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60] 뉴 이어, 뉴 레이디 누구냐 넌

오늘은안대요
2025.01.30 추천 0 조회수 2861 댓글 9

 

브로들, 설 명절 연휴 잘 보내고 있지?  
가족들과 함께 즐겁게 시간 보내고, 이동 중에는 항상 안전운전 하길 바라!

 

 

이번에도 어김없이 파타야에 도착하자마자 XS 아고고를 방문했어.  
여러 번 후기를 남긴 적 있지만, 나에게 XS는 참새가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듯,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듯 꼭 들르게 되는 곳이야.  
언제나 편안하게 가서 한잔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지.  

이날은 태국에서 거주 중인 동생과 독일에서 온 친구와 함께 갔어.  
"형, 오늘은 가볍게 편하게 한잔만 하자!"  
"그래,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적당히 마시자."  
그렇게 우린 입장했고, 독일 친구가 먼저 자리를 잡아 기다리고 있었지.  

"왓섭 브로~!"  
"요즘 어떻게 지냈어?"  
"파타야가 너무 그리웠다니까!"  

 

 

우리는 자리를 잡고 각자 취향에 맞게 맥주와 물을 주문한 뒤, 매니저들과 인사를 나누며 테이블에 있는 언니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오빠~"  
"마마~ 한 달 만이네요~"  
"오빠, 1번이랑 2번은 오늘 출근 안 했어요."  
"오, 오늘 운이 좋네. 그럼 새로운 레이디로 골라볼게요."  

그렇게 동생들은 각자의 파트너를 금방 정했지만, 나는 40분 동안 아무도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다.  
"형, 앞으로 10분 안에 파트너를 고르지 않으면 천 바트 벌금이랑 벌주예요."  
"아! 도와줘요, 마마!"  

마마가 새로운 사람이라며 여러 명을 소개해줬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속으로 '그래, 오늘은 그냥 여기서 마시고 끝내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무대 위에서 가장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춤을 추는 푸잉 언니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그렇게 시작된 맥주와 소주를 섞는 혼합 술 타임.  
"난 네가 무서워."  
"갑자기 내가 왜?"  
"너랑 술 마시면 항상 내가 취하잖아."  
"뭐? 그럼 안 마시면 되잖아."  
"항상 게임에서 내가 지는 게 문제 아니냐고!"  

독일 친구의 귀여운 불평에 모두 빵 터졌고 내가 말하길, "그래, 그러면 오늘도 취해라. 마셔!"  
"오 마이 갓~"  

항상 분위기를 띄우면서 능숙하게 언니들과 스킨십을 주고받는 그 친구는 유쾌한 성격이었다. 물론 그의 행동은 무례하지 않았고, 언니들이 거부할까 봐 눈치를 보며 적당히 선을 지키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3명의 남자와 3명의 여자로 시작했던 술자리는 어느새 여성 5명으로 늘었고 독일 친구는 점점 눈이 풀리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슬슬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았다.

 

 

각자 비용을 나눠 계산한 뒤, 독일 친구는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형, 배 좀 고프지 않아요?"  
"그러게. 호텔 근처 야시장에서 간단히 뭐라도 먹고 들어가자."  
"좋아요, 그렇게 해요."  

그렇게 해서 동생과 나는 호텔 근처 부아카오 야시장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소이 10 근처에 있는 야시장으로, DHL 간판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을 곳이다. 낮에는 각 식당들이 따로 영업을 하지만, 밤이 되면 이렇게 자리를 깔고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야외에서 술 한잔하기 딱 좋더라.  
요리 몇 개 시키고 맥주에 소주까지 곁들여 한잔, 두잔 마신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완전히 끊겼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옆에서 누군가 자고 있는 거야.  
일단 핸드폰을 확인하려고 라인을 열어봤지. '대체 누구를 불렀던 거지?'  
근데 라인의 대화 목록은 깨끗했고, 그 누구에게도 연락한 기록이 없더라고.  
황급히 옆에서 자고 있는 그녀를 돌아보며 얼굴을 확인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었어.

속으로 '이런 젠장...'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가 부시시 일어나면서  
"오빠, 일어났어? 지금 몇 시야?" 이러는 거야.  
와, 솔직히 어안이 벙벙해서 "응... 지금 아홉 시." 하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난 조금만 더 잘게. 오빠는 뭐 할 거 해. 11시에 나 깨워줘." 이러는 거 아니겠어?  

내 머리는 이미 혼란으로 가득 찼지만, 어쨌든 그녀를 깨우기 전까지 어제 일을 최대한 떠올려 보려고 했어.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지.  

11시가 되었고 그녀를 깨웠어. 샤워를 하고 나온 그녀는 옷을 갈아입더니 소파에 앉더라.  
그래서 조심스럽게 물어봤지, "지금 집에 갈 거야?"  
그랬더니, "응? 우리 점심 같이 먹기로 했잖아."  
"뭐? 정말?"  
"어젯밤에 오빠랑 오빠 친구 둘, 그리고 나 이렇게 점심 약속했잖아. 기억 안 나?"  
순간 당황했지만 "아... 그랬었구나..." 하고 넘겼지.

그런데 오빠 친구 둘? 그러니까 브라더 2명? 대체 누구랑 무슨 약속을 했다는 건지...  
급하게 동생에게 연락해서 점심 장소로 이동했어.  

점심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동생 둘은 나를 보며 진짜 크게 웃는 거야.  
웃는 이유를 도저히 알려주지 않아서 밥을 먹는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목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더라.  

결국 밥 먹으면서 그녀에게 이름과 나이를 다시 물었지.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물어봐도 기억이 잘 안 나더라.  

그렇게 어영부영 점심을 끝내고 그녀에게 용돈을 쥐여주며 보내줬어.  
그제야 동생들이 약 올리기 시작하더라.  

"형, 취향 많이 바뀌셨네요?"  
"하...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형은 날씬한 사람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결국 어젯밤 이야기를 동생들에게 들었는데... 차마 여기에는 다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내용이라 생략할게.  

이날 내린 교훈과 결론은 하나였지.  
알코올이 내 정신을 지배하면 남자는 뭐랄까... 정말 잡식성이 된다.  

으휴, 그저 OTL만 남는다...

댓글 9


역시 이정도면 XS 앰버서더 아닙니가 ㅋㅋㅋ

옆에 넌 누구냐 ㅋㅋㅋ

헐 기억이 ㄷㄷㄷㄷ

누굴 쥽쥽 하셨슴가 ㅋㅋ

역초이스 아닌가

기억은 없는데 누가 있다니 ㄷㄷㄷ

과연 누구 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어려지고싶어요
술은 항상 적당히 국룰이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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