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그리고 바로 임팩으로 달려갔다. 사실 이 누님 보려고 오는 거다, 하하. 사랑합니다, 동생 누님.

테이블 하나 잡고 앉아 있으면 여기 로컬 여성분들이 괜히 한 번씩 다가온다. 엄청 많이 온다.

우리 여자친구는 진짜 너무 날씬한데, 또 그에 비해 볼륨감은 상당하다. 그런데 얘가 먼저 라인을 따서 가더라.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기다니...

브로들아, 먼저 메시지 오는 거 이상하지 않냐? 미안하다. 원래 한국 오면 라인이 고장 나야 정상인데... 내년 초엔 돈 좀 모아서 일본 여행 갈 거니까 그때 일본에서 만나자고 했다. 한국 오는 건 어렵다고 해서 그냥 오케이 했다.

새로 생긴 로컬 여자친구? 진짜 웃기다. 내가 끼고 있던 천 원짜리 가짜 반지를 끼워주면서 결혼하자고 했다. 미친 것 같지만... 나중엔 그녀의 고향인 이싼에도 가볼 생각이다.


그 친구, 정말 귀엽고 매력적이다. 키는 한 156쯤 되는 것 같은데... 끝나고 베카로 넘어가서 무카타 먹고 마오 되도록 한잔했다. 그 뒤 이야기는 상상에 맡길게. 작은 몸집, 그리고 엄청난 귀여움... 정말 심쿵이다.








그냥 나머지 일정은 푸잉들 덕분에 웃긴 일들이 많았어. 두 번째로는 정말... 하, 진짜 어이가 없더라. 로비에서 면상 딱 보고는 바로 도망쳤지. 완전 튀는 거 말고 그냥 빠르게 사라짐.
아무튼, 독감에 걸려서 낮에는 열이 조금 내려도 몸 상태가 별로라 아무것도 못 했는데, 밤이 되니까 신기하게도 또 이것저것 돌아다니게 되더라. 심지어 리퍼도 가봤는데, 그곳은 저녁 7시에 문 닫으니까 가볼 생각 있으면 시간 꼭 맞춰야 해. 참고로 외국 특히 유럽에서 온 푸잉들은 진짜 예뻐. 이건 진심, 과장 NO.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판다는 정말 분위기가 돗대기시장 같더라. 공기도 너무 답답하고 숨이 막힐 정도였던 건 좀 아니었어.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하다는 생각은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