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황혼의 4번째 타이 여행기2~!
17일 금요일 아침,
마사지를 해주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무르익어 급하게 시도했어요.
서로 오럴 스킬이 부족해서
한 시간 동안 시도했지만 실패했죠.
지루함은 병이에요, 브로들.
꼭 치유하고 방어하는 것을 추천해요.
갑자기 욕조에서 반신욕을 하고 싶다고 해서 거품을 풀어줬어요.
같이 들어가서 마사지해줬는데,
욕조 플레이를 하려고 했지만 불편했어요.
밖에 나가서 해보려다가 포기했죠.
숙소 길 건너 프라이라야에 갔어요.
애들이 시키는 건 비슷비슷한데,
왜 쌈야채를 시키는지 모르겠어요.

차 타는 걸 싫어하는 아이와 함께 무작정 걸었어요.
공원 가는 길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아이스크림과 초코딸기 롤케이크를 먹었는데,
디저트는 솔직히 한국이 더 맛있더라고요.
걸어서 한국문화원에 갔는데 볼 게 없더군요.
Kpop 남자애들 사진 정도?
Got7이 없어서 아이가 실망했어요.
스티커 사진 기계가 있어서 찍었는데,
아이가 너무 피곤해해서 집으로 보냈어요.


내일 코시창 가기로 해서 J의 짐을 싸서 호텔로 왔어요.
이제 내가 편한가 봐요.
목욕 타월만 걸치고 매니큐어를 지우고 다시 칠하더라고요.

야시장에 가고 싶었는데
아이가 늑장 부려서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냥 ㄱㄱ 했죠.
역대급으로 오래 했는데
둘 다 땀에 젖을 정도였지만 실패했어요.
나나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아무 때나 들어가서 밥을 먹었는데
태국 스타일 일본 요리는 별로였어요.
돈이 아까워서 그냥 다 먹었죠.

길치인 아이를 따라
나나 골목들을 헤매다가 맥주 한잔 했어요.
가게 2일 빠지는 걸 주인에게
들켜 2일치 바파인을 지불해야 한다네요.
한 사람을 오래 만나는 건 역시 아닌 것 같아요.
별것 아닌 일로 싸우게 되니까요
(휴대폰 금액 충전 문제).
현자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싸우고 싶지 않아서 숙소에 오자마자 ㄱㄱ 했지만
하기 싫은 애와 의무적으로 하는 건 설레이지 않아요.
오르가즘을 느끼면 중간에 화장실 가서
다시 해야 하는 것도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