나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켰고, 마담은 춤추던 아이를 멈추게 하고 뒤돌게 했다. 마담이 묻는다, "얘가 맞아?"

마담의 그런 행동에 무대 위 모든 여성이 나를 쳐다본다. 그래, 맞아. 그 여성은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생각에 환하게 웃는다.

그 순간 그녀의 치아가 드러났다... 철사가 보였다. 태국에서는 치아에 철사를 한 사람들이 많다는데, 부의 상징이라고 한다나? 나는 손을 저으며 내 치아를 가리키며 싫다는 표현을 했다.

마마상이 웃음을 터뜨리고, 그푸잉도 따라 웃었다. 스테이지에 있던 푸잉들도 모두 웃음으로 가득 찼다. 춤을 추던 이들이 멈추고 폭소를 터뜨렸다.

몇몇 푸잉은 깔깔대며 자신에게 철사가 없다고 하며 환한 미소로 나에게 어필했다. 그 와중에 처음 선택했던 푸잉이 핫도그를 먹는 흉내를 내며 문제가 없다고 말했고, 그 행동에 모두가 웃음바다가 되었다. 그녀는 성격이 좋아 보여서, 비록 치아에 철사가 있어도 일단 불렀다. LD 한 잔 정도는 사줄 수 있지 않을까?

가까이 앉아보니 얼굴도 작고 여리여리했다. 다시 물어봤다, 정말 문제없냐고. 소중한 곳에 상처라도 나면 안 되니까. 그녀는 괜찮다고 했다. ㅎㅎㅎ 자기가 아프지 않게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나이는 24살이었다. 오늘 함께한 두 명의 푸잉들은 너무 재미있었다.

마마상을 불러 바파인을 계산하고 LD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청했더니 두 잔만 시켜달라고 했다. 오케이, 바트 굳었다. K 선배의 푸잉은 A, 내 푸잉은 B라 부르기로 했다.

하지만 마마상과 안에 있던 대부분의 푸잉들 덕분에 너무 유쾌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2000밧을 잔돈으로 바꿔 달라고 했다. 20밧짜리 100장을 가져다주더라. 너희들 덕분에 재미있었으니 뿌릴 테니 공평하게 주워가라고 했다.

짱깨들처럼 큰돈은 못 줘도 그래도 기분 아니겠나? A와 B에게 각각 50장씩 주고 뿌리라고 했다.

거기에 있던 다른 테이블의 남성들에게 나는 아마 돈 없는 중국인처럼 보였을 것이다. 내가 외모가 짱깨 같다고 했잖아... 상관없다...ㅎ 그리고 바로 기분 좋게 아고고를 나왔다. 숙소로 고고!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오늘은 K 선배 방에서 모이기로 한 날이었다. 도착과 동시에 휴대폰이 진동했다. 어제 C에게서 톡이 와 있었다.

"여자를 데리고 갔나요?"라는 메시지에 깜짝 놀랐다. 당장 답을 하지 못했다. 아, C는 이미 모든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감정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마치 바람피다 들킨 기분이었다.

사실 내가 이틀 연속 센세이션에 간 것도 문제였고, 그곳에서 푸잉들과 기억에 남도록 튀게 행동했던 것도 문제였다. 왜 그 많은 푸잉 중 C의 친구가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을까?

C의 질문에는 대답 대신 숙소에 도착했다고만 답장을 보냈다. 그러자 C는 "그녀를 잘 부탁해.. 그녀는 나와 제일 친한 언니야..."라고 했다.

옆에 있던 B에게 물었다. "C 알아?" 그러자 B는 "어, 어제 너의 파트너."라고 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의 친한 동생과 함께 나갔다는 사실을.

나는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될 것을, 머리가 복잡해졌다. A와 B는 배달 안주를 주문했고, 나는 잠시 생각 정리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 방으로 향했다.

담배 한 대 피우며 C와 톡을 이어갔다. 내일 만날 예정이라 적어도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긴 톡 끝에 C는 재미있게 놀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톡을 주고받느라 30분이 흘렀다. K 선배의 방으로 돌아오니 이미 술판이 벌어져 있었다. 푸잉들의 텐션은 정말 장난 아니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춤추고 있었다.

더 이상 묘한 감정으로 B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왠지 다 알고 나에게 그랬다는 게 밉기까지 했다. 하지만 나도 원망할 처지는 아니었다.

그 후로 의도치 않게 B를 방치하고 주로 앞에 있는 A와 대화를 나눴다. 알고 보니 A는 센세이션에서 일한 지 7년이나 되었단다. 코로나 전부터 왔었던 나를 기억한다고 했다.

술자리에서 A와 K 선배는 서로의 주요 부위를 터치하며 코믹 애로 영화를 찍고 있었다. B는 옆에서 계속 혼자 술만 마셨다. 그러다 일어나서 춤추고 다시 술을 마셨다.

두 시간 정도 지나자 B가 얼큰하게 취했다. 갑자기 무심해진 나를 보고 자꾸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K 선배에게 자리를 정리하자고 이야기하고 내 방으로 이동했다.

 

B와 함께 방에 들어섰다. B는 소파 위에 앉아 나에게 돈을 달라고 했다. 나는 아침에 주겠다고 부드럽게 말했다.

하지만 B는 취했는지 계속해서 지금 달라고 조르며, 참을 수 없는 고집을 부렸다.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싶어 "너 집에 가라, 난 너랑 같이 있을 수 없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조용해진 B가 미안하다고 했다. 뭐지? 나는 반대편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웠고, B는 샤워하러 들어갔다.

샤워 후 벗은 몸을 보니 용서할 마음이 생겼다. "기다려, 나도 빨리 씻고 나올게"라고 말하며 서둘러 샤워를 마쳤다.

샤워를 끝내고 나오니 B는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가자, 침대로." 우리는 함께 침대에 누웠다.

보아하니 갑자기 행동이 멀쩡해 보였다. 취한 것 같지 않았다. 맞다, B는 무심한 나에게 투정을 부린 것이었다.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늘 B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던가. 숙소에 와서 내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오늘의 파트너인데 말이다. 나는 반성하게 되었다.

B는 침대에 올라오자마자 나를 덮쳤다.

미친듯이 빨아…나도 키스해줬어…어근데 방금 담배를 폈음에도 불구하고…입술이 달콤하네…
B를 눕혀서 키스하고 가슴을 애무할때 B의 손은 자기위로를 하고있어…그모습을 본 나는 더흥분되
그렇게 몸의 대화를 했고 …B는 좀 특별한 아이란걸 느꼈어….
다른애들과 좀 다르게 느끼면서 ㅅㅅ를 즐기는 아이 같았어……점점 신음소리가 커져…
이로인해 난 그전에 일들을 잊고 강렬하게 몸에 대화를 하고 마무리까지 했어…
그렇게 잠들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한번 2차전 하고 집으로 보냈어….

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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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역시 파타야는 파타야 했네 ㅋㅋㅋ

79 함 가봐야 겟네요 ㅋㅋㅋ
추천 각임다

역시 파타야는 눈팅 하고 들어가야지 ㅋㅋ
그게 필수죠

역시 파타야 ㅋㅋ

니가가라하와이
79맞나요? 69 아닌가요?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이 파타야군요
언제나 즐달 보장 ㅋㅋ

79 이름 부터 좋노

친구라 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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