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첫 방린이 뉴비의 후기 1 - 시작은 좋아
브로들 안녕, 이번에는 방콕 여행 첫 경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해.
내 일정은 목요일 아침 비행기로 출발해서,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돌아오는 스케줄이었어.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안전하고 재밌는 여행이었어. 다만, 낮 시간에는 뭔가 할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첫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 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 공항에 사람이 꽤 많았는데, 생각보다 입장 대기 줄은 길지 않아서 스마트패스를 이용해 바로 들어갔어. 안에 들어가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좀 했어. 블랙라벨이 싸길래 1병 샀는데, 이걸 괜히 샀다 싶더라... 그리고 담배 1보루도 샀어. 밥을 먹고 나니까 적당히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어서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
근데 출발하면서부터 앞좌석에 앉은 아줌마가 계속 궁시렁대더니, 비행 내내 헛소리를 하고 자기 편하려고만 하더라고. 나이가 꽤 들어 보였는데 매너는 찾기 힘들었어. 그리고 야한 나시 같은 걸 입고 셀카를 찍고 있길래, 왜 저러나 싶었어. 그냥 저렇게 나이 들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졸고 있었는데, 도착까지 꽤 오래 걸리더라고. 드디어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한숨 돌릴 수 있었어.
도착 후의 과정은 비교적 스무스했어. 나는 톰 택시를 예약했는데, 공항 5번 게이트 근처에 많은 택시 업체들이 줄지어 있어서 이용하기 편했어. 참고로 나는 전자담배를 피우는데, 태국에서는 불법이라는 얘길 듣고 공항에서는 일반 담배만 폈어. 예약한 이름 확인 후 택시에 탔고, 에이프릴 스위트 호텔로 향했어.
호텔은 처음이라 그냥 저렴한 곳으로 예약했는데, 위치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소이혹까지는 걸어서 5분 정도, 워킹스트리트까지는 15분 이내 거리였거든. 가격 대비 위치와 시설은 괜찮았는데 약간 당황스러웠던 점은 개미가 자꾸 보였다는 거야. 이건 참고해야 할 것 같아.
호텔에 도착해서 짐 풀고 씻고 나와보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고. 호텔 바로 뒤에 싼 치킨 파는 곳이 있어서 친구와 함께 갔어. 끼니 때우는 용으로 간 건데 생각보다 닭 크기가 엄청나더라. 1조각에 20바트였어.
오 역시 치킨집

맥주가 먹고 싶어서 잠시 고민하던 중, 근처에 자주 오시는 것 같은 한국분이 옆 마켓에서 맥주를 사오면 된다고 조언해줬어. 덧붙여 저렴한 곳도 알려줘서 바로 사 와서 마시며 어디로 갈지 생각하다가, 바로 옆에 소이6이 있는 걸 보고 한 번 경험해 봐야겠다 싶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지.

그동안 영상에서만 보던 장소에 내가 드디어 왔다는 사실에 감격하면서 사진도 몇 장 찍었어. 그리고 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러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