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베트남

N과 L, T, D 그리고 그 외에 대하여 (제1장)

머피의법칙
2024.11.12 추천 0 조회수 2546 댓글 18

 

안녕, 친구들. 매번 눈으로만 보다가 드디어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어.
 

먼저 내 소개를 하자면, 나는 30대 후반이고 키는 177cm, 몸무게는 79kg이야. 외모는 그냥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라고 할 수 있지. 커리어의 시작부터 해외와 관련된 일을 해왔고, 그래서 출장이 잦은 편이야. 여행을 오로지 즐기기 위해 간 적은 별로 없지만, 출장 중 틈틈이 재미를 찾곤 하지.
 

동남아시아를 처음 방문했던 건 내가 20대 중반일 때였어. 그때는 함께 살던 여자친구와 내 실수로 허무하게 헤어진 뒤였는데, 그 공허함을 잊어보려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던 게 계기가 되었지. 그리고 정말 마음껏 즐겼어. 그때부터 동남아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고, 그 영향인지 내가 맡게 된 주요 업무도 대부분 동남아와 관련된 것이었어. 

(사실 첫 회사에서 동남아나 미주 담당자가 필요했는데, 내가 먼저 동남아를 맡겠다고 했거든.)
욕심 같아서는 지난 10년 넘는 출장 동안 경험했던 일들을 다 기록하고 싶지만, 우선 최근 1년 동안 있었던 이야기와 현재 진행 중인 이야기를 써보려고 해. 

다른 필력 좋은 친구들이 쓴 글을 보면 내 이야기가 좀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스토리를 정말 재미있게 풀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존경해!
내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약간 과장이나 왜곡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양해 부탁해.

(예를 들어, 관우가 키가 9척이고 한 번에 10명의 목을 베었다는 식으로 말이지.) 그럼 이제 시작할게.

 

이 이야기는 베트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야. 주로 하노이를 무대로 하지만, 

때때로 호치민도 등장해. 출장 중에 벌어진 일이라 다낭, 나트랑, 푸꾸옥 같은 휴양지는 제외되었어. 사실 가본 적도 없거든.
마지막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건 '15년 즈음이었고, 그 이후로는 인연이 끊겼지. 

전 회사에서는 베트남과 거래할 일이 전혀 없었으니까. 

그런데 현재 회사로 이직하고 보니 주요 거래국가가 바로 베트남인 거야. 

그래서 '23년 7월에 다시 하노이를 방문하게 되었어.
'23년 7월의 방문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건 아니었어.

 첫 출장이기도 했고, 여유 시간도 별로 없어서 그냥 유명한 달빛서점과 D서점을 한 번씩 들렀지. 

명성에 걸맞게 좋은 서점들이긴 했지만, 기대했던 Wow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 

그래서 '23년 10월 재방문 때는 뭔가 새로운 경험을 찾아보자고 결심했지.
구글 검색 중에 하노이에서 Refreshing-Chilli라는 곳을 발견했고, 몇몇 업체들을 알게 되었어. 그중에서도 후기 좋은 ㅇㅅ와 ㅇㅁ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는데, 나는 이상하게도 항상 1인자보다 약간 뒤처진 2인자를 선호하는 취향이 있어서 ㅇㅁ를 선택했어.
 

하노이에 밤늦게 도착해서 미리 연락을 하고 예약 가능한 친구들의 사진을 받아 대충 외모를 스캔했지.

처음 사진으로 보게 된 친구들이 N과 L이었다. 둘 다 매력적이었지만, 2:1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서 결국 내 스타일에 더 맞는 N을 선택하게 되었다. 다음 날 밤 22시에 ㄹㅌㅇ으로 예약을 했다.
일에 집중하면서도 밤이 기다려졌다. 하지만 해외 출장이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일정에 없던 저녁 식사와 술자리가 잡혀버렸고, 결국 나는 20시쯤 이미 기억만 겨우 유지할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미리 양해를 구하고 밤 24시에 오는 ㅅㅌㅇ으로 변경했다. 다행히 친절하게도 변경해주었다. 술자리가 아슬아슬한 시간에 끝나서 호텔방으로 돌아오니 23시 30분쯤 되었다. 바로 씻고 물을 마시며 조금이라도 술을 깨기 위해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벨을 눌렀고, 문 앞에는 N이 서 있었다. 조심스레 문을 열었다.
잠깐 옆길로 빠지는 얘기지만, 나는 해외 출장 때 동남아에서는 항상 5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대부분 IHG 아니면 Marriott 계열인데, 하노이 중심가 교통은 인터컨 랜드마크 72가 제일 편하다.
많은 글에서 5성급 호텔에 여자를 데려오는 것이 안된다고들 하는데 (단속 관련), 나는 체크인할 때 Guest가 있을 시 발생하는 Surcharge에 대해 물어본다. 그러면 Surcharge 발생 시간과 비용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대부분 USD 20 ~ 25 수준). 그래서 누군가 오면 당당하게 데스크에 Guest의 ID를 보여주고 Surcharge 관련 서명을 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
명심해야 할 것은, Surcharge 발생 시간은 Guest가 입장하는 시간이 아니라 퇴장하는 시간이라는 점이다. Surcharge가 9시 이후라고 하면, 9시까지 입장하는 게 아닌, 9시까지 퇴장을 해야 한다는 기준이다.

처음으로 N을 마주했을 때, 사진과 다름없는 모습에 첫 번째로 깊은 인상을 받았어. 아니, 오히려 실물이 더 나았다고 해야 할 거야. 외모는 내 스타일 그 자체였고, 베트남 친구들 중에서도 몸매가 곡선미가 있어 정말 내 취향이었지.
게다가 서로 전신에 꽤 많은 타투가 있었는데, 나는 타투를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라 두 번째로 감동을 받았어.
마지막으로 좋았던 점은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에게는 최적의 조건이었지. 특히나 영어를 잘 못하는 베트남 친구들이 많다 보니, 이 점은 상당한 플러스 요소였던 것 같아.
술에 취한 상태였고, N은 내 이상형이라서 처음부터 깊은 키스를 시도했는데, 다행히도 N은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주었어.
오히려 그 사람은 더 열정적으로 혀를 사용했어.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로맨스의 진상을 보여준 것 같아.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N에게 '첫눈에 반했어', '너무 좋아해', '넌 내 스타일 그 자체야'라고 속삭이며 그의 몸을 탐닉했지.
나는 마치 예술가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N을 섬세하게 어루만졌어. 다행히도 N은 무덤덤하지 않았고, 그 반응이 나를 더욱 자극했지. N의 얼굴에는 이미 다른 세계로 떠나버린 듯한 표정이 스쳐 지나갔어.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장화도 신지 않은 상태로 시작했지만 N은 거부하지 않았다. 술기운에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하지는 못했으나, 만족스럽게 마무리하며 N의 배 위에 내 흔적을 남겼다. 그 후에도 허무함이 찾아오지는 않았다.
나는 티슈를 가져와 N의 몸 위를 조심스럽게 닦아주었다. 그런데 N은 서둘러 씻으러 가지도 않고, 짐을 챙기지도 않았다.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며 전라로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다.
나도 그 옆에 누워 로맨스의 한 장면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N은 계속해서 내 말이 거짓말이라고 했고, 나는 그것이 진실임을 주장했다.
N은 나에게 베트남에는 자신보다 예쁜 여자가 많다고 말했어. 나는 그저 웃으며, "나는 그런 것 필요 없어, 너는 내 스타일이야"라고 대답했지.
그렇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시간이 흘렀어. 밤도 깊었고, 나는 그냥 자고 가라고 했지만, N은 거절했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계속 키스만 했어. 술 냄새가 많이 났을 텐데 다행히 N은 싫어하지 않았어.
N이 옷을 다 챙겨 입었을 때쯤, 나는 개인적으로 연락하며 지내자고 제안했어. 그렇게 해서 N의 잘로를 받았고, 첫 메시지를 'You are my style'이라고 보내버렸지. N은 웃으며 손을 흔들고 방을 나갔어.
ㄹㅌㅇ이었다면 체력적으로 힘들었겠지만, 그냥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아. ㅅㅌㅇ으로 바꾼 걸 그때 후회했던 기억이 있네.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 

 

 

다음번 스토리인 'N과 L, T, D 그리고 그 외에 대하여 (제2장)'로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게. 그럼 잘 지내 브로들.
 

댓글 18


크,,, 브로 필력 너무 좋은데?ㅋㅋㅋ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으며 내려왔어!

그나저나 어떤 일을 하면 브로 처럼 해외 출장으로 다니면서 일 할 수 있을까?
안녕 브로~ 댓글 고마워
필력 칭찬 고마워ㅋ 다만 스스로 부족한 것 같아서
점차 나아지도록 노력해볼게

나는 보통 신사업 부서에서 해외 거래처 및 사업 발굴을 하는 커리어로 먹고 살고있어
여지껏 거쳤던 회사들이 아이템은 서로 달랐지만, 해외라는 특수성으로 아이템 전문가 보다는 시장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지

그래서인지 평균적으로 월 1회, 많으면 월 2회 정도 출장을 가는 것 같애
신사업 관련 빠른 진행을 원하는 한국 대표들의 성미가 좀 거들어주는 것도 있네ㅋ

나같은 경우 베트남은 일단 저런 단속들 때문에 꺼려지는데
브로는 역시 경험자라 저런 노하우들이 있구나.
역시 베트남이 이쁜 것 같아. 상당히 훌륭한 ㅁㅁ를 가진 처자구나 ㅎㅎ
안녕 브로~ 댓글 고마워
호텔 측면에서도 단속 때문에 발생하는 트러블을 원치 않아서, 만약 단속 때문네 꽁 입장이 불가하면 미리 문의 시 입장 불가내용을 안내하는걸로 알고 있어

다만 난 아직까지 그랬던 사례가 없긴했네
이건 호텔에 데려오는 것 기준이고, 업소 자체에 단속을 가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니, 참고해줘ㅋ

그리고 베트남 친구들이 목숨걸고 자기관리하는 애들도 있어서, 눈이 행복하지ㅋ

브로! 진짜 경험치가 장난이 아닌것 같아 ㅋㅋㅋㅋ
글도 잘 쓰고 여행의 도입부만 봐도 포스가 느껴지네 ㅋ
베트남에서 5성급 호텔은 저 문제가 있어서 고민하는 브로들이 참 많은데
앞으로 브로 덕분에 베트남 여행을 꿈꾸는 많은 브로들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 될 수 있을것 같아!
댓글 고마워 브로~
우선 내가 가본 호텔들 기준이라는 점만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애
하노이 IHG, Marriot 계열
호치민 Marriott 계영

앞으로 스토리 중간중간 경험을 토대로 한 약간의 정보도 있을텐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ㅋ

브로같은 재야고수(?)들도 글을 올리니
휴민 커뮤티니가 많이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
좋은 글 많이 부탁해ㅎㅎ
댓글 고마워 브로~
재야고수라니.. 참 과분하네ㅋ
지나가는 남자 한명 정도로 생각해줘
시간이 가능할 때 마다 조금씩 작성해서 이 스토리는 끝내보도록 할게

나도 하노이에 자주 놀러갔지만, 출장오는 친구들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네
대부분이 가라오케 걸들이여서 ㅎㅎ
댓글 고마워 브로~
나 같은 경우에는 음주를 하면 끝내는게 힘든 것 + 술을 잘 마시도 못해서, ㄱㄹ 보다는 픽업을 해오거나 출장을 부르는게 더 나았어ㅋ 취향 차이 인 것 같애

다만 ㄹㅋㄱㄹ에 대해서는 궁금하기도 해서, 내년 정도에는 로컬 파트너 꼬셔서 가볼까 생각 중이야

오 브로~ㅊㅈ이 괜찮아?
나도 힐튼하고 메리어트 티어있어서 거기로만다니거든..
베트남은 아직 한번도 ㅇㅎ경험이없어서..
Surcharge ? 라는개념을 처음들어봐.
연말에 한달쯤 갈때 베트남이랑 인도네시아 다녀올듯한데..
하노이나 호치민 다낭? 메리어트는 Surcharge 되는 호텔 어디였는지 물어볼수있을까?ㅎㅎ
그리고 데스크에 게스트 Surcharge 피내고 가능하냐고 물어보면되는거야?
저녁 11시 이렇게오면 시간 언제부터 언제다라고하면되는건가?ㅎㅎ신기하네..
베트남은 원래 그런거안된다고 들었어서 에어비앤비나 아파트먼트 잡을까하고있엇어가지구서
나는 2~3일은 한군데서 짐옮기는것도싫고. 라운지나 운동 조식같은거하면..청소도해주고 호텔이편해서..
이정보가 엄청 도움이됏어 ㅎㅎㅎ
ㅊㅈ 이라는것도 나쁘지않나보네싶어서..ㅎㅎ이것도 궁금하다..ㅎㅎ
댓글 고마워 브로~
내 기준으로 얘기하면

하노이 : 인터컨 랜드마크 72, JW Marriott
호치민 : 쉐라톤

이렇게만 다녔고, 전부 Surcharge 내고 데려오는데 문제 없었어ㅋ 힐튼 계열은 내가 이용을 안해봐서 모르겠네.. 나는 보통 체크인 할 때 Visitor가 있을 것 같은데 Surcharge 기준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는데, 보통 그러면 친절하게 안내해줘 (남자 직원은 좀 음흉한 미소를 짓는 것 같기도 한데, 내 느낌일 수도ㅋ)

보통 밤 9-10시 정도 기준이어서, 어정쩡한 7-8시 정도 데려오면 언제 나가냐고 물어볼거고, 그 이후라면 그냥 깔끔하게 Surcharge 서류 서명하면 올라가게 해줘ㅋ 어차피 다음날 나가는거면 몇시에 나가냐, 나갈 때 로비를 들러서 시간을 적고 간다 이런건 없으니 번거로울 일은 없어ㅋ

ㅊㅈ은 하노이가 업체가 더 많고, 와꾸도 하노이가 더 많았던걸로 기억해. 아마 호치민은 ㅊㅈ 외에도 종류가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ㅋ 참고해줘

브로도 경험치가 보통이 아니구만

계속해서 고수님들이 오시네요

역시 이렇게 해결 방법을 제시 해주시네요

지;ㄴ정한 고수가 등장하다니 ㄷㄷㄷㄷ

역시 세상에 숨은 고수들이 너무 많아

야 알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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