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PATTAYA]야생St. 낭만 태국 여행기 (:육체는 피로하지만 정신은 쾌락을 원한다)-3

우월
2024.11.25 추천 0 조회수 2255 댓글 13

 

파타야에서 3일째 머물고 있다. 처음에는 이곳이 단지 유흥을 즐기려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바닷물은 깨끗하지 않고, 방콕처럼 대도시의 매력도 없으며, 치앙마이처럼 현지 문화가 깊게 배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또한 아유타야처럼 고대 유적지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볼거리가 많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Trattoria Pizzeria Toscana Pattaya에서 맛본 파스타는 정말 훌륭했다. 방문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2편에서 소개했던 Cave Beach Club 역시 추천할 만하다.)

 

 

(발 각질을 물고기들이 먹어주는 경험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니모섬에서의 투어는 그야말로 야생적인 경험이었다. 배가 뒤집힐 뻔한 순간이 여러 번 있었고, 프리다이빙을 하며 물속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파타야에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후기를 쓸 겨를도 없었고 사진도 많이 찍지 못했다. 하지만 파타야는 언제나 넘치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P.S) 그래서 내년 설에 다시 파타야를 방문할 예정이다. 물론 이 이유만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부드럽고 열정적인 파타이녀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르는 3일차 오후였다.

나는 LINE을 통해 구체적인 약속을 잡았다. '또 보고 싶어.' 그녀는 대답했다, '오늘은 클럽에 가려고 해! FinUp이라는 곳인데, 내가 한국에서 검색해서 알아둔 현지 클럽이야. 멋지지 않아?' 나는 조금 망설이며 답했다, '거기 재미없다고 들었어. Panda로 가자! 거기에 아는 사람 많아.' 하지만 내 마음은 확고했다. '아냐. 나는 감이 좋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은 가기 싫어.' 그녀는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알겠어..............................'

'몇 시쯤 볼까? 난 한 9시쯤 클럽에 있을게.' 그녀는 대답했다, '나 끝나고 넘어가면 10시 반쯤이야♥'

니모섬 투어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친구들과 함께 소이6를 간단히 걸었다. 그곳은 나만 못 가본 곳이었다.

투어가 너무 격렬하여 체력이 완전히 소진되었다. 이 투어는 기본적으로 식사가 제공되지 않으며, 산호섬(꼬란)과 같은 힐링 호핑투어와는 성격이 다르다. 자연 그대로를 경험하고 싶은 강인한 사람이라면 니모섬 투어를 추천한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끈적한 시선들은 그저 나에게 귀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그 와중에도 기억에 남는 푸잉이 있었다. 함께 일하는 언니에게 떠밀려 호객행위에 나선 작은 푸잉이 내 앞을 가로막고 내 가슴을 만졌다. 자세히 얼굴을 보니 한국에서도 톱급 외모라 할 수 있는 생김새였다.

그녀의 손길은 마치 오늘의 피로를 녹여주는 따스한 위안처럼 다가왔다. "나랑 같이 놀자"라는 그녀의 제안은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잠시 접어두게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쉬고 싶었고, 투어가 끝난 후 간이 샤워장에서 대충 씻은 몸으로 친구들과 함께 숙소로 들어갔다. 내 친구의 아는 동생이 합류하여 우리는 총 네 명이 되었다. 클럽으로 가기 전, 우리는 각자의 방에서 체력을 회복하며 휴식을 취했고, 밤 9시가 지나서야 이동할 준비를 마쳤다.

이렇게 중타치 세 명과 상타치 한 명으로 이루어진 우리 그룹은 내가 열심히 추천한 Finup 클럽으로 갈 준비가 되었다. '핫한 클럽녀와 즐겁게 놀다가 파타이 일행이 오면 테이블에 합류시키면 되겠구나'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밤 9시 반, 드디어 클럽에 입장했다. 하지만 누군가의 후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져 있었다...

밤 9시 반, 내가 생각하기에 충분히 놀기 시작할 시간인데도 클럽 스테이지는 텅 비어 있었다. 워킹스트리트에서 꽤 떨어진 이곳까지 함께 온 친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보통 Fin에서 양주를 마시고 나서 그대로 Finup으로 이동해 즐긴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지만, 친구들은 실망한 눈빛을 보냈다. 내가 그렇게 가자고 했던 클럽이 이런 모습이라니, 무안했다. 하지만 어제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The Garden 168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더가든에서 놀고 있을 때 파타이 푸잉에게 연락이 왔다. "연락이 늦었지~ Finup에서 놀고 있어? 이제 움직이려고." 우리는 고민에 빠졌다. 그녀를 여기로 부를 것인지, 아니면 다시 그 클럽에 도전할 것인지 말이다.

결국 동생과 친구 한 명은 판다로 향하고, 나와 다른 친구는 다시 핀업으로 가기로 했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각, 아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여러 명이 함께 온 테이블들이 대부분이었고 음악은 쿵쾅쿵쾅 내 심장을 울렸다.

A녀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내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쁜 듯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이거 왜 이렇게 맛이 없지? 여러분, 블랙이나 골드를 선택하세요. 아니면 차라리 생쏨를 드세요 :)

 

 

옆 테이블에서 느껴지는 시선들을 애써 무시하며 나는 파타이녀를 기다렸다. 친구와 A녀는 춤을 추며 러브샷을 하고, 나와 함께 가위바위보 Up/Down 게임을 즐겼다.

11시 반쯤 드디어 내 파트너가 나타났다. 어제는 원피스를 입었던 그녀가 오늘은 스트릿 룩에 초록색 모자를 매치해 힙한 스타일로 등장했다. 옷 잘 입는 그녀에게 다시금 매력을 느꼈다.

나도 질세라 클럽 안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킨십을 했다. 내 앞태와 그녀의 엉덩이가 거의 일치할 정도로 밸리댄스를 추기도 하고, 백허그를 한 채 상의를 들어올려 노출하며 춤을 췄다. 누군가 보면 우리를 잘 노는 애들이라고 하거나 미친애들 무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클럽이 닫히는 시간인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우리는 취한 채 밖으로 나왔다. 중간중간 화장실 갈 때 말을 걸어준 푸잉들도 있었지만, 내가 너무 취해 보여서 걱정하는 눈빛으로 "R u okay?"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러던 와중 파타이녀와 나는 흡연 타임을 가지러 밖으로 나갔다. 이 클럽에 와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판다나 헐리우드 같은 곳보다 외곽에 위치해 있고 밤에는 개들 말고는 잘 지나다니지 않는 으슥한 뒷골목이다.

하지만 나는 야외 업무를 좋아하지 않는다. 길가에서 하면 상당히 불편하고 더워서 옷이라도 벗으려면 남의 시선이 너무 신경 쓰인다.

태국, 그 유흥의 도시 파타야에 우리는 있었다. 담배를 피운 후 서로의 소중한 곳을 가볍게 만지며 키스를 나누었다.

주위를 살피고 눈이 마주치자 그녀가 물었다. "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왜? 뭐가?"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나는 동의하며 말했다. "그러게... 할까?"

우리는 클럽 뒷골목인지 주차장인지 모를 장소에서 야근을 했다. 술에 취해 엉겁결에 일을 하다 보니 자세도 불편했다. 하지만 그 스릴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더운 날씨 때문에 어느 정도 옷을 벗고 일에 전념했지만 집중하기 어려웠던 기억이다.

4일째 되는 날, 우리의 마지막 밤이었다. 그냥 이렇게 숙소로 돌아가기 싫었고, 그녀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다음날 출근하지 않는 날이라면서 와인이 있다고 호텔로 가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편의점에서 과자 몇 개와 레드 와인을 사서 내 호텔방에 네 명이 모였다. 파타이녀는 어제 한 번 왔던 방이라 편했는지, 가장 많이 취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잠들었다.

결국 잘 자라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나머지 셋이서 와인을 마셨다.

 

 

마치 88올림픽을 떠올리게 하는 와인을 마셨다. 술이 섞여 정신이 아득해지는 가운데, 떠나야 할 사람들은 빨리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친구와 A녀는 이미 취해버려서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젠장, 네 명이 침대에서 일이라도 하자는 건가;)

결국 방에는 우리 둘만 남았고, 시끌벅적하던 분위기가 사라지자 고요함이 찾아왔다. 옆에서 들려오는 미세한 숨소리에 잠이 솔솔 왔지만, 몽롱한 정신으로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러자 '으응~'하며 안겨오더라.

그날 밤은 그렇게 술에 완전히 잠식당한 채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아침이 되자 신기하게도 눈이 일찍 떠졌고, 예상보다 숙취도 심하지 않았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활력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옆을 보니 옅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는 푸잉의 얼굴이 보였다. 팔베개를 해준 팔이 저려오는 것도 느낄 틈이 없었다.

 

댓글 13


케이브는 진짜 좋죠
모두가 인정하죠

푸잉이랑 즐달 타임이네 ㅋㅋㅋ
뭐 파타야는 항상 즐달이죠

88년도 생산인가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스키 뭐 탓나? ㄷㄷㄷ
헐 그생각을 못해봤네요 ㅋㅋ

닥터피쉬 전 간질 거려서 못하겟던데 ㅋㅋㅋ
전 시원해서 종종 받는데요

푸잉이 부럽네요

와 케이브 뷰 무쳤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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