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의민족
태국

5박 7일간의 파타야에서 꾼 꿈. END.

헤오
2024.12.07 추천 0 조회수 2406 댓글 11

 

아침에 일어나 또다시 투정 부리는 그녀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체크아웃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후회가 밀려왔다. 프론트로 내려가 오후 5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했다. 비용은 650밧.

다시 방으로 올라와 그녀를 달래며 옷을 벗기고, 호텔 거울에 비친 사랑스러운 푸잉P를 바라보았다. 뒷모습을 싫어하는 그녀와 여러 자세로 사랑을 나누다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잡념이 많아졌다. 한 시간쯤 지나 쉬면서 마무리했다. 곧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웠다.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니 그녀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잠들어 있었다. 이런 모습을 그냥 두면 남자가 아니지! 그래서 다시 한번 사랑을 나누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일정 때문에 촌부리에 가야 한다고 말해놓고, 푸잉J와 약속을 잡았다. 더 자려는 그녀를 깨워 함께 샤워하고 체크아웃했다. 푸잉J를 만나 오후 일정을 마무리하려 했기에 시간을 아끼기 위해 숙소 앞 음식점으로 갔다.

 

 

그녀는 음식이 상당히 맛있다고 했다. 평소에 어떤 음식을 먹고 살았던 걸까? 그나저나 키스마크를 잔뜩 남겨서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저 가방 안에는 위 사진 속 티셔츠와 반바지, 그리고 미스트안경과 우표, 남은 음료수 등이 들어있어요. 아, 그리고 저 드레스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푸잉P에게는 애착이 있는 옷인가 봐요.

숙소에서 둘이 시간을 보낼 때 오빠 마이 미땅 카~ 돈 없어, 머니~ 이러더니 막상 옷을 다 입고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밥 먹을 때는 돈 달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어요. '내가 너에게 돈을 지불해야 하지?'라고 물으니 수줍게 끄덕였죠. 업투유라길래 택시비만 남기고 2일치 5000밧을 주었더니 그것도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진짜 잘 때마다 옷 입는 것 빼곤 너무 귀여운 푸잉이라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오래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이지요. (나에겐 이거 엄청 중요해요.) 나한테 태국 이름도 만들어주었어요. 자기는 솜산이라고 하고, 아마 영희 포지션쯤 되나 보죠.

그렇게 아쉽게... 눈물을 속으로 삼키며 키스해주고 보내고... 난 몇 시간 안 남은 오후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죠? 푸잉J가 배고프다 해서 진홍샤브로 갔어요. 아... 이러면 스케줄이 꼬이는데...? 본의 아니게 점심 두끼를 먹게 되었네요.

 

 

잘 먹고 미스트 킵카드를 푸잉J에게 주었습니다.

 

 

그녀의 지갑에는 온갖 종류의 키카드가 가득했다. 그다지 감사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녀가 스무 살이었다면 푸잉P에게 주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그녀를 너무 늦은 시간에 만나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녀의 룸메이트를 잠시 내보내달라고 했지만, 마오막막이라 일어나지 않아 혼자 밥을 먹으러 왔다고 했다. 나는 룸메이트와 함께 오라고 했는데, 그래야 자연스럽게 그들의 방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마사지를 받고 공항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샤브샤브 집 건너편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직원은 두 명뿐이었지만 둘 다 매우 아름다웠다. 그러나 푸잉J와 함께 있어서 연락처를 물어볼 수는 없었다. 마사지는 역시나 아주머니들에게 받았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푸잉J는 400밧만 내라고 해서 팁은 주지 않았다. 이미 키카드를 주고 식사를 사줬으니 마사지비 정도는 그녀가 계산하길 바랐던 것이 과한 기대였을까?

푸잉J와 작별 인사를 하고 호텔까지 배웅해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일까? 톰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푸잉P가 택시기사에게 팁을 줄 필요 없다고 해서 그냥 1000밧을 냈다. 짐도 내가 싣고 내렸으니 충분하다 생각했다. 공항에서 주차비를 내며 대기한 것도 아니니 팁은 공항에서만 주기로 했다.

수완나품 공항의 새로 생긴 자동 출입국 심사 덕분에 대한항공 수속은 금방 끝났다. 잔돈 1바트짜리 30개로 피카츄 그림이 그려진 오이시 티를 사먹었는데 설탕 맛이 너무 강했다. 기내식 비빔밥을 먹고 숙면에 들었다.

주차대행에서 차를 찾고 하이브리드 차량이라 50% 감면받아 27000원을 주차비로 냈다. 집에 도착해 샤워하고 출근 준비를 했다.

10월 티켓은 취소하려 했지만 푸잉P가 매일 연락을 해왔다. 가야 하는 걸까? 오전 6시 35분에 공항에 도착하면 지각할 게 거의 확정이라 취소하려 했는데... 모르겠다, 일요일까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렇게 행복했던 꿈에서 깨어났다.

댓글 11


이렇게 진주와의 이별을 ㄷㄷㄷ

마지막이 너무 아쉽다리

흐미 진주 겨우 찾았는데 ㄷㄷㄷ

이런 브로 다시 또 오겠군 ㅋㅋ

가즈아 진주 찾으러 ㅋㅋㅋㅋㅋ

와 푸잉 부럽슴다

ㅜㅜ 나도 가고싶다

이것이 진주구나 ㄷㄷㄷ

흐미 푸잉 찾으러 가야지 ㅋㅋ

와 이런꿈은 깨면 안댐

자유게시판

전체 필리핀 태국 베트남 그외
필리핀 솔레어
+11
2시2분2초
2025.04.22 조회 102
필리핀 2레벨..
+8
qpwoalsk
2025.04.20 조회 405
필리핀 필리핀은 요즘?
+8
즛토다이스키
2025.04.20 조회 1058
필리핀 2레벨 가고싶네요
+13
Dscufjw
2025.04.13 조회 1502
필리핀 필리핀 썰.
+12
즛토다이스키
2025.04.13 조회 1416
필리핀 똥까시 받다가 좆됨
+17
도태한남
2025.03.20 조회 1507
필리핀 스타플릭?스타플릿?
+18
2시2분2초
2025.03.02 조회 2276
필리핀 2렙달고싶다..
+23
Ddppq
2025.02.24 조회 1614
필리핀 2레벨 언제가지
+17
필숭그켬
2025.02.18 조회 4150
필리핀 아쿠아 클럽 헌팅 후기
+11
말라떼 왕
2025.02.17 조회 2237
1 2 3 4 5
/upload/0d9e17710414401f8aa444f27afb1803.webp